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가격 안정 대책에 '뿔난' 양돈농가...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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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가격 안정 대책에 '뿔난' 양돈농가...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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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돼지가격안정대책 회의..."와닿는 것 없어" 성토
급락하는 제주산 돼지가격...대책 발표에도 "왜 이제야?"

가격이 급락하고 있는 제주 돼지고기의 가격안정 대책을 강구하기 위한 토론회가 마련됐지만 정작 제주지역 양돈농가들의 호응을 얻기에는 무리가 있었다.

지난해초부터 심상치 않았던 돼지고기 가격이 급락한지 반년을 훌쩍 넘기고 있음에도 그간 변변찮은 대응책을 마련하지 못한 제주도정에 대해 성토의 목소리가 일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4일 오후 4시 우근민 제주지사를 비롯해 제주도내 양돈단체.농가 대표, 유통업체, 축산부서 담당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주도청 2층 회의실에서 돼지가격안정대책회의를 개최했다.

회의에 앞서 우 지사는 "제주도정의 입장에서는 돼지값이 내려갔으니 무조건 대책을 세우자 할 수는 없다"며 "소비자의 입장에서는 어느 정도의 가격이 적정가인가 그런 것들도 고려돼야 한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우 지사는 "우선 돼지고기의 가격이 하락됐기 때문에 우리가 할 수 있는 일들을 찾아보자 해서 이 자리가 마련됐다"며 "추이를 봐가면서 어떤 조치를 취해야할 지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4일 제주도청 2층 회의실에서 열린 돼지가격안정대책회의. <헤드라인제주>

# 급락하는 제주산 돼지가격...제주도의 대책은?

올해 1월 기준으로 제주산 돼지는 한 마리에 27만1000원 가량에 판매되고 있다.

구제역에 의해 한 마리에 47만8000원으로 가격이 폭등했던 2011년과 비교하기에는 무리가 있겠지만 2009년 33만9000원, 2010년 32만7000원에 비해서도 턱 없이 모자란 가격이다.

돼지가격의 폭락은 지난해 6월을 기점으로 시작됐다. 당시 한 마리에 43만2000원이었던 돼지는 9월 35만6000원, 12월 30만7000원을 기록하더니 급기야 20만원대로 떨어졌다.

이는 경기침체로 인한 소비의 감소, 구제역 이전 사육마리수 회복에 따른 공급량이 증가됨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폭염과 백신접종으로 인한 품질 저하도 원인이 됐다.

농식품부는 농가 자율로 추진하고 있는 모돈마리수 줄이기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전국적으로 모돈 90만마리, 제주의 경우 5000마리를 줄이기 위한 대책이다.

제주도의 경우 올해 상반기 1500억원 규모의 농어촌진흥기금 융자지원을 축산업에 우선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또 농가 사료직거래 활성화 사업을 추진하고, 제주 돼지고기 소비촉진 운동을 전개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밖에도 원산지 표시 부정축산물 단속 강화, 돼지 가공품 수출 추진, 세계 일류품질 육성 제주돼지 발전대책 수립 등을 대책으로 내놓았다.

# 뿔난 양돈농가 "뒤늦은 안정 대책...와닿는 것도 없어"

이창림 제주양돈농협 조합장은 "돼지고기의 생산비는 떨어졌는데, 소비자가격은 떨어지지 않고 있어 소비가 이뤄지지 않는다"고 토로했다.

이 조합장은 "특히 요식업의 경우 지금도 200g에 1만5000원을 받고 있는데, 이게 소비자들의 불만을 가져오면서 소비도 덜 되게 만들고 있다"며 "행정에서 규제를 해서 소비자가격이 내릴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구했다.

또 농어촌 진흥기금과 관련해 "현재 중소기업자금을 받은 농가의 경우 중복지원이 안되는데, 중복 지원될 수 있도록 예외의 규정을 만들어달라"고 요청했다.

안철수 서부양돈단지 대표는 "이 대책들은 제주도뿐만 아니라 농림부 차원에서 다 하고 있는 일"이라며 "제주도만 (돼지고기의) 가격이 안좋으니까 뒤늦게 안정 대책을 마련했다"고 꼬집었다.

안 대표는 "돼지고기 가격이 계속 떨어지고 있는데 회복하는 방안을 찔끔찔끔 마련해서는 안정될 수 있는 여건이 아니"라며 "농림부 차원의 지원에 제주도가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주문했다.

제주시 한림지역에서 돼지를 사육하고 있다는 장석진씨는 "가격안정대책에 기대를 갖고 왔지만 막상 설명을 들어보나 말을 들어도 와닿는 것도 없다"며 빈약한 시책을 지적했다.

그는 "제주돼지의 품질을 알리는 브랜드가 많은데, 유통 등의 분야와 묶이면 지금보다 소비가 나아질 것"이라고 제언했다.

유통업계도 어려움을 토로했다. 고정배 제주돈육수출센터 대표는 "생산자가 잘 팔아야 가격도 올라가는 것인데, 물류비 등을 지원하는 경우는 없다"고 불만을 털어놨다.

고 대표는 "구제역 등이 발생했을때도 농가에 대한 지원은 쏟아졌지만 유통하는 업체들은 신경을 안썼다"며 "물론 생산자단체도 살아야 하지만 유통을 잘해야 가격도 사는 것"이라고 말했다. <헤드라인제주>

4일 제주도청 2층 회의실에서 열린 돼지가격안정대책회의. <헤드라인제주>

<박성우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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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돈장 2013-03-05 09:39:34 | 211.***.***.28
왜 폭락했을까?? 안 사 먹으니까... 왜 안사 먹을까?? 비싸니까 못사먹지 양돈장에서는 폭락하는 데 어느 단계에서 돼지를 가지고 놀까??

독자 2013-03-04 21:28:24 | 175.***.***.68
박기자님과 윤대표님의 예리한 기사
헤드라인의
희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