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리점 업체 사실조사 후 계약해지 등 강력한 조치 취할 것"
속보=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에서 생산해 제주도내 대리점에 공급한 제주삼다수가 대거 육지부로 불법반출된 사실이 확인돼 파문이 일고 있는 가운데, 오재윤 개발공사 사장이 19일 "경찰수사 결과가 나오면 최고 책임자로서 응분의 책임을 지겠다"고 밝혔다.
오 사장은 이날 오전 10시30분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이번 불법반출 파문과 관련한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일로 인해 도민들께 심려를 끼쳐드리게 된 점에 대해 송구스럽고 죄송하다"면서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오 사장은 "현재 경찰의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데, 이 수사결과에 따라 구체적인 문제점이 확인이 되면 최고 책임자로서 응분의 책임을 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경찰수사결과에서 개발공사에서 분명한 책임이 있는 것으로 나타난다면 '사퇴'까지도 할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그는 "지난 중간 수사결과의 여러 내용들을 접하면서 저도 많이 당혹스러웠다"며 "이번의 경찰수사를 통해 여러가지 의문점이 깨끗하게 밝혀지고 해소될 수 있기를 바란다"면서 "개발공사 차원에서도 요청이 있을 경우 적극적으로 수사에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또 "경찰의 중간수사 발표내용을 토대로 제주도내 대리점들에 대한 계약내용 이행여부에 대한 사실 조사.확인을 진행하도록 하겠다"며 "자체조사와 경찰수사 등을 통해 문제점이 확인될 경우 위반정도에 따라 계약해지 등을 포함한 강력한 제재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오 사장은 "제주도내 삼다수 판매.유통관리 시스템을 새롭게 혁신할 수 있는 계획을 수립하도록 하겠다"며 "구체적 경위를 떠나서 이번 일로 인해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리게 된 점에 대해서 다시한번 송구한 말씀을 드린다"며 "더욱 투명하고 공정한 경영을 통해 도민을 위한 공기업으로 거듭나도록 뼈를 깎는 노력을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육지부로 반출된 사례는 전혀 없다고 강력히 부인해 왔는데, 지금까지 물량 유통에 관한 조사를 하지 않았느냐는 질문에는, "개발공사에서 조사를 했다. 지금 물류유통시스템이 지난해 개선한 것인데, 최초에 2개 대리점에서 5개로 늘렸기 때문에 대리점마다 물량이 늘어났고, 관광객이 늘어나는 등 수요가 크게 증가하면서 제주에서 소비되는 물량이 많았다"고 말했다.
오 사장은 "대리점에서 물량을 요청할 대마다 이런저런 사유로 늘었구나 라는 생각을 했다"면서 "앞으로는 매일 요청이 들어오면 구체적으로 어디어디 갈 것이냐를 확인하고 출고를 시키고, 적절치 않다고 판단되면 출고 중지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7월 수도권지역 특약점 대표들이 제주에 내려와 불법반출 의혹을 제기할 때 대리점에 대한 조사를 하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당시 대리점에 공문도 5차례 보내고, 대리점을 불러서 2번이나 회의하면서 확인을 했는데 절대 그런 일이 없다고 말했다"면서 "그걸 믿은 것이 이렇게 됐다"고 말했다.

막대한 물량이 항만을 통해 육지부로 빠져나가는 동안 현장확인을 하지 않았느냐는 질문에는, "8월에도 일주일 가량 현장확인 했고, 때때로 나가고 있는데 적발도 못하고 잘 안됐다. 죄송하다"고 말했다.
제주항과 성산항 등에서 반출물량을 점검했다고 하면서도, 막대한 물량의 불법반출 사실은 몰랐다는 것이다.
대리점 판매 등에 대한 현장확인과 관련해서는, "대리점에서 나가는 소매점이 1400여개소 되다 보니 점포마다 다 확인하지 못한다"며 "시스템 전산화 등을 통해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또 "대리점에 가서 (육지부 반출에 대해) 물어보면 반출했다고 대답하는 곳이 있겠느냐"며 현장확인에 어려움이 있었음을 피력했다.
앞서 이번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제주지방경찰청은 지난 17일 중간 수사결과 발표를 통해 제주도내 삼다수대리점 5개소 대표 5명, 일반 유통대리점 21개 업체 대표 등 23명 등 총 28명을 제주특별자치도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고 밝혔다.
또 개발공사를 비롯해 개발공사 고위간부 3명의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하고, 개발공사의 가담여부 등을 추가로 조사 중에 있다.
지역내 사업자를 가장한 육지부 업체와의 계약을 통해 지난해 9월부터 올해 7월까지 3만5000톤을 불법 반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제주도내 대리점 공급가 99억원 상당으로 이를 육지부로 반출해 판매했을 경우 105억원 상당에 이르는 물량이다.
올해의 경우 제주특별자치도 개발공사가 7월까지 제주도내 대리점에 공급한 6만3000톤 중 절반이 넘는 3만4000톤(54%)가 불법반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의 수사가 막바지로 진행되면서 개발공사 가담여부에 대한 결론이 어떻게 나올지가 주목된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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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기자회견문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저는 2011년 1월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 사장으로 취임하고 나서 뉴 브랜드 개발, 물류유통 체계 개선, 불공정 계약조건 변경 등을 포함하여 삼다수 경영체계 전반을 개선하기 위한 조치들을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새로운 제도를 도입하는 초기 과정에서는 일부 시행착오가 발생하기도 하였습니다. 최근 삼다수 도내 대리점들의 도외반출 문제가 생겨, 도민여러분께 걱정과 심려를 끼쳐드리게 된 데 대하여 우선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이와 관련하여 경찰의 수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지난 중간 수사 결과의 여러 내용들을 접하면서 저도 많이 당혹스러웠습니다. 이번의 경찰 수사를 통해 여러 가지 의문점이 깨끗하게 밝혀지고 해소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개발공사 차원에서도 요청이 있을 경우 적극적으로 수사에 협조하겠습니다. 또한 경찰의 중간 수사 발표내용을 토대로 도내 대리점들에 대한 계약내용 이행여부에 대한 사실 조사․확인을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자체조사와 경찰수사 등을 통해 문제점이 확인될 경우 위반 정도에 따라 계약해지 등을 포함한 강력한 제재조치를 취하겠습니다. 또한 도내 삼다수 판매․유통관리 시스템을 새롭게 혁신할 수 있는 계획을 수립하도록 하겠습니다. 구체적 경위를 떠나서 이번 일로 인해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리게 된 점에 대해서 다시 한번 송구한 말씀을 드립니다. 더욱 투명하고 공정한 경영을 통해 도민을 위한 공기업으로 거듭나도록 뼈를 깎는 노력을 해 나가겠습니다. 2012년 10월 19일 |
<윤철수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