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학교? 마이스터교? 예술고?...동의 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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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학교? 마이스터교? 예술고?...동의 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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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언 교육감, 도의회 교육행정질문 제안 줄줄이 '절레절레'
"자율학교 놔두고 왜?...마이스터교 시기상조, 예술고 수요 있나?"

양성언 제주특별자치도 교육감이 18일 제주시와 서귀포시간 학력격차를 줄이기 위한 대안적 성격으로 제안된 '혁신학교'에 대해 "이의 도입에 동의하지 않는다"며 제주의 경우 현재의 '제주형 자율학교' 체제를 그대로 유지할 것임을 밝혔다.

양 교육감은 이날 열린 제293회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임시회 교육행정질문에서 김용범 의원(민주통합당)과 현정화 의원(새누리당)으로부터 연이어 경기도 지역의 '혁신학교' 도입 제안을 받은 후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의회 "혁신학교 검토 필요" vs 양 교육감 "제주형 자율학교가 낫다"

김용범 의원은 "혁신학교는 지역에 따라 농촌형ㆍ도시형ㆍ미래형의 작은 규모의 학교 운영을 통해 교사와 학생들이 맞춤형 교육을 하는 새로운 학교의 틀"이라고 설명한 후, "입시 위주의 획일적 학교 교육에서 벗어나 창의적이고 자기주도적인 학습능력을 높여 공교육을 정상화시킬 수 있다"며 이의 도입 필요성을 제기했다.

오후에 질문한 현정화 의원도 서귀포시와 제주시 지역간 학력 격차를 줄이는 방안으로 경기도교육청을 벤치마킹한 '혁신학교 도입을 통한 공교육 체질 강화'를 제안했다.

그는 "학급당 학생수를 25명 이하로 감축하고, 토론식 수업 등 다양한 교육방법을 도입하는 것"이라며 "교사의 업무를 경감하기 위한 행정전담인력을 배치하여 교사가 수업과 학생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하고, 학생 개별로 기초학력을 책임지는 구조로 학생학력 향상을 지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그러나 양 교육감은 "혁신학교 도입에 동의하지 않는다"며 "제주에서는 이미 2007년부터 소규모 학교를 중심으로 지역사회의 특성을 반영해 제주형 자율학교를 지정해 운영해 운고 있는데, 교육전문가들도 이 제도를 공교육 선도모델로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혁신학교에 가보니 제주형 자율학교와 비슷하고, 자율성은 오히려 제주형 자율학교가 낫다"며 제주형 자율학교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산남-산북 교육격차란 말에 거부감...왜 그렇게 비교하나?"

이날 교육행정질문에 나선 의원들마다 연이어 지적한 제주시와 서귀포시 학교간 격차 문제에 대해서도, "산남.산북 지역간 교육격차에 대해 질의했지만 사실 그 말 자체에 대해선 좀 거부감이 있다"며서 지적한 내용을 전적으로 동의할 수 없음을 밝혔다.

그는 "(제주시와 서귀포시는)인구비례나 인구밀도, 인구수도 현격히 차이가 나는데 산남과 산북을 동등한 입장으로 놓고 비교한다는 것은 어폐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굳이 비교한다면 읍면지역의 산남.산북을 비교하는게 그나마 비슷할 것"이라며 "단순히 한라산을 기준으로 남북을 비교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지적했다.

양 교육감은 "도농간 교육격차 해소 당면과제를 위해 서귀포시 농어촌 학생들을 중심으로 한 제주형 자율학교를 도입했고, 학력향상형 교육시스템과 이를 위한 전문교사 배치도 제주시 보다는 산남 읍면지역 학교에 더 많이 배치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학력 향상 등의 면에서)서귀포 지역이 제주시 지역보다 상대적으로 더 좋은 결과를 보이고 있다"며 "산남지역의 경우 도농간 교육격차는 줄어들고 있다고 봐야한다"고 말했다.

#"마이스터교-예술고 설립? 아직은..."

이어 현정화 의원이 질문한 내용 중 사업수요 맞춤형 교육을 통해 졸업 후 우선 취업이 가능한 학교를 말하는 '마이스터교' 추진 제안에 대해서도 부정적 입장을 피력했다.

양 교육감은 "제주에는 산업체가 취약해 마이스터 학교를 추진하는데 어려움이 있다"며 "한 기업체가 한 학교를 살리는 격이나, 제주에서는 그럴만한 기업체가 없다"고 말했다.

서귀포시 내 스포츠산업과 관련한 학교 설립 제안에서도 당장 추진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고 피력했다.

양 교육감은 "남녕고에 3학급이 운영되고 있으나 정원이 미달되는 상황"이라며 "따라서 당장 설립은 어렵고, 다만 골프나 요트 등 학교 여건에 따라 방과후 일환으로 생각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현정화 의원이 질문한 '예술고'를 서귀포시지역에 설립하자는 제안에 대해서도 수요문제를 들어 난색을 표했다.

양 교육감은 "지원할 학생이 부족하고, 예산이나 강사 확보 부족 등으로 예술고 설립은 어려움이 예상된다"며 "대신 예술동아리나 학생 오케스트라, 예술강사 배치 등 다양한 지원이 이뤄지는 학생문화원에 예술영재반을 한 학급씩 운영 중에 있다"고 말했다.

#"교장공모제 전체 학교 50%까지 확대"

교장공모제 확대 제안에 대해서는, "현재 27개교가 공모제로 이뤄지고 있는데, 앞으로 제주도내 전체 학교의 50%는 공모제로 할 예정"이라며 점차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임을 밝혔다.

한편 이날 교육행정질문은 모두 8명이 예정돼 있었으나, 3명이 서면으로 대체한데다 각 의원들의 질문 내용도 상당부분 중복되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헤드라인제주>

<윤철수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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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 2012-04-18 19:05:31 | 211.***.***.28
외국어학교는 도내에 입학할 학생이 많아서 만들었나요?

한심한 교육총수 2012-04-19 18:28:34 | 14.***.***.90
제주교육의 긍정적 철학은 없고 교육감의 부정적 철학만... 예술고의 진정한 가치도 모르면서 경제논리만 내세우며 무조건 안된다하니 '제주의 미래에는 교육이없다'라는 말을 듣죠. 어쩌다 이런 사람이 교육감이 돼서 교육을 책임지는지... 암담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