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대장정..."제주해군기지 백지화" 한 목소리
제주해군기지 건설 백지화를 촉구하는 전국의 평화활동가들이 제주 일대서 7일간의 일정으로 진행될 '강정생명평화대행진'에 동참해줄 것을 요청했다.
제주해군기지건설 저지를 위한 전국대책회의는 17일 오전 11시30분 참여연대 느티나무홀에서 '2013 강정생명평화대행진' 평화대표단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평화대행진의 공동주관인 강정마을회와 제주군사기지저지와평화의섬실현을위한범도민대책위원회를 비롯한 106개 시민사회단체, 종교계, 정당이 함께했다.

이들은 기자회견에서 "올해로 제주 해군기지 건설 저지 투쟁이 7년째를 맞았다. 그동안 정부는 불법과 편법으로 주민동의 없이 강정마을에 해군기지 건설을 추진했고, 공권력을 앞세워 기지건설을 밀어붙였다"며 "해군기지사업이 설계오류 투성이이며 시뮬레이션 검증 조차 '요식행위'에 불과했다"고 성토했다.
이들은 이어 "강정주민들과 활동가들에 대한 인권침해 행위도 반복되고 가혹해지고 있다. 강정주민들과 활동가들, 그리고 종교인들이 해군기지 건설현장 앞에서 평화롭게 항의하다가 구속되거나 벌금폭탄을 맞고 있다"며 "해군과 시공사의 불법에는 눈감은 경찰과 검찰은 강정주민들과 활동가들에게는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고 있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또 "폭력과 강압으로는 주민의 저항을 잠재울 수 없고, 평화와 정의를 향한 연대의 발걸음을 멈추게 할 수도 없다. 한반도를 넘어 전 세계에서 해군기지를 저지하기 위한 주민들의 정당한 투쟁에 함께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상식이 통하는 사회, 정의가 살아있는 사회, 그리고 평화가 바다처럼 넘실대는 사회를 향한 우리의 의지를 모을 것"이라며 평화대행진 동참 의사를 밝히며 전 국민의 적극적인 참여와 성부를 당부했다.

제주해군기지 건설의 부당함을 알리며, 강정의 평화를 기원하는 도민들의 뜻을 모으기 위한 '2013 강정생명평화 대행진'은 오는 29일 대장정을 시작한다.
강정마을회와 제주군기지 저지와 평화의 섬 실현을 위한 범도민대책위원회, 제주해군기지 건설 저지를 위한 전국대책회의는 29일부터 8월4일까지 6박7일 일정으로 제주 전역에서 '2013 강정생명평화대행진' 행사를 갖는다고 16일 밝혔다.
이 행사는 전국 100여개 시민사회단체와 종교계, 정당이 공동 주최하며, 8월1일에는 '평화 크루즈'를 타고 100여명이 대행진에 합류한다.
지난해 여름 대행진 행사에는 폭염과 폭풍우에도 불구하고 연인원 8000여명이 참가해 대성황을 이뤘다.
올해 대행진 행사에는 강동균 강정마을회장을 비롯해 김선우 시인 등 문화예술인, 그리고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천주교 인권위원회, 평화와 통일을 여는 사람들 등 시민, 환경, 인권, 평화단체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한다.
대행진은 28일 오후 7시 강정마을 의례회관에서 전야제 행사를 시작으로, 29일 오전 8시30분 강정마을 축구장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출발하게 된다.
대행진 대열은 강정을 출발해 위미, 표선, 성산, 김녕, 신촌을 거쳐 제주시로 입성하는 동진팀, 그리고 안덕, 무릉, 협재, 애월, 도두를 거치는 서진팀으로 나뉜다.
동진팀은 김녕에서, 서진팀은 애월에서 8월1일 '평화가 빛나는 여름밤 문화제' 행사를 갖는다.
또 8월3일 제주시에 입성한 후, 다음날인 4일에는 다시 강정에 집결해 낮 12시부터 제주해군기지사업단 앞에서 강정포구까지 '평화의 인간띠 잇기'를 하며 제주해군기지 건설 백지화를 촉구한다.
강정마을회와 범대위는 "환경을 파괴하고 강정주민과 활동가들의 인권과 평화권을 침해하는 부당한 공권력 행사에 평화적으로 항거하는 시민들과 함께 대행진을 진행할 계획"이라며 많은 시민들의 참여를 당부했다.
2013 강정생명평화대행진의 세부 프로그램은 다음 카페(http://cafe.daum.net/peacekj)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헤드라인제주>
<박성우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