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수 취수량 증량 신청으로 지난해 한바탕 도민사회의 논란을 샀던 한진그룹 계열사인 한국공항(주)이 또 다시 지하수 취수량 증량을 신청했다.
최근 항공 여행객이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어 항공기 내에서 음용수로 제공되고 있는 '한진제주퓨어워터' 물량 부족에 따른 것이라고 한국공항(주)측은 설명했다.
현재 1일 100톤(월 3000톤)에서 200톤(월 6000톤)으로 증량해 줄 것을 요청했다.
한국공항(주)은 앞서 지난해 10월과 3월 제주도에 지하수 취수량 증량을 신청한 바 있다.
지난해 3월에는 월 3000톤에서 9000톤으로, 10월에는 6000톤으로 증량해줄 것을 요청했으나 제주도의회 심의 과정에서 부결됐다.
10월에는 취수량을 당초 요청했던 9000톤에서 6000톤으로 줄였지만, 이번에는 제주도 지하수관리위원회 심의과정에서 부결됐다.
이런 가운데 한국공항(주)이 또 다시 지하수 취수량 증량을 신청하고 나섰다. 한국공항(주)은 이번 취수량 증량 배경을 항공 관광객 증가에 따른 항공기 내 먹는샘물 수요 증가를 들었다.
'한진제주퓨어워터'를 기내에서 제공하고 있는 대한항공과 진에어의 향후 항공 여행객은 10%내외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데, 이에 따라 대한항공은 기내 먹는샘물 공급량을 현재보다 2배 이상 늘려 줄 것을 한국공항(주)에 요청하고 있다는 것이다.
한국공항(주)은 "이번 취수량 증량에 따른 이익 일부를 제주도에 환원할 계획"이라며 "먹는샘물 판매에 따른 이익금 일부를 기금으로 조성해 제주도 대학생 장학금 지급, 지하수 보전 및 환경보호 활동 지원, 물산업 연구 지원 등에 사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 제동목장의 송아지 수매 △항공박물관 건립 투자 △제주기점 국제 노선 확충 △항공기 추가 등록을 통한 지방세수 확대 △제주 KAL빌딩에 갤러리를 운영해 문화공간 제공 등을 통해 지역사회와의 상생 및 나눔 경영을 확대하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지난해 한국공항(주)의 지하수 취수량 증량에 대해 제동을 걸었던 제주도와 제주도의회가 이번에는 어떤 판단을 내릴지가 주목된다. <헤드라인제주>
<조승원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제주지하수도 대기업이 해야 돼요.
대기업이 잘사는 제주, 서민은 힘 빠지는 제주를 만들어 봐요.
이게 제주도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