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젊음 강조..."서민 마음으로 서민에 다가갈 것"
오는 4월11일 실시되는 국회의원 선거와 관련해, 제주시 갑 선거구에 출마하는 새누리당 장동훈 예비후보(48)가 18일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갖고, 대대적인 세(勢)몰이에 나섰다.
이날 오후 3시 제주시 노형오거리에 위치한 노형타워에서 열린 개소식에는 눈발이 날리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고충홍.신관홍.하민철.손유원.신영근.이선화.서대길.윤두호 의원 등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원과 많은 지지자들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김태환 전 제주지사와 장정언 전 제주4.3평화재단 이사장, 양우철 전 도의회 의장, 고계추 전 제주개발공사 사장, 양팔진 한림공고 총동창회장, 장영배 장씨종친회장 등도 참석했다.





현판식에 앞서 인사말을 위해 단상에 선 장동훈 예비후보는 '젊음'을 강점으로 해 서민에게 다가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가족들과 함께 인사를 드린 뒤 연설을 시작한 장 후보는 "민주당이 여당이었던 지난 시간 동안 제주도는 변방이 됐다"고 운을 뗀 뒤, "이제 제주를 중추적인 섬으로 만들어야 할 때가 왔다"고 말했다.
"저는 부족하지만, 이제 새로운 인물이 필요한 때"라고 강조한 장 후보는 "학벌이 뭐가 중요한가? 열정, 도민을 위한 마음, 승부사적 기질을 가진 인물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제주가 갈 길에는 엘리트가 아니라 서민이 필요하다"며 "서민의 어려운 마음을 잘 이해하고, 밭에서 보리검질 매본 사람만이, 어려운 시절의 추억을 가진 사람만이 서민의 어려움을 헤아릴 수 있다"며 '서민'에 어필했다.
또 "현재 제주도의 경제는 전국 최하위이고, 한미FTA 때문에 농가 피해가 예상되고 있다"며 "하지만 저는 FTA특별세를 만들어 FTA 피해를 받는 게 아니라 도움을 받는 제주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어 같은 선거구 내 다른 후보를 겨냥해서는, "제주시 갑 새누리당 후보 가운데 제가 유일한 40대다. 젊다는 것은 힘, 열정, 추진력이 있다는 얘기"라며 "나이든 사람들은 존경 받을 만하지만, 정치는 혼자 하는 게 아니다. 자기 희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가만히 있는 3선 보다는 움직이는 초선이 필요하다"며 3선에 도전하는 민주통합당 강창일 예비후보를 겨냥해 뼈 있는 말을 던졌다.






# "엘리트 말고 서민 필요...공천 규정도 저에게 유리"
실내로 자리를 옮겨 개소식 행사가 이어졌다. 장 후보는 "다른 후보들은 엘리트들이지만 저는 10남매의 막내로 어려운 생활을 해 온 서민의 아들"이라며 "엘리트들이 과연 서민의 아픔과 눈물을 알 수 있느냐"고 반문했다.
"저는 정치를 잘 모르고, 잘난 사람도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잘 나지 못한 사람을 도우려 정치를 하고 있다"는 그는 "누가 잘났는지 아닌지의 판단은 국민.도민에 맡길 것"이라고 말했다.
새누리당이 지난 15일 지역구 후보자 공천신청을 마감하고, 심사에 착수한 것과 관련해서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장 후보는 "박근혜 비대위원장은 법조계 인사들에게 공천을 많이 주다보니 문제가 있는 것으로 보고 이번 공천에서는 이공계 출신에 20% 가산점을 주기로 했다"며 "(한림공고 출신인) 저에게는 하늘이 주신 기회"라고 강조했다.
그는 "왜 비대위에서 이같은 방침을 정했냐면, 그것은 우리 사회 지도층이 과연 국민을 위해 무엇을 했는지, 국민 마음에 맞게 가고 있는지를 반성하자는 차원"이라며 "서민과 생각을 공유하는 정치인이 누구인지, 제가 그 조건에 부합하는지 잘 판단해 달라"고 말했다.
또 "강아지똥처럼 민들레 꽃이 피는데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저를 버려 국민과 도민 속으로 들어가 국민을 챙기고 가슴으로 함께 울겠다"고 강조했다.
연설 내용은 최근 출마를 선언한 같은 선거구의 현경대 예비후보를 겨냥한 내용으로 이어졌다. 그는 앞서 현 후보의 출마를 맹비난한 바 있다.
장 후보는 "저는 남을 비판하는 것을 싫어하고, 원로에게 그러고 싶지 않지만 바른소리를 못하면 정치인이 아니다. 표가 떨어질지라도 할 말은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회의원에 당선되면 반드시 실천에 옮길 사항을 구체적으로 전했다. 먼저, "국회에 가면 오로지 도민 속으로 들어가 질책 받을 것은 질책 받고, 의논할 것은 의논하겠다"고 말했다.
