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영주차장 기금으로 매입한 부지...시외버스 조합 재임대 왜?"
서귀포시 중앙로터리 인근에 위치해 있던 시외버스 터미널이 지난 2006년 월드컵경기장으로 이전됐으나 아직까지 옛 시외버스 터미널 부지의 환원이 이뤄지지 않고 있어 시민들의 불만이 폭주했다.
당시 서귀포시는 시외버스 터미널 이전이 완료되면 옛 부지를 매입해 주변 교통난 해소를 위한 공영주차장으로 활용키로 했다. 그러나 옛 시외버스 터미널이 폐쇄되지 않고 6년이 지난 현재까지 서귀포시에 2개의 시외버스 터미널이 운영되고 있다.
또 서귀포시가 사업비 약 23억원의 주차장 조성기금을 투입해 매입한 옛 시외버스 터미널 부지의 경우 현재 제주도시외버스운영위원회에 임대해 버스 회차지로 사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같은 상황에 대해 시민 권모 씨는 13일 제주특별자치도 인터넷 게시판에 '구시외버스 터미널을 공영주차장으로'이라는 제목으로 민원을 제기했다.
권씨는 "서귀포시는 옛 시외버스 터미널 부지를 공영주차장으로 만들어 서귀포시민의 주차난을 해소하려 했으나 업무가 시에서 제주도로 이관되면서 시외버스 업자들이 일주도로만 신 터미널로 이동하고 나머지 노선은 옛 시외버스 터미널 이용을 주장해 변칙적인 영업을 하게된 것"이라고 말했다.
또 "가뜩이나 주차장 부족으로 주차단속을 피해 주차하기 위해 서귀포시민은 1호광장을 수차례 회전해 교통체증을 만들고 있다"면서 "서귀포시민들은 1호광장 주변에서 불법주정차로 벌금이 부과되고 있는데 주차장을 사용할 수 있다면 부과되지 않았을 벌금"이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어 "주차장 조성 기금으로 매입한 땅을 공영주차장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조속한 시일 안에 공영주차장으로 환원해 달라"며 "주차장 조성 기금으로 땅을 매입하고, 그 땅을 매입자에게 임대해 준 것은 특혜"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권씨는 "공용주차장으로 사용할 수 있는 땅을 임대해줘서 주차장을 줄여 시민들이 불법 주정차를 하게 만들어 벌금을 부과하는 것은 제주도가 시민들을 우롱하는 처사"라고 말했다.
또 다른 시민 윤모 씨도 "옛 터미널 부지를 공영주차장 기금으로 매입해 공영주차장으로 사용한다고 해놓고 다시 시외버스 운송조합에 재임대를 줘서 서귀포시민들은 불법주정차 단속에 걸려 벌금만 내고 있는 실정"이라고 문제를 제기했다.
윤씨는 "아무리 시청에 항의를 해 보아도 납득이 가지 않는 대답만 앵무새처럼 반복하는 실정"이라면서 "힘 없는 시민들은 어디로 가서 하소연해야 하느냐"고 성토했다.
그러면서 "시외버스 터미널은 새 터미널로 이전하면 충분하다"며 "더이상 다수 특정인에게만 편의를 주지 말고 지금까지 6년간 벌금만 내던 시민들의 편의를 봐달라"고 하소연했다.
# "옛 서귀포시 터미널 부지환원...당장은 어려워"
이같은 문제제기가 이어지고 있지만 제주도 측에서는 옛 서귀포시 시외버스 터미널 부지의 환원이 당장은 어렵다고 전했다.
제주도 관계자는 13일 <헤드라인제주>와의 전화통화에서 "서귀포시 시외버스 터미널이 2개가 운영되고 있고, 이에 따른 민원이 제기되고 있다는 것도 알고 있다"면서 "하지만 당장 시외버스 터미널을 신터미널로 합병하는 것은 어려움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지금 현재 옛 시외버스 터미널이 운영되는 것은 해당 터미널의 이용객이 많고, 신터미널로 통합했을 경우 발생하는 공차운영에 대한 손실 등의 문제가 있어 문제를 인식하면서도 지금까지 끌고오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또 신터미널 조성 당시 서귀포시 소관 업무였던 문제가 특별자치도 출범과 함께 제주도로 업무가 이관되면서 옛 터미널 폐쇄가 흐지부지 됐다고도 덧붙였다.
그러면서 "해묵은 과제이긴 하나 아직까지 해결방안이 마련되지 않았기 때문에 올해 중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서귀포시와 터미널 사업자, 시외버스 업체가 함께하는 자리를 마련해 협의를 통해 해결해 나갈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협의가 이뤄진다 하더라도 세부적인 사항 등을 조정하다 보면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한동안 시민들의 불편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헤드라인제주>
<김두영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시민이 아닌가?
버스를 이용하게 할려면 당연히 현위치에 버스터미널이 있어야 합니다.
노약자 등 자가용이 없는 사람은 신시가지 버스터미널까지 가서 제주시 가는
버스를 타야 한다?
말이 되는 소리를 해야지.. 물론 이 모든것이 강모 시장때문이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