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마여부 질문에 멋쩍은 웃음...출마 가능성 여지 남겨둬
우근민 제주지사가 20일 "다음 지방선거에도 무소속으로 출마할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 "나중에 고민하겠다"며 차기 출마 가능성을 남겨둬 눈길을 끈다.
이날 우 지사의 발언은 제293회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임시회 도정질문 도중 새누리당 고충홍 의원과의 일문일답 시간에서 언급됐다.

고 의원은 제주도정의 대중앙 절충력을 문제 삼으며 "신공항 건설건 등의 진전이 없어 제주가 홀대받고 있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이러한 현실은 중앙절충에 있어 도정의 능력이 한계가 있기 때문이라는 말이 들린다"고 말했다.
이어 고 의원은 "제주의 현안 해결과 도민의 이익을 위해서는 제주지사가 여든 야든 당적을 갖고 정당의 뒷받침을 받아야 제주현안 처리가 순조로울 수 있다"며 당적과 관련한 우 지사의 입장을 요구했다.
이에 우 지사는 "홀대라는 표현은 정치적인 말일 뿐"이라며 "다른분들이 당적이 없기 때문에 중앙절충력이 모자라다, 한계다, 이런 말을 하는데 별로 동의하지 않는다"고 잘라말했다.
그는 "홀대라는 말을 자꾸 하는 것은 누워서 침 뱉는 것 아닌가"라며 "떳떳하고 논리정연하게 대응하는게 제주도답다"고 피력했다.
그러면서 당적과 관련해 "제가 무소속으로 당선됐는데 그것도 도민들의 뜻이 있지 않겠나"라며 "당적을 갖게된다면 자신의 정치적 이익보다 제주 현안과 도민을 위해 필요하다면 결단하겠다"며 명확한 답변을 피했다.
우 지사의 답변을 전해들은 고 의원은 한층 질문의 수위를 높였다.
일문일답에서 고 의원은 "이 질문은 도의원 개인적인 질문이 아니라 도민들에게서 거론되고 있는 질문"이라며 "총선도 끝나고 대선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지사의 결단이 필요한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인다"고 말했다.
고 의원은 "지사님의 임기도 중반부에 접어드는데 이제 결단을 내려야 할 시기가 아니냐"며 "제주의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정당 결정을 할수도 있다는 것 아니냐"고 물었다.
답변에 나선 우 지사는 "제주도의 이익이 필요하다면 정당을 선택하겠지만 아직 생각은 해보지는 않았다"고 확답을 피했고, 곧 고 의원은 "그렇다면 다음 도지사에 출마할 때 무소속으로 출마할 것이냐"고 캐물었다.
우 지사는 "일단 지금 닥친일부터 해결하고난 다음에 고민하겠다"고 답했지만, 고 의원은 재차 "정당을 선택할 것이냐 무소속으로 출마할 것이냐"고 다그쳤다.
이같은 공세에 우 지사는 멋쩍은 웃음을 띄며 "나중에...나중에..."라고만 되뇌였다.
고 의원은 "그 나중이 언제냐인지 선택을 해야하지 않겠나"라며 "나중에 도지사 선거때 (당적을)선택하면 도민 이익보다 당선을 위해 선택했다며 도민들에게 질타를 받는다"고 말했다.
우 지사는 "고민을 많이 해보겠다"며 공방을 매듭지었다.
그런데 이날 우 지사의 발언은 차기에 출마할 수도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도 볼 수 있어 주목된다. <헤드라인제주>
<박성우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현도정을 다시 도지사로 출마?
농담도 그런 농담을 하시는게 아님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