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가 돌고래쇼와 고래상어 수족관 등이 포함된 돌핀파크 사업을 내년 2월부터 착공할 예정인 가운데 남방큰돌고래를 지키는 모임인 '핫핑크돌핀스'는 거재시에 돌핀파크 사업 중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핫핑크돌핀스는 13일 성명을 내고 "전 세계적으로 돌고래 쇼 반대운동이 펼쳐지고 있는 현 시점에서 거제시의 돌핀파크 사업 소식에 커다란 우려를 감출 수 없다"면서 "거제시는 시대를 역행하는 돌고래쇼장과 고래상어 수족관 건립 계획을 백지화하라"고 촉구했다.
핫핑크돌핀스는 "돌고래 쇼, 수족관 사업은 전세계적으로 사양길에 접어들었으며, 국내에서도 서울대공원, 제주 퍼시픽랜드, 한화 아쿠아플라넷 등 불미스런 사건들로 사회적으로 큰 논란이 된 바 있다"며 "고래류를 비롯한 대부분의 대형 해양동물들은 멸종위기에 처했거나 개체수가 급격하게 감소하고 있으므로 적극적인 보호대책이 마련되지 않으면 안되는 절박한 생태적 위기에 처해있다"고 말했다.
이어 "거제시가 수족관에 가두려는 고래상어는 성체가 되면 18m에 이르는 크기로 인해 아무리 커다란 수족관이라 해도 전시가 부적합한 종"이라면서 "돌고래를 비롯한 고래류 역시 사회성이 강한 동물이며 멸종위기에 처했다는 점에서 수족관 전시나 돌고래쇼 공연 등은 부적절하다"고 강조했다.
또 "고래상어는 국제적 멸종위기종으로서 거래가 금지되는 등 엄격한 보호를 받고 있지만 한국바다에 열대, 난대성 어류인 고래상어가 나타난 적이 별로 없었기 때문에 한국의 법령에서는 구체적으로 명시가 돼 있지 않아 법적보호를 받지 못하고 있다"며 "이러한 상황에서 고래상어를 가둬놓은 수족관을 만들고, 돌고래쇼까지 시키는 돌핀파크가 거제시에 만들어질 계획이라니 기가 막히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특히 핫핑크돌핀스는 "거제시청에서 실무를 담당하고 있는 공무원조차 거제 돌핀파크에서 돌고래 쇼를 하게 될 종이 벨루가(흰고래)라는 국제적 보호종이라는 점을 잘 모르고 있었다"며 "벨루가는 북극해에 소수가 분포하고 있는 고래 종으로서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동식물의 국제거래에 관한 협약(CITES)에는 제2부속서에 등재되어 있고, 얼마 전 제주에서 세계자연보전총회(WCC)를 개최한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은 벨루가를 멸종취약종으로 분류해 멸종위기가 대단히 높다고 적어놓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제적으로 엄격하게 보호받고 있으며 개체수가 얼마 되지 않아 멸종이 우려되는 흰고래 벨루가가 한국에 도입돼 돌고래 쇼장에 투입된다면 국제적으로도 웃음거리가 되고 국격을 훼손하는 일로 손가락질을 받게 될 것"이라며 "완전히 시대에 역행하고 있는 돌고래 쇼장과 고래상어 수족관 도입 계획을 거제시는 완전히 백지화하라"고 촉구했다. <헤드라인제주>
|
[전문] 거제시는 돌고래쇼와 고래상어 수족관 계획을 전면 백지화하라! 그러나 전 세계적으로 돌고래 쇼 반대 운동이 펼쳐지고 있는 현시점에서, 고래류를 보호하고 해양생태계를 지키기 위해 활동하고 있는 핫핑크돌핀스는 거제시의 돌핀파크 사업 소식에 커다란 우려를 감출 수 없으며, 거제시가 시대를 역행하는 돌고래 쇼장과 고래상어 수족관 건립 계획을 백지화하기를 촉구한다. 돌고래 쇼, 수족관 사업은 전 세계적으로 사양길에 접어들었으며, 국내에서도 서울대공원, 제주 퍼시픽랜드, 한화 아쿠아플라넷 등의 불미스런 사건들로 사회적으로 큰 논란이 된 바 있다. 