제주도, 천연기념물 '곰솔' 등 특별경계...긴급사업비 투입
소나무 재선충이 급속히 확산되면서 말라죽는 소나무가 크게 늘고 있는 가운데, 급기야 국가지정 문화재와 천연기념물 등의 소나무 구역까지 피해가 확산될 우려를 갖게 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문화재 지구 내 소나무 재선충병 확산을 막기 위해 문화재 긴급보수 사업비를 투입하는 등 비상 대응에 나섰다고 17일 밝혔다.
소나무 재선충으로 피해를 입은 문화재 지구나 명승지는 국가지정문화재 명승 제77호 서귀포시 산방산을 비롯해 천연기념물 제376호 '산방산 암벽식물지대', 천연기념물 제377호인 '안덕계곡 상록수림', 사람발자국, 주상절리 등이다.
올해 봄부터 재선충 피해를 입기 시작한 산방산의 경우 산 아래쪽까지 피해 면적이 확산되고 있다.
현재 다른 천연기념물 지정 소나무들로의 피해도 크게 우려되는 실정이다.
이에따라 제주자치도는 문화재청에 긴급 국비예산 지원을 요청하는 한편, 제주도 자체 예산으로 문화재 긴급 보수사업비를 투입해 이의 방제에 나서기로 했다.
천연기념물 제160호인 '제주 산천단 곰솔군' 8주와 천연기념물 제441호인 '제주 수산리 곰솔' 1주에 대해서는 정기모니터링을 통한 특별관리를 실시하기로 했다.
산방산 암벽식물지대와 안덕계곡 상록수림 등 서귀포시 소재 국가지정 문화재 지구 재선충병 피해지역의 경우 문화재청의 현지조사를 통해 긴급사업비 5억8000만원이 지원됨에 따라 이의 방제사업이 추진 중이다.
제주도는 또 제주시 소재 문화재 지구 권역에 대해서는 문화재 긴급보수사업비 4000여만원을 투입해 주변환경 개선을 실시하고 있다.
이와함께 문화재 주변 소나무 재선충 확산을 억제하기 위해 대대적인 고사목 제거를 하는 한편, 문화재 주변의 소나무 6만1000그루에 대해서는 특별관리를 해 나가기로 했다. <헤드라인제주>
<윤철수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