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전체 가구 중 빚을 진 가구수가 더 늘어난 가운데, 제주지역 가구당 부채액은 여전히 전국 상위권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가구당 지닌 부채액이 가구당 평균 소득을 웃돌고 있어 가계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통계청과 금융감독원, 한국은행이 21일 발표한 '2012년 가계금융.복지조사'에 따르면 지난 3월말 기준으로 우리나라 전체 가구의 평균 부채액은 5291만원이다. 지난해 같은시기보다 1.7% 늘어난 수치다.
부채의 증가폭은 전년도에 비해 다소 둔화됐지만, 전체 가구의 64.6%인 빚을 진 가구는 지난해보다 1.8%포인트 늘어났다.

제주지역의 경우 가구 당 평균 부채액은 4579만원으로 집계됐다. 전국평균보다 낮은 수치지만, 자산규모와 부채규모가 큰 수도권 다음으로 높은 수치를 보였다.
가구당 부채규모를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 7953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경기 7394만원, 인천 5269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4579만원인 제주는 그 차순을 기록해 전국 16개 시도 중 4위를 유지했다.
가구당 부채액이 가장 낮은 광역자치단체는 전남으로, 제주의 절반 수준인 2021만원으로 집계됐다.
문제는 가구당 평균소득이 부채액을 따라가지 못한다는데 있다.
지난해 전국 평균 가구소득은 4233만원이다. 이 중 근로소득은 2642만원으로 전체의 62.4%, 사업소득은 1139만원으로 26.9%, 재산소득은 185만원으로 4.4%를 차지했다.
평균 가구 소득은 5090만원원인 울산이 가장 높았고, 서울 4850만원, 경기 4688만원, 광주 4271만원, 대전 4252만원 경남 4018만원을 기록했다.
제주지역의 평균 소득은 3703만원을 기록해 전국 평균에 미치지 못했다. 근로소득 1971만원, 사업소득 1310만원, 재산소득 224만원, 이전소득 241만원이다.
이는 평균 부채보다 소득이 많은 전남, 전북, 경남, 광주 등과 비교했을때 재무건전성면에서 뒤떨어지는 모습을 보여 추후 개선이 요구되고 있다.
전국 가구의 평균 순 자산도 함께 집계됐다.
전국적으로 가구당 평균 자산에서 부채를 뺀 순자산은 2억6203만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5.7% 늘었다. 이중 금융자산은 전체 자산의 7885만원, 실물자산은 2억4639만원으로 파악됐다.
서울이 3억 7694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경기 3억 805만원, 울산 2억 7257만원, 제주 2억 3268만원, 충북 2억 2793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가계생활수준의 정도, 변화, 지속기간, 변화요인 등을 종합적으로 파악해 복지관련 정책과 연구에 활용하기 위해 수행된 이번 연구는 전국 읍면동에 거주하는 2만가구를 표본으로 추출해 직접면접과 인터넷 조사방법으로 진행됐다. <헤드라인제주>
<박성우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