제주에서는 20여년 동안 불법 포획된 멸종위기종 남방큰돌고래를 이용해 큰 이익을 챙겨온 돌고래 쇼 업체 퍼시픽랜드가 지난 4월 제주지방법원으로부터 돌고래 몰수형과 업체 대표의 징역형을 선고 받았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서울대공원 돌고래 쇼에 출연 중인 돌고래들이 불법 포획한 남방큰돌고래(국내 멸종위기종)라는 사실을 알고 돌고래 제돌이를 고향인 제주 바다로 돌려보내기로 결정하였다. 한화 아쿠아플라넷 제주에서는 국제적 보호종이자 멸종위기종인 고래상어를 전시하려다 커다란 비판에 직면하였고, 그 결과 한 마리가 수족관 안에서 폐사하였고, 나머지 한 마리는 제주 앞바다로 자연방사한 상황이다. 이와 같은 많은 논란을 겪으며 한국 사회는 해양동물들을 만나야 할 곳은 좁은 수족관이 아니라 드넓은 바다라는 것과 그들이 인간의 오락수단, 돈벌이 수단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에 합의를 이뤄가고 있다. 또한 고래류를 비롯한 대부분의 대형 해양동물들은 멸종위기에 처했거나 개체수가 급격하게 감소하고 있으므로 적극적인 보호대책이 마련되지 않으면 안되는 절박한 생태적 위기에 처해있다. 거제시가 수족관에 가두려는 고래상어는 성체가 되면 18미터에 이르는 크기로 인해 아무리 커다란 수족관이라고 해도 전시가 부적합한 종이며, 돌고래를 비롯한 고래류 역시 사회성이 강한 동물이며 멸종위기에 처했다는 점에서 수족관 전시나 돌고래쇼 공연 등이 부적절하다. 특히 고래상어는 국제적 멸종위기종으로서 거래가 금지되는 등 엄격한 보호를 받고 있지만, 한국 바다에 열대, 난대성 어류인 고래상어가 나타난 적이 별로 없었기 때문에 한국의 법령에서는 구체적으로 명시가 돼있지 않아 법적 보호를 받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지구온난화와 기후변화로 인해 앞으로 한국 법령에 등재되지 않은 멸종위기 동물들이 나타날 확률은 점점 높아지고 있고, 이에 따라 국제적 보호종은 따로 한국 법률에서 보호종으로 명시가 되어 있지 않아도 자동적으로 법적 보호를 받도록 관계법령을 개정하려는 노력이 국회를 비롯해 곳곳에서 이뤄지고 있는 형편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고래상어를 가둬놓는 수족관을 만들고, 또한 돌고래 쇼까지 시키는 돌핀파크가 거제시 만들어질 계획으로 내년 2월 착공된다니 정말 놀랍고도 기가 막히지 않을 수 없다. 더욱 놀라운 사실은 거제시청에서 실무를 담당하고 있는 공무원조차 거제 돌핀파크에서 돌고래 쇼를 하게 될 종이 벨루가(흰고래)라는 국제적 보호종이라는 점을 잘 모르고 있었다는 점이다. 벨루가는 북극해에 소수가 분포하고 있는 고래 종으로서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동식물의 국제거래에 관한 협약(CITES)에는 제2부속서에 등재되어 있고, 얼마 전 제주에서 환경올림픽이라고 하는 세계자연보전총회(WCC)를 개최한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에서는 벨루가를 멸종취약종으로 분류하여 멸종위기가 대단히 높다(high risk of extintion)고 적어놓고 있다. 또한 약 375마리의 벨루가가 직접 서식하는 미국 알래스카 지역에서는 1994년 이후 개체수의 절반이 감소하였으며, 그 희귀성을 인정하여 미국 정부에서는 벨루가를 2008년 10월에 멸종위기종보호법(THE ENDANGERED SPECIES ACT. 1973년 제정함)에 의한 멸종위기종으로 지정하여 엄격하게 보호하고 있다. 국제적으로 엄격하게 보호받고 있으며 개체수가 얼마 되지 않아 멸종이 우려되는 흰고래 벨루가가 한국에 도입되어 돌고래 쇼장에 투입된다면 국제적으로도 웃음거리가 되고 국격을 훼손하는 일로 손가락질을 받게 될 것이 분명하며, 국내적으로 커다란 비판을 받을 수밖에 없을 것이다. 완전히 시대에 역행하고 있는 돌고래 쇼장과 고래상어 수족관 도입 계획을 거제시는 완전히 백지화하기를 핫핑크돌핀스는 다시 한번 촉구한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