또 "의정 기간 월요일에서 금요일까지는 서울에 있고, 나머지는 제주에 있으면서 도민들의 소리를 귀 기울여 듣겠다"면서 "도민이 무엇을 원하는지 알아가겠다"고 말했다.
장 후보는 "제가 비록 더러워지더라도 방을 깨끗하게 하는 걸레처럼 열심히 뛰겠다"고도 약속했다.
인사말 말미 참석자들을 향해서는 "오늘 각자의 자리로 돌아가면 행동해 달라. 저를 위해 딱 5분만 사용해 달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 장정언 "진실.겸손.정직한 장동훈 밀어달라"
장 후보의 인사말에 이어 장정언 전 제주4.3평화재단 이사장이 축사를 했다. 그는 "장 후보와 저는 아주 가까운 가족과 같다"며 말문을 뗐다.
장 전 이사장은 "장 후보는 자신을 낮출 줄 아는 겸손한 사람"이라며 "때론 의욕이 넘쳐서 주장이 강해보일 수도 있지만, 진실되고 정직한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눈앞에 이익만 보고 교활한 지도자는 우리편이 아니"라며 "서민을 위해 겸손하고 진실한 지도자가 필요한 만큼, 장 후보가 그렇게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김태환 전 지사 "장동훈은 참 괜찮은 사람"
이어 김태환 전 제주지사가 축사에 나섰다. 그는 "장 후보와 저는, 장 후보가 도의회 행정자치위원장을 지낼 때 제가 도지사로 일하던 사이"라며 "도지사할 때 고운정, 미운정 많이 들었다"며 장 후보와의 인연을 소개했다.
장 후보를 '참 괜찮은 사람'이라고 표현한 김 전 지사는 "장 후보는 뜨거운 가슴을 갖고 있는 남자 중의 남자로, 젊고 매사에 열정적"이라며 "도민이 어려울때 같이 눈물을 흘려주고, 기쁠때 함께 즐길 줄 아는 인간미를 지녔다"고 말했다.
또 "용기와 강단, 뚝심이 있다"며 "아닌 것은 아니라고 분명히 말할 수 있는 사람이 장 후보"라고 치켜세웠다.
그는 이어 "장 후보는 자기가 할 일과 한 말에 책임을 질 줄 아는 사람"이라며 "좋은 일만 찾지 않고, 궂은 일도 자기 책임이라면 100% 달성할 줄 아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추운 날씨를 따뜻하게 해 줄 정도로 장 후보에게 좋은 성과가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김동완 위원장 "제주 3석 중 2석 당선시킬 것"
끝으로 김동완 새누리당 제주도당 위원장이 마이크를 잡았다. 그는 도당 위원장의 입장에서 장 후보를 직접적으로 지지하기보다는, 자신과 관련된 발언을 해 눈길을 끌었다.
김 위원장은 "저는 17대와 18대 총선에 출마했었지만 제 부덕의 소치로 좋은 결과를 못 얻었다"며 "이제 저는 정치 타이밍을 놓쳤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박근혜 비대위원장과 공천 관련된 많은 얘기를 주고 받았다"면서 "박 위원장이 저보고 '두번 출마해 놓고 왜 세번 하지 않느냐'고 물었는데, 저는 '더이상 도민들을 바보로 만들고 싶지 않다'고 답했다"는 일화를 소개했다.
김 위원장은 "정치는 타이밍이라는 말이 있지만, 타이밍만을 추구해서는 망한다"고 말해 묘한 뉘앙스를 풍기기도 했다.
그는 화제를 돌려, "박 위원장에게 훌륭한 후보를 공천해 주면 제주의 3석 중 2석을 당선시켜 올려 보내겠다고 약속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새누리당이 큰 변화를 하고 있는 만큼 열심히 해서 당당하게 특별자치도를 완성할 수 있는 제주도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장 예비후보는 제주시 한림읍 출신으로 재릉초등학교와 한림중학교, 한림공고를 졸업한 뒤 지난 2006년 제8대 도의회에 입성했다. 제8대 의회에서는 행정자치위원장, 제9대 의회에서는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을 지냈다.
현재 제주특별자치도 장애인수영연맹 명예회장, 제주국제화장학재단 이사, 지역아동센터 제주지원단 운영위원회 위원, 재릉초.한림중.한림공고 총동문회 부회장, 제주특별자치도 작은도서관 협의회 회장, 제주대학교 경영대학원 최고경영자과정 총동문회 회장 등을 맡고 있다.
이 선거구에는 새누리당에서 강문원 변호사(53), 신방식 전 제민일보 대표이사(55), 현경대 전 국회의원(73) 등이 예비후보로 등록돼 있다.
민주통합당에서는 현역인 강창일 국회의원(60), 송창권 민주통합당 중앙위원(48), 통합진보당에 이경수 제주도당 위원장(45), 무소속 고동수 전 도의원(51)도 선거전에 나서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조승원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국회의원 된다음 대통령 하겠다고 또 그만두면 안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