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의원 13명, 당원 100명 긴급 호소문..."국민경선 실시해야"
4.11 총선과 관련해, 민주통합당이 서귀포시를 단수공천 지역구로 결정하면서 국민경선이 무산된 가운데, 제주도내 민주당 당원과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민주당 소속 의원들도 이번 결정이 잘못됐다며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다.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민주당 소속 의원 13명과 민주당 제주지역 당원 100명은 27일 각각 긴급 호소문을 내고, 한명숙 대표에게 서귀포시 국민경선이 치러질 수 있도록 전략공천을 철회해줄 것을 요구했다.
이들은 한명숙 대표에게 "국민경선을 통해 공천혁명을 이루는데 당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고, 공천권을 국민에게 돌려준다는 취지로 진행됐는데, 제주에서 최대 축제로 자리매김될 것으로 기대했던 국민경선이 전략공천으로 인해 축제가 아닌 분열과 갈등의 씨앗이 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국민경선을 통해 정치를 바꾸고 국회를 바꾸겠다고 다짐했던 제주도민들은 합리적 근거도 없는 민주통합당 공심위의 전략공천 결정으로 인해 그 기회마저 박탈당했다"며 "제주지역 국민경선이 반드시 이뤄질 수 있도록 해달라"고 호소했다.
또 "선거인단에 신청했던 제주도민들은 물론 당원들 역시 허탈함을 넘어 분노하고 있다"고 공천권을 시민들에게 돌려주겠다던 약속이 거짓이었다는 배신감이 확산되고 있다"고 밝힌 후, "이러한 공천이 과연 민주통합당이 밝힌 국민이 기대하고 정치를 바꾸고 공천 혁명을 이루겠다는 것인지에 대해서는 한 단어도 동의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들은 "기득권 유무를 떠나 누구나 자유롭게 국민경선에 참여함으로써 제주지역을 다시 축제의 장으로 만들어야 한다"며 "잘못된 결정이라면 제대로 바로 잡혀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경선에 참여하고자 했던 제주도민의 권리를 박탈한다면 그 책임을 누가 져야 하는 것이냐"고 반문하며, "민주통합당이 국민경선을 도입한 취지대로 제주도민들로 부터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민주통합당의 변화와 혁신을 바라는 제주도민들은 국민참여경선을 통해 이번 총선에서는 계파정치, 밀실정치가 청산되기를 희망한다"면서 "국민경선에 참여해 도민의 손으로 국회의원 후보자를 선출하고 그 힘으로 승리할 수 있도록 전략공천은 반드시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4.11 총선이 배신과 분노가 아니라 함께하는 축제의 장이 될 수 있도록 다시 지혜를 모아달라"고 거듭 호소했다.
호소문에 별도로 서명한 도의원들은 막바로 중앙당에 호소문을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민주당의 국민경선 무산 파문이 확산되는 가운데, 공천에서 배제된 후보 중 고창후 예비후보는 27일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단수공천지역구 결정을 '밀실공천'으로 규정하고 민주당을 강력히 비판하며 '탈당'하겠다고 밝혔다.
고 후보는 탈당에 이어 문대림 예비후보에게 '후보단일화'를 통해 함께 대응해 나갈 것을 제안했다.
오랫동안 당직자 생활을 했던 양윤녕 예비후보도 공천심사 결과에 크게 반발하며, "공천결과에 승복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는 "탈당은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제주도의회 의장직까지 사퇴하며 총선에 나섰다가 '예선전'을 치루지도 못하고 좌절될 위기에 처한 문대림 후보는 이번 공천결과에 대한 재심을 신청했다.
이 재심신청에 따라 27일 오후 6시 민주당 재심위 소위원회가 열릴 예정인데, 지방정가에서는 이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민주통합당이 모바일 투표 도입으로 사상 처음으로 공천권을 시민에게 돌려줬다고 선언한 국민경선이 제주에서는 예상외의 단수지역구 결정이 이뤄지면서 이의 파장은 매우 크게 일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
민주통합당 제주도당 당원들이 민주통합당의 4.11 총선승리, 대선승리 위하여, 전략공천 폐기하고 국민참여 축제를 만들어야 합니다. 민주통합당이 추진하고 있는 국민참여경선은 공천권을 당이 결정하는 것이 아닌 국민들에게 돌려준다는 취지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국민참여경선에는 이미 70만명 이상의 참여신청을 하는 등 민주통합당만의 정치축제가 아니라 국민적 축제로 부각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제주지역에서 최대 축제로 자리매김 될 것으로 기대했던 국민참여경선은 전략공천으로 인해 축제가 아닌 분열과 갈등의 씨앗이 되고 있습니다. 국민참여경선을 통해 정치를 바꾸고 국회를 바꾸겠다고 다짐했던 제주도민들은 합리적 근거도 없는 민주통합당 공심위의 전략공천 결정으로인해 그 기회마저 박탈당했습니다. 국민참여경선에 신청했던 제주도민들, 민주통합당 당원들 역시 허탈함을 넘어 분노하고 있습니다. 공천권을 시민들에게 돌려주겠다던 약속이 거짓이었다는 배신감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제주지역의 국민 참여경선은 반드시 이뤄져야 합니다. 기득권 유무를 떠나 누구나 자유롭게 국민경선에 참여함으로써 제주지역을 다시 축제의 장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잘못된 결정이라면 제대로 바로 잡혀야 합니다. 민주통합당이 국민참여경선을 도입한 취지대로 제주도민들로 부터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국민참여경선에 참여하고자 했던 제주도민의 권리를 박탈한다면 그 책임을 누가 져야 하는 것입니까? 민주통합당의 변화와 혁신을 바라는 제주도민들은 국민참여경선을 통해 이번 총선에서는 계파정치, 밀실정치가 청산되기를 희망합니다. 국민참여경선에 참여하여 도민의 손으로 국회의원 후보자를 선출하고 그 힘으로 승리할 수 있도록 전략공천은 반드시 철회해야 할 것입니다. 4월11일 총선이 배신과 분노가 아니라 함께하는 축제의 장이 될 수 있도록 다시 지혜를 모아 주실 것을 호소 드립니다. 2012년 2월 27일 국민참여경선을 바라는 민주통합당 제주지역 당원 일동 |
<원성심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