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직 도지사 '공동 불출마선언', 성사 가능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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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현직 도지사 '공동 불출마선언', 성사 가능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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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설] '공동 불출마 선언' 제안의 실현 가능성과 전망
'세대교체론' 부상 전망...'공동 선언' 가능성은 희박

김태환 전 제주지사가 30일 자신의 출판기념회 자리에서 내년 지방선거 제주도지사선거에 '신.우.김'으로 점철되어온 소위 '3김 시대' 청산을 제안하고 나서 지방정가에 묘한 분위기가 흐르고 있다.

당장 성사가능성은 확신할 수 없지만, 김 전 지사의 이 제안은 앞으로 본격적 지방선거 국면에서 이슈로 부상할 가능성은 매우 커 보인다.

이날 제안의 내용은 한마디로 자신을 포함해 신구범 전 지사, 우근민 현 지사 3명이 내년 도지사 선거에 함께 출마하지 않기로 한다는 '공동 불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갖자는 것이다.

김 전 지사의 이 발언은 사전에 측근들과 함께 충분히 검토된 '계산'된 제안으로 보인다.

북 콘서트 진행 막바지에 객석에서 '3김시대 청산'에 대한 질문을 받자, 뒤이어 준비돼 원고를 꺼내어 낭독하는 형식으로 제안문은 발표됐다.

사진 왼쪽부터 신구범 전 제주지사, 우근민 현 지사, 김태환 전 지사. <헤드라인제주>

◇ '3명 전현직 도지사 불출마 선언' 제안 내용은?

제안의 내용을 요약하면 이렇다.

"1995년 광역자치단체장인 제주도지사 선거가 시작된 이후 제주도에서는 자신을 포함한 세 사람이 20년간 도지사직을 수행했다.

누구나 도지사직을 수행하면서 재임기간동안 공도 있고 과도 있었으나, 이제는 사회적으로 세대교체의 필요성을 이야기하고 있다. 특히 세 사람의 재임기간 동안 공직사회를 비롯해 사회 전 분야에서 편가르기 등의 병폐가 점점 더 심해져 사회통합과 제주특별자치도 발전에도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따라서 자신을 포함한 전.현직 세 도지사의 제주사회의 세대교체와 사회통합 그리고 특별자치도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다음 지방선거에 공동으로 공동 기자회견을 통해 도지사 불출마를 선언하자."

공동 불출마 필요성으로 세대교체의 필요성, 편가르기의 사회분열 종식, 그리고 특별자치도 완성이란 사회발전 등 3가지 측면을 들고 있다.

◇ "거부하면 '강력 견제'"...사실상 우근민 '압박구도'?

이어 이 제안이 받아들여지 않을 경우 자신은 제주사회의 통합과 특별자치도 완성을 지지하는 모든 도민들과 힘을 모으는 일에 앞장 설 것이란 점을 밝히고 있다.

즉, 불출마 선언에 동참하지 않는 당사자를 타킷으로 해 지지세력을 모아 견제하겠다는 것이다.

견제방식은 김 전 지사 자신의 '직접 출마' 형식일 수도 있고, 그동안 누차 밝혀온 '특별자치도 완성 적임자' 격의 후보 지원 방식으로 표출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분히 현직인 우근민 지사를 겨냥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김 전 지사는 당시 출판기념회 내빈으로 참석했던 신 전 지사와도 사전에 상의하지 않은 내용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신구범-우근민-김태환'의 상관관계 속에서 교감 정도를 따진 다면 '신구범-김태환'은 충분히 교감할 수 있는 사안으로 보인다.

신 전 지사 역시 이날 출판기념회 추천사를 통해 김 전 지사와는 '뜻이 맞는 사이'라는 점을 두드러지게 강조했다.

신 전 지사는 "제주특별자치도에 관한 한 나와 김태환 지사는 임신과 출산의 관계라 할 수 있다"며 "그러하기에 이제 이 옥동자를 잘 양육해야 할 책무를 우리 두 사람이 함께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나는 김태환 지사가 좋다"고 언급했다.

또 신 전 지사는 현재까지 내년 지방선거에 출마의향이 없음을 밝혀왔다.

그렇다면 이 '불출마 선언' 제안에 대해 응답해야 할 사람은 사실상 우근민 지사 1명으로 압축된다.

이에따라 이번 제안은 '3명'이란 표현을 쓰고 있지만, 실상은 우 지사의 결단을 촉구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 성사 가능성 희박한 이유는?

이런 점을 종합해볼 때, '공동 불출마 선언'의 성사 가능성은 당장에는 희박해 보인다.

이유는 첫번째로 '응답'해야 할 대상을 우 지사 한명에게 맞춰지면서, 말이 '공동선언'이지 사실상 자신을 향한 불출마 압박을 가하는 모양새가 되고 있기 때문이다.

두번째는, 현직인 우 지사 입장에서는 설령 출마하지 않더라도 굳이 서둘러 불출마 선언을 해야 할 이유가 없다는 '시기적 문제'도 감안될 것으로 보인다.

