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기적같은 우연'?...아쿠아플라넷 진실은 뭘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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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기적같은 우연'?...아쿠아플라넷 진실은 뭘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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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개관초기 아쿠아플라넷제주, 왜 '돈벌이' 논란 빚나
고래상어 2마리 포획-기증절차 '의구심'...방류요구 '외면'

동양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 섭지코지 인근에 소재한 제주해양과학관 '아쿠아플라넷 제주'가 개관 초기부터 고래상어를 이용한 '돈벌이' 논란에 휩싸였다.

그러나 아쿠아플라넷 운영업체인 한화H&R은 개관시기에 맞춰 한 어민이 고래상어 2마리를 산채로 포획돼 무상기증한 일을 '기적같은 우연'이라며, 수족관에 전시하겠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국비와 지방비까지 투입돼 제주특별자치도의 BOT(민간투자시설사업)으로 건립된 제주해양과학관 아쿠아플라넷 제주가 '공공성' 보다는 '기업논리'에 우선한 운영이 이뤄질 것임을 보여주는 것이다.

동물자유연대와 핫핑크돌핀스, 녹색당, 제주환경운동연합, 제주참여환경연대, 장하나 국회의원 등은 25일 오전 11시30분 서울 한화그룹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수족관에 가둬놓고 전시를 하고 있는 고래상어 2마리를 즉각 방류할 것을 촉구했다.

생명보전이란 명목으로 고래상어를 수족관에 가둬 전시하는 것은 돈벌이를 위한 이용에 불과하며, 생명을 보전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는게 이들의 주장이다.

제주해양과학관 측이나 제주특별자치도가 고래상어 2마리의 방류문제에 대해 매우 소극적으로 나서는 가운데, 개관시기에 맞춰 고래상어가 포획하게 된 경위에 대한 의혹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시민사회단체에서는 불법포획 내지 밀수 의혹까지 제기하며 해경의 철저한 조사를 촉구하고 있다. 이들의 의혹 제기는 정황상 그만한 이유를 갖고 있다.

△10억짜리 고래상어 일사천리 기증, '기적같은 우연'?

아쿠아플라넷제주가 개관한 것은 지난 13일.

개관을 일주일 앞둔 시점까지도 업체측은 전시할 고래상어를 확보하지 못한 상황이었다. 중국에서 고래상어 2마리를 구입하기로 했으나, 중국정부로부터 거절당했다.

고래상어는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동식물의 국제고래에 관한 협약'에 따라 멸종위기 2종에 지정된 동물로 국제법상 반.출입이 불가능하다. 국내 유통을 위해서는 해경에 사전신고를 해야 한다.

그런데 업체측에서 표현한 것처럼 '기적과 같은 우연'이 일어났다.

개관일을 6일 앞둔 지난 7일과 8일 한 어민이 쳐두었던 정치망에 고래상어가 이틀 연속, 그것도 같은 장소에서 산채로 포획하는 횡재(?)를 했기 때문이다.

포획된 고래상어는 4-4.5m 크기에 무게는 500-600kg에 달한다. 국내에서 포획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마리당 시가 10억원에 이르는 고래상어를 포획한 어민은 바로 아쿠아플라넷 제주에 기증하겠다고 하면서, 업체측은 계획대로 개관 이벤트를 진행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우연의 일치 치고는 정말 기적과 같은 우연이 아닐 수 없다.

아쿠아플라넷측은 고래상어가 기증 절차에 따라 기증받았으며, 이 과정에서 해경에 관련 신고도 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해경은 왜 '우연의 일치'를 의심하고 있나

그러나 제주해양경찰서는 '우연의 일치'에 대해 석연치 않다며 내사에 착수했다.

고래상어가 우연히 걸려들게 된 포획부분과 기증 부분 등에서 의심을 살만한 점이 있다는 것이다.

포획과정에서 의심스러운 부분은 △제주바다에서는 보기 어려운 고래상어가 이틀 연속 같은 장소에서 그물에 걸린 점 △그물에 걸린 고래상어가 상처 하나 없는 점 △고래가 걸려든 그물이 찢어지지 않고 멀쩡하다는 점 등이다.

해경 관계자는 "고래상어에 상처가 없는 점과 고래상어를 포획했던 그물이 찢어지지 않은 점도 의아스럽다"면서 "만약 이것이 사실이라면 그물에 포획된 고래가 아무런 발버둥 없이 가만히 있었다는 것인데 이상하지 않느냐"고 말했다.

