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6년 지정 후, 숱한 사업자 변경 '우여곡절'..."26년만의 희망?"
유원지로 지정 고시된 후 26년째 난항을 겪어온 제주시 무수천 유원지 개발사업이 다시 재추진될 전망이다.
무수천 유원지개발사업에 거대 중국자본이 진출했기 때문이다.
중국 베이징에 소재한 (주)제주중국성개발은 지난달 24일 제주특별자치도 및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와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
지난 3월 무수천 유원지 사업부지를 인수한 이 기업은 오는 8월쯤 3억불 규모의 관광개발사업 승인을 신청할 계획이다.
(주)제주중국성개발은 무수천 유원지 개발사업 추진을 위한 구체적 준비에 들어가는 한편, 호텔, 관광식당, 쇼핑센터, 유통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성공한 기업인들인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투자설명회도 개최해 추가 투자를 유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승익 제주특별자치도 국제자유도시본부장은 "이번 무수천 유원지 개발사업에 투자협약을 맺은 제주중국성개발은 사업의지를 확실히 하고 있어, 8월 개발사업 승인신청이 이뤄지면서 이의 개발사업은 정상적으로 추진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동안 외국인 자본투자를 위해 적극적인 유치활동을 전개한 결과 중국 관광객 유치 및 상품수출 등 제주와 관계된 비지니스에 상당한 관심과 참여의지를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번 (주)제주중국성개발의 무수천 유원지 개발사업이 추진된다면 표면적으로는 사업시행승인이 취소된지 1년만에 재개되는 것이다.
제주시 해안동 2378번지 일원 45만1146㎡을 대상으로 하는 무수천 유원지 개발사업은 1986년 제1차 제주도종합개발계획의 3개관광단지 26개 지구에 포함돼 유원지로 지정 고시된 후 단 한번도 제대로 추진이 이뤄지지 못하면서 26년째 표류하고 있다.
1987년 9월 수립된 조성계획에는 62만8300㎡를 대상으로 해 가족호텔 등 숙박시설과 각종 유희시설을 조성하는 것으로 돼 있었다. 1991년 말 관광시설 내용 중 실내 골프장을 제외하는 대신 200실 규모의 콘도미니엄을 건축하는 것으로 조성계획이 변경됐다.
1995년에는 지금과 같이 옛 북제주군지역에 포함된 지역을 제외한 46만여 ㎡를 대상부지로 해 변경됐다.
그러나 민간 사업시행예정자는 수차례 바뀌었다. 2000년 이후만 보더라도 H사가 사업시행예정자로 지정됐으나 자금조달 문제로 2년도 안돼 중도하차했다.
2002년 8월에는 L사 및 대형리조트 전문업체 등 5개업체 컨소시엄이 사업시행예정자로 지정됐다. 그러나 이 컨소시엄 역시 이렇다할 진전을 보지 못했다.
2007년 1월26일 새로운 사업자에 관광개발사업 시행승인이 이뤄졌으나, 이 또한 실제 사업추진이 이뤄지지 않았다.
그러다가 2010년에는 K업체로 다시 사업자가 변경됐으나, 더 이상 진전이 없어 결국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해 10월17일 사업승인을 취소했다.
제주특별자치도가 이번에 투자유치를 성사시킨 (주)제주중국성개발은 8월 중 관광개발사업 승인을 다시 신청할 예정이다. 이번 투자유치가 실질적 사업으로 이어질지가 주목된다.
한편 제주특별자치도는 관광개발사업 투자유치와 관련해, (주)보광제주가 추진 중인 성산포해양관광단지 조성사업에 중국 자본가가 설립한 오삼한국(주)가 1억달러를 투자키로 했다고 밝혔다.
오삼한국(주)는 성산포해양관광단지내 (주)보광제주의 사업면적 65만3000㎡ 중 3만7000여㎡에 콘도 등을 시설하기 위해 사업부지를 매입한데 이어, 7월 중 건축심의를 신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헤드라인제주>



<윤철수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