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FTA 간담회 '무산'..."말도 꺼내지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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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FTA 간담회 '무산'..."말도 꺼내지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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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한중FTA 간담회, 농민들은 왜 거부할 수밖에 없었나
10년간 1조5천억원 피해, 감귤 '초토화'..."협상 자체 반대!"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협상과 관련해, 제주 감귤농가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20일 계획됐던 간담회가 농업인들의 'FTA 협상 원천반대' 입장 표명으로 결국 시작도 못해본채 무산됐다.

이러한 가운데 이날 간담회에서 발표될 자료에서는 오는 한중FTA 발효시 향후 10년간 제주 감귤산업에서는 한미FTA와는 비교도 안되는 엄청난 피해가 있을 것이란 분석결과가 제시됐다.

농림수산식품부는 20일 오후 1시30분 제주도 설문대여성문화센터 2층 다목적실에서 감귤분야의 한-중  FTA 협상 대응방향 간담회를 개최할 예정이었다.

간담회에는 농림수산식품부 조재호 국장과 전혜련 팀장, 충북대 전익수 교수,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문학필 박사, 강관보 제주도농축산국장을 비롯한 관계공무원, 그리고 농업인단체와 생산자단체, 감귤독농가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간담회에서는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서 마련한 한중 FTA협상에 따른 감귤분야 대응방안을 발표하고, 참석한 제주 감귤농가 및 농업인들의 의견을 들을 예정이었다.

그러나 이 간담회는 개회 선언조차 하지 못하고 무산됐다.

예정시각 보다 조금 늦게 시작하려는 순간, 참석한 농업인단체와 생산자단체, 농가들이 "우리는 한중FTA에 따른 대응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온 것이 아니라, 한중FTA협상 자체를 반대한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 왔다"면서 '한중FTA 협상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또 "한중 FTA협상 자체를 반대하기 때문에, 그외 대응방향에 대한 다른 의견을 있을 수 없다. 이 의견을 중앙정부에 정확하게 전달해달라"고 요구하며 모두 자리를 떠났다.

그러자 간담회장에는 정부측과 제주도측 관계자만 남게 되면서, 간담회는 진행조차 되지 못했다.

제주도 관계자는 간담회가 무산된 후, "원래 간담회 취지는 FTA로 인해 피해가 우려되는 제주 감귤농가의 현장의 소리를 듣겠다고 해서 마련된 것인데, 오늘 참석하신 분들이 협상자체를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간담회는 성사되지 못했다"고 말했다.

#한중FTA 발효되면 10년간 감귤만 최대 1조6천억 피해

그런데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이날 간담회에서 발표하기로 했던 자료에 따르면 2013년 한중 FTA를 발효할 경우 향후 10년간 생산액이 관세감축 시나리오에 따라 적게는 1조624억원, 많게는 1조5969억원 정도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검역상 수입규제 해제시 한중FTA 발효할 경우 2023기준 감귤 생산 감소액은 1126억원에서 1644억원 정도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2023년 기준 예상생산액은 최근 3년의 평균 생산액 6662억원의 16.9-24.7% 수준에 이를 것으로 분석됐다.

중국산 감귤이 국내 시장의 일정부분 대체할 경우 연관산업 전체적으로 약 2조683억원에서 3조1087억원 정도가 감소하는 경제적 파장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같은 분석결과는 최근 제주발전연구원이 한미FTA가 발효될 경우 향후 15년간 제주 1차산업에서 감귤 9589억원을 비롯해 총 1조2150억원(연평균 810억원)의 생산감소 피해를 전망한 것과 비교하더라도 엄청난 것이다.

제주 1차산업에 미치는 영향이 한중FTA는 한미FTA와는 비교도 안될 정도의 막대한 피해가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
 
한국농촌연구원은 "기존의 다른 FTA들에서 감귤은 양허제외 품목으로 처리해 왔으나 한미FTA에서 15년 후 철폐라는 좋지 않은 선례를 갖고 있다"면서 "중국산 감귤의 가격경쟁력이 국내산보다 우월해 관세보다는 비관세 요인이 수입에 더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국내 감귤산업은 제주도의 지역경제와 매우 밀접한 연관을 맺고 있어서 감귤산업 약화는 특정지역의 깆역경제 기반에 큰 타격이 우려된다"며 "따라서 협상 대응전략으로 가능한 한 민감품목으로 설정해 양허대상에서 제외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또 협상대상국의 특성이 다른 만큼, 관세 협상조건에서 15년 후 관세철폐라는 한미FTA의 전철을 밟지 않도록 하고, 관세화로 갈 경우 수입물량이 급증해 국내 가격이 급락할 경우를 대비한 농산물 긴급수입제한조치(safeguard, ASG)도 발동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검역협상에 대해서는 원칙적이고 엄격하게 진행해야 한다는 점을 제시했다.

무엇보다 한중FTA로 중국산 감귤 수입 급증으로 인한 감귤농가의 소득보전 대책 등에 대한 전략 수립 후 협상을 추진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점도 지적했다.

한편 이날 제주 농업인단체들이 '한중FTA 협상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고 나서면서, 한미FTA 협정 폐기 촉구시위와 더불어 FTA 반대여론은 더욱 확산될 것으로 전망된다.

농업인들이 한중FTA 협상에 대해 의견을 달라는 정부의 요청을 거부하며FTA 협상자체를 반대하고 나선 것도, 연이은 FTA 파고에 제주 1차산업이 붕괴될 위기에 직면했다는 불안감을 그대로 보여준 것으로 볼 수 있다. <헤드라인제주>

<윤철수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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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담회는 무신 2012-02-21 02:46:58 | 211.***.***.232
스발. Fta 제주도정 정신차려라
지금 농림부 눈치볼때냐
당신들은 제주농민 편에서서 함께 싸워야 할 사람이라믄걸 명심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