기증절차에 있어서는 보통 고래나 상어를 포획할 경우 해경이나 행정당국에 전화를 먼저 거는 어민들이 개관도 하지 않은 아쿠아플라넷에 전화를 걸어 '무상기증' 의사를 밝힌 점이 의구심을 더하고 있다.

시가로도 10억원을 훌쩍 넘는 고래상어를 즉시적으로 '기증의사'를 결정했다는 것이다.

업체의 경우 어민들의 전화를 받은 즉시 5톤의 크레인과 고래상어를 운반하기 위한 대형 수조차를 준비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마치 고래상어 2마리가 걸려들 것으로 사전에 예측하고 준비하고 있었다는 것으로도 볼 수 있는 대목이다.

현재 여러가지 가능성을 두고 조사를 하고 있는 해경은 보다 구체적인 혐의점이 드러나면 바로 정식수사에 착수한다는 방침이다.

△"방류하라" 요구에, 업체측 "생명보전 차원"

이처럼 포획과정 및 기증과정에서의 의구심이 더해지고 있는 가운데, 아쿠아플라넷 제주는 고래상어 방류에 대해 매우 소극적으로 일관하면서 환경단체로부터 집중적인 포화를 받고 있다.

동물자유연대와 핫핑크돌핀스 등은 연일 "아쿠아플라넷이 고래상어를 돈벌이에 이용하고 있다"고 비난하며, 고래상어를 방류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하지만 아쿠아플라넷 제주측은 "방생하더라도 다른 정치망에 걸려들어 1주일 안에 폐사할 확률이 크다. 수족관에서 철저히 관리해 생명을 보전하고자 데려온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에대해 동물보호단체와 환경단체에서는 "한화H&R의 해명대로 고래상어의 생명을 보전하는데 그 목적이 있는 것이라면 우연히 어망에 걸렸다 하더라도 고래상어를 본래 살던 곳으로 돌아갈 수 있게 방류하는 방법을 모색했어야 했다"면서 업체측의 주장이 설득력이 없음을 강조했다.

또 "어민으로부터 고래상어를 기증하겠다는 의사를 전달받자 마자 수족관으로 이송해 개관일에 맞춰 전시한 것은 돈벌이에 그 목적이 있음을 보여준다"면서 "뿐만 아니라 지난 6월26일 여수에서 우연히 포획된 고래상어가 이를 아쿠아리움으로 운송하기 위한 한화 측의 준비작업 도중 폐사한 사례가 있어 철저한 관리로 생명을 보전하겠다는 주장에도 의구심이 들게 한다"고 반박했다.

△BOT 사업 발주 제주도 '곤혹'..."업체에서 알아서 할 문제"

논란이 커지자 BOT 사업을 발주한 제주특별자치도 역시 곤혹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제주도의 한 관계자는 "해경 조사에서 포획과정이나 기증절차에 문제가 있었다는 점이 드러나면 이 부분에 대해 뭐라 얘기할 수 있는데, 지금은 일단 수사결과를 지켜보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보호동물에 대한 도의적인 방류를 해야 할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아쿠아플라넷제주를 운영하는 한화H&R에서 판단해야 할 문제"라고 말했다.

개관직전 '준비가 덜 된 무료입장'으로 말썽을 빚은 제주해양과학관이 개관초기에는 보호해야 할 해양동물의 수족관 가두기로 논란으로 빚으면서 '공공성'은 크게 훼손될 처지에 놓였다. <헤드라인제주>

동물보호단체와 환경단체들이 25일 서울 한화그룹 본사 앞에서 아쿠아플라넷을 규탄하고 고래상어 방류를 촉구하는 내용의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제주해양과학관 아쿠아플라넷 제주의 대형 수족관. <헤드라인제주>
제주해양과학관 아쿠아플라넷 제주의 대형 수족관. <헤드라인제주>
제주해양과학관 아쿠아플라넷 제주의 대형 수족관. <헤드라인제주>

<윤철수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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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걸 믿으라고요? 2012-07-25 22:55:34 | 61.***.***.121
이틀연속 기적같은 우연이...
세상에 이런일이 ....

ㅇㅇ 2012-07-26 00:58:10 | 27.***.***.43
화면 맨아래보이는 만타가오리 두마리가 벌서 폐사했다는 소문도 들리던데
이에 대한 자세한 후속취재 부탁드려용~

민아트 2012-08-22 13:45:26 | 121.***.***.78
임원중에 고래상어 사러 중국에 그렇게 돌아다니던 분 있던데,
그분은 이번 기적이 어떻게 일어날 것인가에 대하여 미리 잘 알고 있지 않았을까~
고래상어가 오픈에 마추어 나타난 기적은 만드시는 분들인데 살리는 기적은 못 만드시나 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