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만년의 정보 집적된 하논분화구...반드시 복원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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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만년의 정보 집적된 하논분화구...반드시 복원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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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논복원 추진위, WCC 발의안 채택 필요성 강조

지구촌 환경올림픽인 '2012세계자연보전총회(WCC)'가 제주에서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하논분화구 복원 범국민추진위원회(이하 하논복원 추진위)가 7일 하논분화구의 복원을 위해 반드시 이번 WCC에서 발의안이 채택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논복원 추진위는 이날 제주국제컨벤션센터 미디어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WCC 의제로 선정된 하논 분화구 복원과 관련해 "수 만년의 정보를 추적할 수 있는 보고가 제주에 있다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면서 발의안 채택을 촉구하고 나섰다.

하논분화구 복원 범국민추진위원회가 7일 하논분화구 복원 발의안 채택을 촉구하는 내용의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하논분화구 복원 범국민추진위원회가 7일 하논분화구 복원 발의안 채택을 촉구하는 내용의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하논분화구 복원의 경우 이번 WCC총회의 176개 의제 중 하나로 올라와 있는데 9일 오전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회원들의 투표로 채택 여부가 결정된다.

이와 관련해 이석창 (주)자연제주 대표는 "하논분화구의 중요성과 복원의 필요성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와 함께 과학적으로 복원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조직과 철저한 검증이 필요하다"면서 "많은 검증과 논의의 장이 필요하고, 정부 차원의 지원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고충석 추진위원장은 "(하논 분화구 복원을) 국가적인 아젠다로 채택하기 위해 발의했고, 이명박 대통령도 하논분화구에 대해 언급했다"면서 "제주도민들의 집약적인 의견을 중앙정부에 표출하고 조직위가 적극 설득해야 한다"고 말했다.

국민대의 김은식 교수는 "하논분화구 복원이 IUCN에 의제로 발의됐다는 것은 이미 상당부분 검토가 이뤄졌다는 것으로, 최소한 권고안까지는 채택될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외국의 학자들도 하논분화구 복원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추진위에 힘을 실어줬다.

폴란다의 미로슬로브 마코호니엔코 교수는 "하논분화구는 한국과 제주에 국한된 것이 아니다. 동아시아 환경변화를 이해하고 중국과 일본 등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동아시아의 장기적인 환경변화를 예측할 수 있는 곳"이라면서 "수만년의 정보를 추적할 수 있는 보고가 제주에 있다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일본의 요시노리 야스다 교수는 "하논분화구의 복원이 성공한다면 자연보전에 있어 세계적으로도 선구적인 사례가 될 것"이라면서 하논분과구 복원이 성공적으로 이뤄져야 함을 강조했다.

한편, 하논분화구는 한반도에서 유일하게 작은 언덕에 둘러싸인 마르(maar)형 분화구로 화구직경이 1km가 넘고 2중 화산분출로 화구호수에 섬(분석구)이 있는 세계적으로도 희귀하고 아름다운 호수이다.

특히 약 5만년 전 화산분출 이후 하논분화구 화구호수 바닥에는 꽃가루, 황사, 지질학적 분진 등이 매년 퇴적돼 고스란히 보존돼 있어 동북아시아의 기후변화, 식생천이 등 고환경 정보가 남아 있는 생태계 타임캡슐로 평가 받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김두영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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