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자도 발생...경찰, 파이프 인간띠 해제에 전기톱까지 동원
속보=제주해군기지 문제와 관련해, 해군이 16일 건설공사 진행을 위해 공사장으로 차량을 진입시키려 하자 이를 저지하는 주민 및 활동가, 그리고 경찰 사이에 충돌이 발생, 이날 하루 9명이 무더기로 연행되는 사태가 빚어졌다.
연행 과정에서 부상자도 발생했다.
특히 이날 주민들과 활동가들이 공사차량 진입 저지를 위해 두른 '파이프 인간띠'를 해체하기 위해 경찰이 전기톱까지 동원하면서 해체하려 나서면서, 아찔한 상황이 전개되기도 했다.
상황은 이날 오후 해군이 제주해군기지 건설 공사를 위해 레미콘차량을 공사장으로 진입시키려 하면서 촉발됐다.
주민들과 활동가들은 차량 진입을 저지하기 위해 공사장 정문 앞에서 팔과 팔에 PVC 파이프를 연결하는 '인간띠'를 둘러 공사차량의 진입을 막았다.
일부는 공사장 정문 앞에 차량을 세워놓고, 차량 밑으로 들어가는 등의 방법으로 해 해군기지 공사차량의 진입을 저지했다.
이영찬 신부는 오후 2시50분께 레미콘 차량 위에 올라가 공사장 진입을 저지했다. 다른 활동가들도 차량 앞에 서서 공사장 진입을 가로 막았다.
그러자, 경찰은 경력 수십명을 동원해 공사장 정문 앞에 둘러진 인간띠를 해체하려 했다. 이 과정에서 활동가들이 경찰에 격하게 항의했고, 경찰은 이중 활동가 7명을 연행해 갔다.
특히 충돌 과정에서 활동가 1명이 부상을 입어 서귀포의료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레미콘 차량 위에서 항의를 하던 이영찬 신부도 업무집행 방해 혐의로 연행했다. 이 신부는 경찰 호송차량을 타고 서귀포경찰서로 이송돼 조사를 받고 있다.
이와함께 경찰의 채증 카메라를 내리 쳐 채증을 방해한 혐의로 활동가 1명도 경찰에 연행됐다.
대치상황은 해군측이 공사를 포기하고 돌아선 오후 5시30분까지 계속됐다.
이런 가운데 경찰이 '파이프 인간띠'를 해체하기 위해 119구조대에 전기톱 사용을 지원해 전기톱이 등장하는 아찔한 상황이 연출됐다.
파이프 속에는 활동가들의 손이 산악용 버클로 연결돼 있는데, 활동가들이 전기톱 사용에 격렬히 항의하자 일단 전기톱을 동원한 인간띠 해체는 무산됐다. <헤드라인제주>








<조승원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