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름이와 베트남 엄마의 고향가는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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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름이와 베트남 엄마의 고향가는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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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이옥태 /정방동 주민생활지원담당부서

 “푸름이가 엄마 품에 안겨 베트남에 갔을 때 친척들이 전부 널 보러 왔단다. 머리카락도 만져보고 손가락도 만져보고 그랬지”.

“엄마는 고향에 가고 싶지 않으세요?”
"가고 싶어 많이 많이"

"근데 왜 안가세요?"
"엄마는 너랑 아빠랑 다같이 가고 실어"

"다 같이 가면 되잖아요?”
"그럼 소들은 누가 돌보니!. 우리 세 사람 비행기 타려면 돈도 많이 들거야"

한국 사람인 아빠와 베트남 사람인 엄마 사이에서 태어난 푸름이의 시선으로 감동적으로 그린 동화 ‘외갓집에 가고 싶어요’의 한 토막입니다.

필자가 근무하는 지역에도 또 다른 푸름이와 베트남 엄마가 있습니다.

이름이 다르고 국적만 다를 뿐인 결혼이주여성이 우리 지역에 열다섯 가정이 있습니다. 하지만 먼 타향살이를 하는 이분들의 한결같은 꿈은 다르지 않습니다. 그 꿈은 여우가 죽을 때 자기가 살던 굴이 있는 언덕 쪽으로 머리를 둔다는의미의 󰡒수구초심󰡓처럼 이맘때가 되면 더욱 마음을 아리게 하는 고향을 그리워 하는 마음입니다.

TV에 나오는 수많은 귀성차량과 인파 한가운데에 이역만리 고향을 떠난 보낸 자신을 오버랩 해보지만 그 찌르는 듯한 알알한 느낌은 가시지 않습니다.

이런 마음에 공감한 중앙동 지역의 명예복지사(중앙동의 8개통의 통장님들로 구성)들이 이들의 고향방문을 돕는 사업을 시작하였습니다.

주요내용은 이렇답니다.

상담을 통해 선정된 다문화가정 두가구에서 매월 일정한 시기에 7만원을 저축하면 그 저축금액에 동 명예복지사와 동주민센터 직원이 1:1 매칭(7만원)지원하는 형태로 이루어지게 되는데 매칭지원금의 재원은 통장수당과 시간외근무수당의 일부를 갸륵한 마음으로 메꿔 간다고 합니다.

동장님은 본 사업을 추진하게 된 배경을 이렇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간 다문화가정을 대상으로 하는 고향방문 경비 지원은 일부 지자체나 기업, 그리고 우리도 일부지역에서 시행하고 있는 사업이고 고향방문비용 지원이라는 궁극적인 목적은 동일한 것이 사실이지만, 타 지역에서 추진하는 과정을 살펴보면 지역사회의 기관․단체가 일시적으로 모금하여 전달하고 끝이 나는 단회적인 형태에 그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최근 들어 추진하는 생산적인 복지의 큰 흐름과는 배치되는 점이 없지 않아 이러한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생산적인 복지의 한 요소인 복지수익자가 직접 참여하고 지역사회와 행정이 매칭 지원하는 등 같이 노력하여 동일한 목표를 이루어가는, 또한 정상추진 확인을 위한 지속적인 사례관리도 병행하는 등 과정과 결과에 동일한 비중을 두는 쌍방향 형태의 사업을 구상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옥태 /정방동 주민생활지원담당부서.<헤드라인제주>
통장명칭(꿈에그린통장)을 비롯한 그 과정이 예사롭지 않습니다.

‘푸름이는 엄마가 꿈속에서 베트남으로 날아가길 바랐어요. 외할머니, 이모, 삼촌... 모두 모두 만나서 활짝 웃으시길 바랐어요. 그러다가 스르르 잠이 들었답니다.’

두 가정의 자녀들의 방학이 한창일 내년 1월이 되면 다른 이름을 가진 푸름이와 필리핀을 친정으로 둔 어머니 두 분은 눈물에 그리는 이름 “고향”이라는 희망을 향해 가는 꿈을 이룰 수 있습니다. <헤드라인제주>

<이옥태 /서귀포시 정방동 주민생활지원담당부서>

*이 글은 헤드라인제주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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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우 2012-02-05 13:14:24 | 220.***.***.61
푸름이와 푸름이 부모님들이 마음껏 베트남을 왔다갔다 할 수 있는 세상이 빨리 왔으면 좋겠어요. 우리나라에 좋은 제도가 꼭 세워졌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