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노동자가 정치하는 세상 만들 것"
제18대 대통령 선거가 코앞으로 다가왔으나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와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 2명의 양자대결로 클로즈업 되면서, 군소후보들은 좋은 정책과 비전이 있어도 이를 보여줄 기회를 좀처럼 잡기가 힘든 상황이다.
'청소 노동자' 출신의 기호 7번 김순자 후보(57).
그런 그가 공식선거운동 시작 후 처음으로 제주를 찾는다. 4일 오전 10시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대선에 출마하게 된 배경, 이번 대선에서의 핵심공약을 밝힐 계획이다.
"청소노동자가 대통령이 되는 나라를 만들겠다"라는 강렬한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는 그는 이번 제주방문에서 노동자들의 세를 결집시켜낸다는 생각이다.
기자회견장에는 민주노총 제주본부를 비롯한 그를 지지하는 노동자들이 함께 참석해 지지선언도 있을 예정이다.
울산 출신인 그는 2003년 울산과학대 청소용역업체에 입사해 청소노동자로 일하며 노동운동을 해 왔다. 2007년 12월 국가인권위로부터 대한민국 인권상을 수상했다.
지난 총선에서는 '청소하는 노동자가 정치하는 세상을 만들겠다'며 진보신당 비례 1번으로 출마하기도 했다.
당시 "돈 많고 배운 사람들은 우리를 대변해주지 않습니다. 제가 국회로 가서 우리 노동자들에게 잘못하는 사람들 다 빗자루로 쓸어서 종량제 봉투에 넣어서 분리할 건 분리하고 버릴 건 버리고 깨끗하게 청소하겠습니다"라는 등의 '김순자 어록'으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번 대선에서는 "가난한 사람들과 함께 세상을 바꾸겠다"는 화두를 던졌다.
그는 "천만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목소리로 답답한 정치를 뒤집으려고 나섰다"며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이 평등하게 소중하다는 진리를 저 귀 막고 눈 막은 사람들에게 보여주기 위해, 가장 낮은 곳에서 묵묵히 일하던 청소노동자가 '이제 그만!'하고 나섰다"고 출마배경을 설명했다.
'청소노동자가 대통령이 되는 나라'를 만들겠다면서, △노동자에게 유급 안식년 △모두에게 기본소득, 주 35시간으로 노동시간 단축 △최저임금 인상 △불안정 노동 철폐 △자연에너지 혁명으로 탈핵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헤드라인제주>

<윤철수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