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민 볼모로 잡아" 불편한 심기..."지역사회 위한 변화 보여야"
한국공항(주)의 지하수 증량안을 두고 도민사회가 떠들썩한 가운데, 박희수 제주도의회 의장이 15일 사석에서 증량안 상정을 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내일(16일) 속개되는 제주도의회 제305회 임시회에서 한국공항측이 청원한 '지하수개발 이용시설 변경 허가 동의안 처리 요청' 안건이 다뤄지지만, 본회의 상정 여부는 불투명할 것으로 전망된다.
박 의장은 이날 오후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지하수 증량을 반대하는 도민들의 뜻이 분명한데 의장으로서 이 안건을 상정해야 하겠느냐"고 거듭 밝혔다.
박 의장은 "지난해 모 언론의 여론조사에서도 75% 이상이 한국공항 지하수 증량안을 반대한다고 했는데, 도민들의 뜻이 분명한 것을 어떻게 통과시키나"라고 말했다.
그는 "공식적인 자리는 아니었지만 지하수 증량안이 거론됐을 당시 한국공항측 간부들과 만나 제주도를 위해 무얼 해줄 수 있는지 논의했는데, 막상 받아들이는 것이 없더라"며 뒷이야기를 꺼냈다.
특히 제주지역의 겨울채소 수송 문제와 관련해서는 "대한항공이 농민들을 볼모로 잡고있다"고 불편한 심기를 내비쳤다.
박 의장은 "대한항공이 지역사회를 위해 환원한다고 하면 먼저 선행하면 되는 것 아니냐"며 "20톤 증량이 문제가 아니라 대한항공이 하는 일을 보고 도민들이 공감을 하면 추진해도 될 일"이라고 선을 그었다.
현행법상 본회의에서 재적 의원의 5분의 1이상이 안건 상정을 원하면 상정 여부를 논의할 수 있는데, 이에 대해서도 "꼭 (상정을) 해야만하는 규정이 아니라 (상정을) 할 수 있다는 것"이라며 "제가 반대하면그만"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치적인 부담을 안고 있지만, 한국공항측의 변화가 없다면 제 입장도 변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잘라 말했다.
앞서 박희수 의장은 지난 2월 28일 제303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한국공항의 지하수 개발이용시설 변경허가 동의안'을 직권 상정 보류시킨 바 있다.
해당 안건은 제주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가 조건부로 수정의결하면서 통과를 눈 앞에 뒀었다.
당초 한국공항은 '제주퓨어워터'의 생산.판매를 위해 지하수 취수량을 현행 1일 100톤(월 3000톤)에서 1일 200톤(월 6000톤)으로 증량하는 안을 제시했으나, 도의회는 1일 120톤(월 3600톤) 규모로 수정해 의결했던 것.
그러나, 박 의장은 "제주의 지하수는 공공적 자원"이라며 "한국공항의 증산 허용이 법적으로 하자가 없다고 하더라도 사적 소유의 대상이 될 수 없다"고 상정을 보류시켰다.
고배를 마신 한국공항측은 재차 청원서를 제출하며 지하수 증량안을 상정시켜달라고 재차 촉구했지만, 박 의장의 이날 발언으로 이마저도 요원할 것으로 보인다. <헤드라인제주>
<박성우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바로 제주도에 저런 결단과 소신읗 갖은분이 필요한데...
진정 도민의 요구를 안고, 정치적부담이 따른다 하지만...늘 도민의 편에서는 저 모습이 바로 차기 도지사들이 갖추어야할 덕목 아닌가??
이제 도민이 원하는 차기 도지사상은...바로 박희수 같은 사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