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은 현대사 비극, 치유 앞장설 것"...경제민주화 공약
박근혜 새누리당 대통령 후보는 17일 제주 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에서 "제주해군기지는 황해 경제권과 동북아시아의 중심에 있다"며 제주해군기지 건설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박 후보는 이날 오후 4시 제주시 연동 건설회관에서 열린 제주 선대위 발대식에 참석해 "해군기지가 동북아의 기준이라는 점은 부정할 수 없다"며 "제주 관광과 안보를 위해 해군기지는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사람은 물론 자본이 오가는 동북아의 허브로 만들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제주해군기지 건설과 관련한 야당에 공세에 대해서는 "왜 우리는 제주해군기지의 중요성을 부정하는가"라고 반문하며 "안보를 위해 지난 정권에서 추진했는데 이제와서 말을 뒤집는 것인가"라고 꼬집었다.
이와 관련해 한미FTA 문제도 거론하며 "FTA도 지난 정권에서 추진한 것인데 이제와서 말을 바꾸며 국민들을 혼란에 빠뜨렸다"며 "분열을 조장하고 선동하는 정치로는 통합할 수 없고 미래로 나갈 수 없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저와 새누리당은 지킬 수 있는 것만 약속하고, 약속한 것은 꼭 지키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제주4.3과 관련해서는 "역사의 아픈 상처를 치유해야 한다"며 "제주4.3은 우리 현대사의 비극으로, 희생자와 유가족들이 겪은 피해와 상처를 치유하기 위해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경제의 양극화를 해소하기 위해 '경제민주화' 정책을 펼치겠다는 공약도 내걸었다.
박 후보는 "지역갈등, 계층갈등, 이념갈등을 해소하고 국민들의 마음을 풀기 위해 노력하겠다"면서 "수도권과 지방의 격차, 육지와 섬 지역의 격차를 줄여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박 후보는 "최근에는 유명 기업들이 제주로 내려오고 있는데, 이제 구글이나 페이스북 등 세계적인 기업의 아시아 본사도 제주로 올 수 있다"며 "이런 꿈을 꿀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나가자"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주에서 나고 자라도 좋은 기업에 취직할 수 있어야 한다"며 "과감한 지역경제발전을 주도해 전국 어디에 살던 모두가 행복한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역설했다.
박 후보는 "새누리당의 경제민주화 정책은 중소기업을 살리고 비정규직의 차별을 없앨 것"이라며 "재래시장이 삶의 터전이 되는 경제 발전을 이끌어나가도록 만들겠다"고 말했다.
또 "제주가 특별자치도가 되면서 지방자치의 이정표가 돼 또 하나의 도약을 펼치고 있다"면서 "정치도 제주를 보고 배워나가 쇄신의 길을 걷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이날 출범한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 제주 선대위에는 제주지역 고위 공직자 출신들이 대거 배치됐다.
상임 선대위원장에는 현경대 새누리당 제주도당 위원장이 인선됐고, 상임 고문에는 이군보 전 제주지사와 김문탁 제주지사, 그리고 양우철.양대성.김용하 전 제주도의회 의장, 홍성제 전 민주당 북제주군 위원장 등이 포진됐다.
공동 선대위원장에는 이연봉 제주시 을 당협위원장과 강지용 서귀포시 당협위원장을 필두로 서유창 전 제주도 행정부지사, 오철훈 제주대 예술디자인대학 교수가 참여했다. <헤드라인제주>



<박성우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