김 전 지사의 경우에도 현직이던 지난 2010년 지방선거 당시 선거가 임박한 시점에서 불출마를 선언했었다. 출마여부에 대한 입장발표는 내년 초로 미뤄질 수밖에 없는 현실적 문제를 들고 나올 가능성이 크다.

세번째로 김 전 지사가 '공동 불출마 선언'을 제안한 이유로 든 내용에서의 시각적 차이의 표출도 예상된다.

사회통합과 세대교체라는 측면은 서로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지만, '특별자치도 완성'이란 부분에서는 묘한 차이를 가질 수밖에 없다.

물론 '특별자치도'와 '국제자유도시'라는 개념과 관계에 있어, 특별자치도는 국제자유도시라는 선박이 잘 갈 수 있도록 동력을 지원하는 엔진역할을 하는 것이라는 정리에 있어서는 김 전 지사나 우 지사 같은 표현을 쓰고 있다.

이 부분의 개념정리는 일치한다. 하지만 특별자치도의 당면현안에 있어서는 두 전현직 지사가 큰 시각적 차이를 보이고 있다.

김 전 지사는 이날 제안에 앞서 자신이 애써 탄생시킨 '옥동자'인 특별자치도를 민선 5기 우근민 도정이 '갈팡질팡' '찬밥신세' 등으로 망쳐놓은 것처럼 평가했다.

'특별자치도 완성'이란 목적 제시는, 사실상 우 지사로 하여금 '특별자치도 문란'의 책임을 인정하라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는 부분이다.

이는 우 지사로서 받아들이기 힘든 것일 뿐만 아니라, '적반하장'식이라는 역반응으로 이어질 공산이 크다.

실제 이 제안이 이뤄진 후 우 지사측에서는 '불쾌한 반응'들이 잇따르고 있다.

민선 5기 도정이 행정시 기능 및 권한 강화, 민생시책 추진, 5단계 제도개선 추진 등을 통해 특별자치도 발전에 기여한 성과에 대해서는 평가절하한 것은 물론이고, '행정시장 직선제'는 안되고 '4년 러닝메이트'는 정답인 것처럼 설명한 것에 대해 납득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불출마 선언을 하지 않을 경우 '특별자치도 완성을 지지하는 도민들과 함께' 견제하겠다는 김 전 지사의 경고메시지는 자신의 출마 내지 또다른 후보를 지원하기 위한 정치적 명분으로 해석하는 시각이 크다.

일각에서는 '받아들여지지 않을 가능성'을 이미 예상하고 계산된 '명분 축적'용이란 얘기도 나오고 있다.

◇ 정치신예 '세대교체론' 부상 기제될까?

결국 이러한 점을 종합해 볼 때, '공동 불출마 선언'이 연내에 성사되기는 힘들다.

가능성이 있다면, 내년 초 선거가 임박한 시점에서 우 지사가 복잡한 정치적 상황 속에서 '불출마'쪽으로 가닥을 잡을 경우의 수 하나다.

3명의 전현직 도지사 중 당사자 중 한명이 직접 꺼내든 이번 '공동 불출마 선언' 제안은 비록 성사 가능성은 희박하지만, 선거국면에는 적지않은 영향이 예상된다.

도지사 선거에 뛰어든 정치 신예나, '3김'에 빛이 가려 도민사회에 제대로 어필하지 못한 후보군에서는 이 제안을 기제로 해 '3김시대 청산'을 강력한 이슈로 들고 나올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이번 제안이 미칠 앞으로의 도지사 선거흐름이 주목된다. <헤드라인제주>

<윤철수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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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허허 2013-09-02 12:01:34 | 211.***.***.28
식깨떡 또먹으러 , 식깨떡이 맛있었나 봅니다

닥치고불출마 2013-09-02 09:08:53 | 119.***.***.46
모두가 자신이 뱉은 말에 약속을 지키면 됩니다.
우지사- 2010년 지난 선거때 다음선거에ㅡㄴ 불출마한다. 이번이 마지막이다라고 한 약속만 지키면 됩니다.
신지사- 게속적으로 말해온 나는 도지사 출마에 관심이 없다
김지사-세사람 모두 불출마하자
결국 자기들이 말한 것을 지키시길

ㅋㅋㅋㅋ 2013-09-01 19:29:34 | 112.***.***.168
사심없이 간곡히 말란다면서 자기가 출마할수도있다는 엄포 놓네
두 원로께서 전쟁 준비하시는군요
김지사 말에 진정성 있다면 나는 어떤경우에도 안나올테니 너도 나오지 마라 해야지

기억상실 2013-09-01 09:05:20 | 59.***.***.203
김태환 지사 재임시절 내내 선거법위반 재판 주민소환 해군기지 반대 특별자치도 시행초기 극심한 혼란이 있었죠,. 단 1년 1개월이라도 차분히 도정업무 한적 있었나요
현도정 비판하는 용기가 가상하심
지난날 자신의 재임시절 그토록 미화하면서 상대비판만 해대니 실망 ㅡ 겸손과 존중이하는 단어가 아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