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간엔 '캄캄'...통합관제센터 연계 불가능 아날로그방식
제주시가 문화재 재난방지를 위해 설치한 폐쇄회로TV(CCTV)들이 야간에는 출입자 식별이 곤란할 정도로 제 구실을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 시스템은 아날로그 방식이어서 CCTV통합관제센터와도 연계하지 못할 우려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제주특별자치도 감사위원회는 25일 제주시에 대한 종합감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이 문제를 지적하고 조속한 개선방안을 강구하도록 통보조치했다고 밝혔다.
CCTV 운영에 문제가 된 문화재는 제주목 관아지와 제주항몽유적지, 삼양동선사유적지 등 3곳.
제주시는 2009년 1월부터 올해 6월까지 이들 3곳에 문화재 방지시스템 구축사업 차원으로 국비 2억1630만원과 도비 9270만원 등 3억901만원을 들여 CCTV를 설치했다.
제주목관아지에는 총 9곳, 항몽유적지에는 9곳, 삼양동 선사유적지에는 3곳에 각각 CCTV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CCTV 근처에 야간 조명시설이 설치돼 있지 않아 CCTV 화면으로 야간 출입자 식별이 되지 않는 등 제 기능을 할 수 없는 상황인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시당국은 이러한 문제가 있는데도 지금까지 야간 조명시설 설치 등 대책을 마련하지 않았다.
뿐만 아니라 이 제주목관아지와 삼양선사유적지에 설치된 CCTV 12대의 경우 아날로그 방식이어서 제주도 통합관제센터가 구축되더라도 연계할 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런데도 제주시당국은 지금까지 야간 조명시설 설치 문제나 통합관제센터 연계 방안 등을 전혀 검토하지 않고 있어 문제로 지적됐다.
감사위는 "문화재 재난방지를 위해 3억원 상당의 사업비를 들여 설치한 CCTV가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통합관제센터 구축시 신속히 연계되지 못할 우려가 있다"며 "야간조명시설은 물론 아날로그 방식을 디지털 방식으로 변경하기 위한 방안을 조속히 강구하라"고 주문했다. <헤드라인제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