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여성노동자 건강권 쟁취 공대위 출범
제주의료원 여성노동자들이 장시간 노동에 시달리면서 임신 여성의 유산문제가 끊이지 않는 가운데, 전국 시민단체가 병원 노동자들의 건강권 보장을 요구하고 나섰다.
한국여성민우회 등 시민단체들은 29일 오전 서울 중구 대한문 앞에서 '병원 여성노동자 건강권 쟁취를 위한 공동대책위원회' 출범식을 갖고 앞으로 병원에서 일하는 여성 노동자들의 건강한 임신·출산.양육 등 건강권 보장을 위한 연대활동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들 단체는 출범식에서 "병원 여성노동자들은 장시간 노동, 교대업무 등으로 출산.양육권이 박탈당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그 대표적 사례로 제주의료원 문제를 꼽았다.
이들은 "제주의료원 간호사 4명은 2009~2010년 선천성 심장질환아를 출산해 근로복지공단에 산업재해 신청을 했지만 산재 신청이 반려됐다"며 "산재 적용 대상이 노동자 당사자에게만 해당한다는 황당한 이유 때문이었다"고 강조했다.
또 "제주의료원 여성노동자들은 하루 평균 10시간에 가까운 장시간 노동에 시달렸고 유산율도 평균보다 최대 19% 높았다"며 "이는 병원 여성노동자들 모두에게 해당하는 문제"라고 지적했다.
2009~2010년 제주의료원에서는 27명의 임신 여성 중 33%인 9명이 자연유산을 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지난 2011년 제주도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도 이 문제가 쟁점화된 바 있다. <헤드라인제주>
<윤철수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headlinejeju@headlinejeju.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공공의료기관 운영 실태가 노조에 의해 부정적으로 비춰진 이마당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