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위원 '양심고백' 후폭풍...감사위원장 해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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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위원 '양심고백' 후폭풍...감사위원장 해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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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차배 위원장 "책임 통감, 참담한 심경..그러나 오해였다"
"오해로 생긴 돌발적 행동...감사 공정 기했다"

제주특별자치도 감사위원회의 진희종 감사위원(54)이 14일 제주도의회 정문 앞에서 제주도개발공사에 대한 감사결과 처분의결과정의 문제를 제기하며 '자기 반성'을 한다는 내용으로 침묵시위를 전개하는 사상 초유의 일이 발생하면서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급기야 염차배 감사위원장이 15일 직접 나서 감사위원의 침묵시위 사태에 대해 직접 입장을 밝히고 나섰다.

염 위원장은 '도민에게 드리는 말씀'을 통해 "저는 우리 위원회 감사위원 중 한 분이 어제 도의회 정문에서 침묵시위를 가지는 황당한 사건으로 인해 도민 여러분에게 큰 심려를 끼쳐 드린데 대해 책임을 통감하며 머리 숙여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사과했다.

그는 이어 "명실공히 독립성과 전문성을 갖춘 선진 자치감사기구로 만들고자 61건의 과제를 담은 '발전기본계획'을 수립해 추진하는 등 열과 성을 다해왔던 저와 우리 감사위원회 직원들 모두는 참담한 심정을 금할 길 없다"고 밝혔다.

염 위원장은 "이번 일은 개발공사에 대한 종합감사결과 처리와 관련하여 일부 사안에 대해 이견이 있은 것으로, 해당 감사위원이 우리 감사위원회가 여러 기관의 추천에 의해 임명된 7명의 위원으로 운영되는 합의제 기관으로서 다양한 의견이 있을 수 있는 데 대해 다소의 오해와 일에 대한 개인적 열정이 지나쳐 빚어진 돌발 행동으로 여겨진다"고 설명했다.

즉, '개인적 열정'의 지나침과 '다소의 오해'에서 비롯된 돌발 행동이라는 것이다.

염 위원장은 "해당 감사위원도 이번 행동은 단지 자신의 무능력에 대한 자책과 반성이었으며 이로 인해 본의 아니게 감사위원회에 누가된 점이 있다면 깊은 유감이라는 입장을 밝혔다"고 강조했다.

'봐주기 처분' 등의 내용 때문이 아니라 '자신의 무능력에 대한 자책과 반성'의 침묵시위였다는 점을 두드러지게 강조한 것이다.

염 위원장은 "이번 사태와 관련된 개발공사 감사결과에 대해 조만간 그 결과를 시행한 후 도민여러분에게 소상히 보고를 드리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어제의 일로 인해 일부 언론에서는 잘못된 추측보도 등이 있었지만 그 결과를 보시면 모든 오해가 풀리고 우리 감사위원회가 얼마나 이 감사의 실시와 결과 처리에 심혈을 기울여 공정하게 처리했는지 알게 되실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염 위원장은 "경위야 어쨌든 이번 일로 인해 우리 감사위원회에 애정과 관심을 가지신 도민 여러분에게 큰 심려를 끼쳐 드린 데 대해 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면서 "앞으로 감사위원들과 사무국 직원들은 이번 일을 자신을 되돌아보는 한편 심기일전의 계기로 삼아 일심 단결하여 독립성과 전문성을 공고히 갖추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날 염 위원장의 해명은 '침묵시위'라는 행동이 표출된데 대한 사과만 했을 뿐, 침묵시위의 의미는 '자기반성' 수준으로 일축하면서도 정작 납득할만한 설명은 하지 못했다.

한 감사위원 개인의 '돌발 행동'으로 해 일을 매듭지으려는 계산이 엿보인다.

전날 진희종 위원은 "저는 부끄러운 감사위원입니다. 어제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 감사결과 처분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습니다."라는 내용을 내걸고 침묵시위를 벌였다.

진 위원은 "어제 감사처분결과에 대해 저는 부끄러운 감사위원이라 고백하지 않을 수 없다"고 전제, "제가 양심에 비춰 봤을 때, 어제 감사위원회가 감사결과에 대해 처분결정을 내리는 회의에는 양심상 들어갈 수가 없었다"며 이번 처분의 이면에 뭔가 말 못할 사연이 있음을 암시케 했다.

그는 감사결과나 처분 내용에 대해서는 시종 언급을 하지 않으면서도, "개발공사와 같이 힘있는 기관에 대해서는 봐주기를 하고, 힘없는 사람에게는 큰 징계처분을 한다면 사회정의가 제대로 실현될 수 있겠나"라고 피력했다.

감사위의 이번 개발공사에 대한 처분에서 일종의 '징계수위 낮추기'가 행해졌을 가능성을 짐작케 하는 대목이다.

진 위원은 "이번 감사에서 공무원들은(감사위 소속) 조사를 제대로 한 것으로 보인다"며 감사위원회 차원의 의결과정에서 최초 조사결과와 징계수위가 맞지 않는 부분이 나타나고 있음을 우회적으로 지적했다.

즉, 조사결과 내용에 비해 징계처분 요구 수위는 낮게 됐다는 것이다.

그는 "감사위원회가 정말 제대로 운용되려면 위상과 역할에서부터 전면 재고돼야 하고, 앞으로 인사권이나 예산권이 부여된 독립적 기구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의 침묵시위가 이뤄지자 시민사회단체에서는 일제히 개발공사에 대한 감사결과 공개를 촉구하고 나서면서 파문이 커지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자기반성' 침묵연좌를 하고 있는 진희종 감사위원. <헤드라인제주>

<윤철수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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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민 2013-05-15 18:08:44 | 119.***.***.46
결과가 나와보면 알겠죠
누가 황당한 짓거리를 하고 있는지
개발공사 조사내용을 전부공개하면 도민들이 판단할것으로 보임
그리고 감사위원장이 심판관이 아니고 진정한 심판은 도민이 하는것임을 알아야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