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정권 심판은 시대의 명령, 반드시 심판할 것"
4.11총선에 출마하는 제주지역 민주통합당 예비후보들은 22일 제주 해군기지 문제를 완전 해결하겠다며 '해군기지 건설사업 전면 재검토'를 총선 공약으로 채택했다.
또 제주 신공항 조기 건설, 제주4.3문제 완전 해결, 한미FTA 및 한중FTA 재협상 등을 주요 공약으로 채택해 추진키로 했다.
민주통합당 강창일 예비후보(제주시 갑), 김우남 예비후보(제주시 을), 김재윤 예비후보(서귀포시)는 이날 오후 2시30분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강기탁 민주통합당 제주도당 공동위원장, 오충진 제주도의회 의장, 현우범 부의장, 도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회견을 갖고, 주요 총선 공약을 발표했다.

이들은 먼저 "지난 4년여 동안 지속된 MB정권의 오만과 독선, 실정으로 가난한 사람은 더 가난해졌고, 집 없는 사람의 설움은 배가됐으며, 고용환경은 악화될대로 악화돼 서민의 삶은 파탄상태"라며 현 정권을 맹비난했다.
이들 후보는 "이런 MB정권에 대한 심판과 이를 통한 정권교체는 시대의 명령이자, 국민의 요구"라며 "이번 총서을 통해 반드시 이 정권을 심판하고, 다가오는 12월 대선에서의 정권 교체를 위한 디딤돌을 놓겠다"고 말했다.
이어 "MB정권 심판을 넘어 정말로 살기좋고 평화로운 복지평화국가 건설을 위해 나갈 것"이라며 이들 후보의 공통 공약을 제시했다.
먼저, "해군기지 문제의 완전한 해결을 이루겠다"며 공사중단 및 필요 시 국회 국정조사 등을 통한 책임 규명, 그리고 내년 건설예산 삭감 및 사업 전면 재검토를 공약했다.
이들 후보는 "명실상부한 국제관광도시를 위한 신공항 조기 건설을 추진하겠다"며 "현재 추진 중인 신공항 건설 용역을 정부정책에 적극 반영시키겠다"고 말했다.
제주형 행정체제 모형과 관련해서는, "분권과 자치의 원칙에 맞는 행정계층 구조 개편을 통한 제주형 자치모델을 완성하겠다"며 "제주도 행정계층구조 개편의 최적대안 실현을 위한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협조와 지원을 이끌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4.3사건과 관련해서는, "평화재단 지원 실질화 및 평화공원사업 조기 마무리 지원, 국가추념일 지정, 희생자.유족 추가신고를 위한 4.3특별법 시행령 개정 등을 통해 완전한 해결을 이루겠다"고 공약했다.
한미FTA 재협상과 한중FTA 중단도 공약으로 내걸었다. 이들 후보는 "FTA협상을 재협상 또는 중단하고, 감귤경쟁력 강화기금 설치, 농수축산 기자재 가격안정기금 설치, 농어업 인력지원센터 설치, 농작물 재해보험료 지원 확대 등을 통해 1차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제주 세계환경수도 육성 특별법 제정 △관광객 부가세 환급 실현 △신성장동력산업으로 물산업 육성 △국책기관 유치 △해상 풍력실증단지 조성 △스마트그리드 거점지구 지정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이들 후보는 "이 모든 일들을 위해 제주는 그 어느 때보다 그에 맞는 실천역량이 필요한 시기로, 저희는 현직 국회의원으로서 중대한 기로에 처한 제주의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갈 적임자임을 자신한다"며 "시대정신과 비전, 능력과 경륜을 갖춘 다선의원만이 제주의 미래를 제대로 설계하고 추진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총선이 정권을 바꾸고, 제주의 미래를 알차고 확실하게 밝히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확실하게 승리하고 책임있게 해내겠다"고 말해 지지를 호소했다.


기자회견에서 강창일 후보는 제주4.3사건과 관련해, 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의 사과를 요구했다.
강 후보는 "4.3유족들은 연좌제에 묶여서 사람 대우도 못 받으면서 숨죽이며 살아오는 등 엄청난 사람들이 피해를 입었다"며 "따라서 독재자 박정희 대통령의 딸인 박근혜 위원장은 4.3위령제에 와서 도민과 유족에게 엎드려 사죄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우남 후보는 제주 해군기지 문제와 관련, 국방부와 정부가 주창하고 있는 '15만톤 크루즈선 2척 동시접안' 가능성에 회의적인 입장을 보였다.
김 후보는 "이명박 대통령도 해군기지를 민군복합형 관광미항으로 해 15만톤급 크루즈 2척을 동시에 접안시키겠다고 하는데, 이 배경이 무엇인지 궁금하다"며 "15만톤급 크루즈선은 전 세계에 6대 밖에 없는데 제주에 2척이 동시에 접안한다는 것은 로또에 당첨될 확률보다 희박한 것으로, 꿈과 같은 얘기"라고 지적했다.
김재윤 후보는 후보자의 금품 제공 혐의로 선관위에 고발조치돼 공천이 취소된 새누리당 부상일 예비후보와 관련해 "터질 게 또 터졌다"며 비판했다.
김 후보는 "지난 지방선거 때도 한나라당 후보가 공천 박탈되는 상황있어서 후보도 못냈었다"고 전제한 뒤 "제주사회에서 더이상 금품 살포로 인해 명예를 훼손시켜서는 안 된다. 박근혜 비대위원장은 제주도민의 명예를 더이상 더럽히는 일이 없도록 도민 앞에 사죄해야 한다"고 말했다. <헤드라인제주>
<조승원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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