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오 제주시장이 1일 공직사회에서 관행처럼 벌어지고 있는 편법적인 '시간외 근무수당 챙기기' 행위에 일침을 가했다.
김 시장은 7월의 첫날인 이날 오전 열린 정례직원조회에서 공직기강 확립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김 시장은 "여름 휴가철을 맞이해 일부 공직자에 의한 공직기강 해이 사례 발생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음주 운전, 퇴근시간 이후 관행적인 지문 인식 등 공직자로서 절대 해서는 안 될 행위에 대해 각 부서장 책임하에 사전 예방하라"고 지시했다.
또 "청렴 및 공직기강 강화교육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것"을 함께 주문했다.
이는 최근 제주특별자치도 감사위원회가 제주도 문화예술진흥원 등에 대한 감사결과 시간외 근무수당을 챙긴 일부 '얌체 공무원'들이 적발됨에 따른 것이다.
감사위에 따르면 문화예술진흥원 일부 직원들은 직원 전체 간담회에 참석해 식사를 마친 후, 집으로 귀가하지 않고 다시 사무실로 돌아갔다.
시간외근무 기록단말기에 지문을 인식시켜 간담회 시간을 시간외 근무수당으로 부당하게 챙기기 위함이었다.
부당하게 수령한 근무수당은 회수되고, 수령액의 2배를 가산해 추징금까지 걷었지만, 그간 관행적으로 이뤄지던 공직사회의 병폐가 여과없이 드러난 사례였다.
특히 근무수당이 '눈 먼 돈'이 되지 않도록 설치했던 지문인식 단말기도 무용지물이나 다름 없어 공직사회에 경종을 울린 바 있다.
이 밖에도 김 시장은 △계절적 민원 대응 강화 △휴가철 관광객 불편사항 해소 △하절기 에너지절약 솔선 △추경예산 집행 철저 등의 사항을 당부했다. <헤드라인제주>
<박성우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