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기지 입장만 '재천명'...4.3문제-신공항 등은 언급 안해
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이 30일 제주를 방문, 4.11 총선에 출마한 새누리당 현경대 후보(제주시 갑)와 강지용 후보(서귀포시)의 선거 지원유세를 했다.
이번 박 위원장의 제주방문은 2007년 12월 대통령 선거 당시 이명박 후보의 선거유세를 지원하기 위해 찾은 후 5년 만이다.
그러나 5년만에 이뤄진 이번 제주방문은 불과 1시간 남짓한 시간의 '초스피드 일정'으로 이뤄지면서, 많은 아쉬움을 남겼다.
제주공항에 도착하자 마자 오전 11시쯤 새누리당 후보 합동연설회가 열리는 제주시 노형노터리에 도착한 박 위원장은 11시4분부터 15분까지 약 11분에 걸쳐 연설을 했다.
그리고 연설이 끝나자 곧바로 제주공항으로 이동, 광주지역 지원유세를 위해 이도했다. 제주에 도착해 머문 시간은 1시간이 채 걸리지 않았다.
당초 새누리당 제주도당의 요청에 의해 제64주기 제주4.3희생자위령제에 맞춰 방문하는 것을 검토했던 알려졌으나, 새누리당은 29일 제주방문 일정을 확정하면서 전격적으로 이뤄졌다.
'제주 방문'이란데 의미를 뒀다기 보다는 '총선 후보지원' 자체에 의미를 둔 일정으로 보인다.
공식선거운동이 시작된 초반 타이밍에 친박계열인 현경대 후보에 한번 힘을 실어주면서 '지지여론의 확산'을 꾀하기 위한 목적으로 볼 수 있다.
4월3을 전후해 선거법상 공표될 수 있는 마지막 여론조사 결과들이 발표됨에 따라 이날 '깜짝방문' 형태로라도 일정을 가져나가면서 분위기를 띄우면 후보의 지지율 상승효과가 나타날 수 있는 점을 감안했을 수도 있다.
어쨌든 1시간 일정으로 이뤄진 이날 박 위원장의 제주 지원유세는 현 후보와 강 후보 입장에서는 상당히 고무적인 일정이다.
그러나 제주 입장에서 볼 때, 전체적인 방문일정과 박 위원장의 연설내용은 많은 아쉬움을 갖게 한다.
11분간의 연설 속에 당초 기대했던 것과는 달리 당면한 제주현안이나, 제주관련 공약에 대한 내용은 거의 없었기 때문이다.
박 위원장은 제주해군기지 문제에 대해 상당부분을 할애하며 입장을 밝혔다. 제주해군기지 건설은 정상적으로 추진돼야 한다는 점을 전제로 해, 새누리당이 책임지고 민군복합항으로 만들겠다는 것이 요지다.
나아가 이 민군복합항을 통해 제주도를 동양의 하와이와 같이 만들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얘기도 덧붙였다.
"한미FTA 폐지, 한미동맹 폐지, 제주해군기지 재검토를 주장하는 세력들에게 국회를 맡길 수 없다"며 민주통합당 후보들을 직접 겨냥하기도 했다.
그러나 현재 나타나고 있는 제주해군기지 문제의 갈등원인이나 해법에 관한 언급은 없었다.
4.3위령제가 나흘 앞으로 다가왔으나 4.3에 대해서도 전혀 언급하지 않았다. 제주신공항 건설이나 한미FTA로 인해 직접적 타격을 입게 될 제주 1차산업에 관한 제주공약 성격의 얘기도 없었다.
새누리당의 한 관계자는 "이번 방문은 제주현안을 한번 둘러보겠다는 것이 아니라, 총선 후보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된 것이어서, 일정이 매우 촉박했고 제주현안과 관련한 얘기들이 언급되지 못한 것"이라고 말했다.
5년만에 이뤄진 여당 대표이자 차기 유력한 대권 주자의 이번 제주방문은 새누리당에서 기대했던 것처럼, '여론 상승'의 효과가 가시적으로 나타날까. <헤드라인제주>





<윤철수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그냥 깜짝 파티수준..현후보는 박씨 유세힘빌어..
유권자들 마음 잡으려하는데..그건 큰오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