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 도의회 인사권 이양...대신 인사교류 단절...26일 협의결과 주목
속보=제주특별자치도의 하반기 정기인사에 따른 '도의회 인사협의'가 진통을 겪고 있는 가운데, 우근민 제주지사가 25일 도의회에서 모든 인사권을 알아서 행사하라는 '최후 통첩' 성격의 의중을 전달했다.
김선우 제주도 환경경제부지사와 문원일 총무과장 등은 이날 오후 5시10분께 박희수 제주도의회 의장 등과 만나 인사문제를 협의했다.
23일부터 연일 계속된 인사협의에서 도의회의 요구사항은 △전문위원 2명을 전출시키되 전입은 받지 않는다 △도의회 사무처장은 이계화 총무담당관(서기관)을 자체승진시킬 것 등 2가지였다.
제주도는 이 두가지 요구사항을 모두 거부하면서 사실상 이번 하반기 정기인사는 물건너 간 것으로 관망됐다.
◇ "승진, 전보, 채용 모두 이양" 제안에, 도의회 "전향적 생각이다"
그런데 이날 마지막 담판 형식의 인사협의에서는 제주도가 우근민 지사의 의중을 전달하는 형식으로 해 파격적인 제안을 던졌다.
우근민 제주지사는 "도의회에서 앞으로 자체 승진은 물론 전보, 채용 등 모두 할 수 있도록 인사권을 부여하라"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부지사와 문 과장으로부터 이 말을 전해들은 도의회에서는 "제주도가 전향적으로 생각을 하는 것 같다"며 긍정적으로 해석하며 의회내 자체 논의를 통해 결과를 알려주겠다고 한 것으로 전해졌다.
◇ 우 지사 생각, '제주도와 도의회 인사교류 절대 없을 것' 의미?
그런데 우 지사의 이 말을 언뜻 보기에는 그동안 전문위원 3명의 별정직 채용과 정책자문위원 4명 추가 채용, 별정직 영상촬영직원 채용 등에 대한 요구사항을 모두 수용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하지만 찬찬히 해석해 보면 전혀 엉뚱한 해석이 나온다.
도의회 내에서 모든 인사권을 행사하되, 단 도의회의 직원을 전출시켜서는 안된다는 전제를 깔고 있기 때문이다.
즉, 앞으로는 사무처 직원의 모든 인사를 도의회 자체 내에서 알아서 승진하든, 전보시키든, 채용하든 제주도에서는 관여하지 않겠으나, 다만 사무처 직원을 제주도청으로 전출시켜서는 안된다는 점을 밝히고 있는 것이다.
한마디로 제주도와 도의회 인사를 절대적으로 분리해 해 나가겠다는 최후 통첩 성격으로, 전문위원이나 정책자문위원을 채용할 수 있는 길은 열렸으나, 제주도와 사무처 직원간 인사교류는 단절될 것임을 경고한 것이다.
도의회에서는 우 지사의 이 전언을 긍정적으로 해석하는 분위기나, 실상은 더욱 압박하는 카드인 셈이다.
◇ 인사협의 여전히 불투명...정기인사 극소수 전보 혹은 연기될 듯
도의회가 자체 논의를 통해 앞으로 구체적인 인사협의안을 내놓겠다고 밝혔으나, 원만한 인사협의는 어려울 전망이다.
제주도에서는 인사권을 부여하는 대신 인사교류를 하지 않을 것임을 명확히 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제주도 관계자는 "오늘 인사협의에서 우 지사의 입장은 모두 전달했다"면서 "도의회에서 자체 논의한 결과가 나오면 내일(26일) 인사협의가 재개될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인사협의가 잘 될지는 장담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도의회 인사협의 문제로 진통이 계속되면서, 이번 제주도의 하반기 정기인사는 상당기간 늦어지거나, 극소수의 자리메꿈식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헤드라인제주>
<윤철수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도의회 공무원들은 전혀 도민들에게 도움이 안되는 사람들입니다.
대부분 도의원들 따까리 노릇만 하는 공무원들입니다.
도의원들 신부름하기 바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