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지부 불법반출 후유증...'증산'위한 포석?
제주지역에서 판매돼야 할 '삼다수'의 재고가 바닥나면서 공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제주특별자치도는 올해 삼다수의 공급 물량을 대폭 확대키로 결정하면서 논란이 예상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31일 오전 10시 기획관리실장 주재로 제주개발공사, 수자원본부, 예산담당관실 관계자들이 모여 제주도내 삼다수 공급대책과 도외반출 방지대책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제주도는 다음달 삼다수 판매 물량으로 이달보다 1000톤이 늘어난 4500톤을 공급하기로 결정했다. 현재 지역 유통업체의 재고가 부족한 점과 설연휴 수요량이 급증할 것을 대비한 조치다.
이와 함께 지난해 도외반출문제가 불거지면서 삼다수 판매 물량을 월간단위로 허가하던 것을 종전처럼 연간단위로 전환토록 했다.
최종 결정된 올해 삼다수 도내판매 허가물량은 6만400톤이다. 이는 지난해의 4만2000톤보다 1만8600톤가량 늘어난 물량이다.
단, 제주도내용 삼다수의 도외반출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대리점 판매계획과 실제 판매실적에 대한 일일점검, 배송지 확인 등 출고업무를 강화한다고 밝혔다.
또 도외반출 사례가 적발될 경우 어느 대리점에 공급한 물량이 반출됐는지 확인이 가능하도록 물류추적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적발시 이미 체결된 추가계약서에 따라 대리점 선정계약을 해지하는 등의 조치가 취해진다.
제주도 관계자는 "앞으로도 도민들이 제주삼다수 구매에 불편함이 없도록 시장상황을 주시하는 한편, 도외반출을 방지하기 위한 대책의 이행상황을 수시로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번 결정은 지난해 제주삼다수 제주도내 공급물량 부족이 수요량 증가와 함께, 육지부 불법반출이 컸던 점을 감안하면, 이번 공급량 확대는 '지하수 증산'의 명분을 만들기 위한 포석이 아니냐는 해석 속에서 논란이 적지 않을 전망이다. <헤드라인제주>
<박성우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