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해군기지 '야간공사' 강행...강정 24시간 '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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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해군기지 '야간공사' 강행...강정 24시간 '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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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 밤샘 작업 '속도전'...성난 주민들 밤샘 항의
공사장 앞 새벽녘까지 충돌 반복...주민들, 뜬 눈으로 밤새

해군측이 갑작스럽게 제주해군기지 건설공사를 24시간 밀어붙이기로 강행하면서 서귀포시 강정마을은 3일째 밤샘 충돌이 이어지고 있다.

24시간 공사강행 작전은 국무총리실이 서귀포시에서 제주해군기지 주변지역발전계획 설명회를 강행하려다 무산된 날부터 시작됐다.

설명회가 무산된 후, 해군측은 강정해안가의 케이슨 제작장 건설 완료에 따른 24시간 공사체제에 돌입했다. 이때부터 강정마을은 낮과 밤이 없이 매시각 충돌이 발생하고 있다.

첫 충돌은 25일 오후부터 시작됐다. 야간공사를 강행하자 주민들과 강정지킴이들은 해군기지 공사장 입구에 야간공사 강행에 항의하는 밤샘시위를 벌였다.

충돌은 공사차량이 들어올 때마다 빚어졌다. 공사차량이 들어오면 주민들은 온몸으로 막아섰고, 경찰은 이들을 한쪽으로 끌어내며 고착시키기를 반복했다.

급기야 25일 오후 7시 30분께에는 경찰과의 충돌 속에서 활동가 고모 씨가 부상을 입고 119에 의해 병원으로 긴급 후송됐다. 한 여성활동가도 경찰이 고착시키는 과정에서 머리를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날 충돌은 다음날 새벽까지 이어졌다. 26일 새벽 2시30분에는 활동가 박모 씨가 고착 상황에 대해 항의하다 밀려 넘어지면서 허리에 부상을 입어 병원으로 후송됐다. 

토요일인 27일 밤 9시께 제주해군기지 공사장 앞 모습. <사진=강정사람들 페이스북, 헤드라인제주>
토요일인 27일 밤 9시께 제주해군기지 공사장 앞 모습. <사진=강정사람들 페이스북, 헤드라인제주>
토요일인 27일 밤 9시께 제주해군기지 공사장 앞 모습. <사진=강정사람들 페이스북, 헤드라인제주>
공사가 24시간 강행되면서 충돌도 밤새도록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상황은 토요일인 27일에도 계속됐다.

27일 밤 9시17분께 레미콘 차량이 해군기지 공사장 정문 앞에 도착하자, 또다시 경찰이 항의하는 주민들을 끌어내면서 충돌이 발생했다. 한밤중 경찰과 주민들의 대치현장은 눈이 부실 정도로 대낮같은 불빛이 켜졌다.
 
강정은 한 밤 중에도 주민들의 정주권이 보장되지 않았다.
  
식사도 제대로 하지 못한 주민들은 컵라면 등으로 허기를 잠시 달랜 후 항의를 계속 이어나갔다. 벌서 자정을 넘기고 28일 새벽 1시께 경찰과의 실랑이는 계속 이어졌다.

새벽 3시10분께 다시 한바탕 충돌이 빚어졌다. 공사차량이 들어오자 경찰이 또다시 주민들을 고착시키며 몸싸움이 벌어진 것이다.

경찰은 "업무를 방해하지 말라"며 주민들을 호대게 밀어붙였다. 주민들은 "구럼비를 깨지 말라"고 울부짖으며 격렬하게 항의했다.

현장에 있었던 한 활동가는 새벽녘 페이스북에 올린 현장상황을 통해 "경찰이 밀어붙이기 고착이 반복되는 동안 벌써 새벽이 왔다"며 "매시간 마다 고착되는 강정지킴이들, 경찰에 비해 숫자가 너무 적고, 그래도 끝까지 싸우겠다"고 말했다.

28일 새벽 5시, 다시 경찰의 고착작전이 시작됐다.

길가에서 잠시 눈을 붙이던 주민들과 활동가들은 경찰에 의해 끌려나갔다.

오전 7시15분께, 주민들과 강정지킴이들이 공사장 앞에서 '생명평화 백배'를 올렸다. 그러나 경찰은 다시 이들을 제지하면서 실랑이가 벌어졌다.

반복되는 충돌과정에서 일요일 오전을 맞은 주민들은 다시 백배를 올리며 공사차량 저지에 나서고 있다.

한 활동가는 "일요일 날에도 공사를 한다고 한다. 이 상황을 상상할 수 있나요?"라며 "많은 젊은 지킴이들이 크고 작은 상처를 입었는데 새벽 바람 추운 날씨에 얇은 옷들로 버티고 있다. 며칠째 제대로 된 식사도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 주민은 "강정마을을 초토화시킬 생각이 아니라면 최소 한밤 중에는 공사를 자제해야 하는 것 아니냐"며 "해군의 24시간 공사강행은 주민들은 안중에도 없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대선정국 속에 제주해군기지 공사가 24시간 체제로 진행되면서 강정마을은 다시 밤낮없는 '전쟁상황'이다. <헤드라인제주>

토요일인 27일 밤 11시27분께 제주해군기지 공사장 앞 모습. <사진=강정사람들 페이스북, 헤드라인제주>
밤 12시께, 제주해군기지 공사현장 앞에서 주민들과 강정지킴이들이 컵라면으로 식사를 하고 있다. <사진=강정사람들 페이스북, 헤드라인제주>
28일 새벽 1시께 제주해군기지 공사장 앞에서 또다시 충돌이 빚어지고 있다. <사진=강정사람들 페이스북, 헤드라인제주>
28일 새벽 3시께, 제주해군기지 공사장 앞 모습. <사진=강정사람들 페이스북, 헤드라인제주>
강정주민들이 밤새 제주해군기지 공사장 앞에서 연좌시위를 하고 있다. <사진=강정사람들 페이스북, 헤드라인제주>
일요일인 28일 새벽 5시께 제주해군기지 공사장 앞에서 또다시 충돌이 빚어지고 있다. <사진=강정사람들 페이스북, 헤드라인제주>
일요일인 28일 새벽 5시께 제주해군기지 공사장 앞에서 또다시 충돌이 빚어지고 있는 가운데, 여경들이 할머니를 고착하고 있다. <사진=강정사람들 페이스북, 헤드라인제주>
일요일인 28일 아침, 제주해군기지 공사장 앞에서 평화생명 백배가 올려지고 있다. <사진=강정사람들 페이스북, 헤드라인제주>
일요일인 28일 아침, 제주해군기지 공사장 앞에서 평화생명 백배가 올려지고 있다. <사진=강정사람들 페이스북, 헤드라인제주>

<김두영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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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빵 2012-10-28 13:06:36 | 121.***.***.3
이 나라가 완전 미쳤군
최소한 주민들은 편히 잠자도록 하여야지 한밤중에 공사하는 국 책사업이라니
누구를 위한 공사인가

군복무때 심야전투생각나 2012-10-28 22:07:31 | 14.***.***.79
문닫고 이불 덮고 자면 되지 왜 국가하는 공사를 막으며 잠을 안 자냐? ㅌ 대한민국 전국민의 안전방위를 위한 공사인줄 아직도 모르시니.......군 작은 야간에도 하는 것도 모르고, 진짜루 얼빵없는 연민스럽기까지 하네여. 이젠 제발 그만들 하고 본 생업에 열심하심이 좋겠네요. 저 라면 값은 울 정부에서 대모하라고 보내 주진 않았을 터이고, 북한에서 내려 보내줬는가? 의혹이 드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