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위직 중심 승진기회 확대...10월부터 우수부서 근평우대
공직에 입문한 후 5급 사무관으로 승진하기까지 소요기간이 제주특별자치도가 가장 긴 것으로 나타나자, 제주특별자치도가 이의 소요기간을 최소 전국평균 이하로 단축시켜 나가기로 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27일 오전 제주도청 대강당에서 열린 '9월 도정 중점추진사항 보고회'에서 앞으로 공무원 승진기간을 최대한 줄여나가는 인사정책을 중점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안전행정부의 '지방자치단체 공무원 인사통계(2012년 12월 기준)'에 따르면 제주지역 공무원이 9급에서 5급으로 승진하는데 걸리는 기간은 전국 평균 29년보다 2.4년이 긴 평균 31.4년으로 나타난데 따른 것이다.
제주 공무원(현원) 4985명을 연령대별로 보면, 41세에서 50세가 2052명으로 전체 공무원 가운데 41.2%로 가장 많았다. 이어 51세 이상 1350명, 31세에서 40세가 1264명 등이다.
30세에 공직에 입문한 경우 정년퇴임때까지 사무관 승진을 기대하기도 힘들다는 것이다.
이에따라 제주자치도는 앞으로 하위직 공무원 중심으로 승진기회를 확대해 나가는 한편, 승진기간 또한 크게 단축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사무관 승진의 경우 현재 31년에서 앞으로는 전국평균인 29년 이하로 단축시키겠다고 설명했다.
또 오는 10월부터는 우수부서를 선정한 후 해당 부서직원들에 대해서는 근무평정시 우대해 주는 방식으로 근무평정 제도를 개선해 시행한다고 밝혔다.
내년 상반기 정기인사 때부터 반영될 이번 근평제도 개선안은 직원들이 자체적으로 우수부서를 선정한 후, 평정시 우수부서 소속 직원을 우대하는 것을 주내용으로 한다.
종전에는 직속상관의 평정자 관점에서 이뤄져 왔던 것을, 앞으로는 실.국 등 평정단위 내 전 직원이 참여한 가운데 평가를 통해 '우수부서'를 먼저 지정하는 방식으로 한다는 것이다.
우수부서 지정은 업무성격이 기피부서 혹은 격무 여부, 부서의 업무량, 성과 창출 정도에 따라 평가하는 방식으로 선정된다.
우수부서로 선정된 부서의 6급 이하 직원은 근무성적 평정시 상위 20% 이내의 순위를 부여받게 된다.
즉, 주무부서 '차석'에 무조건 1순위를 부여하던 관행을 깨겠다는 것이다.
이와함께 그동안 근평 시기가 달라 정기인사시 최근 6개월간의 근무실적을 반영할 수 없었던 현실적인 측면을 고려해, 평정시점도 개선했다.
그동안 6월30일과 12월31일 기준으로 근무성적을 평정하던 것을 앞으로는 4월30일과 10월31일 기준으로 평정하고 상반기와 하반기 정기인사에 각각 반영하기로 했다.
이와 더불어 제주자치도는 사회복지직 채용 확대 등 현장행정 강화를 위한 인력을 보강하는 한편 이들 직렬과 소방.농촌지도직 등에 대한 승진우대 등의 시책을 발굴해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헤드라인제주>
<윤철수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