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민주 '공천경합' 촉각...예비후보들 "내가 적임자"
오는 4월11일 실시되는 총선과 맞물려 제주도의원 선거도 불붙었다.
이번 도의원 보궐선거는 제주도의회 오영훈 전 의회운영위원장(제주시 일도2동 을), 문대림 전 의장(대정읍), 장동훈 전 예산결산특별위원장(한나라당) 3명이 총선출마에 따라 의원직을 사퇴하면서 3곳에서 실시된다.
이중 초반 선거전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는 곳은 노형동 을 제13선거구.

한나라당에서는 김승하씨(48. 노형초등학교 총동문회 감사)와 문상수씨(54. 노형동주민자치위원) 2명이, 민주통합당에서는 강용원씨(49. 전 노형적십자봉사회 회장)와 이상봉씨(43. 전 강창일 국회의원 보좌관) 2명이 등록했다.
무소속으로는 양경택씨(46. 제주서부로타리클럽 회장)이 나서고 있다.
한나라당과 민주통합당에서 정당 공천결과에 따라 현재의 다자간 구도는 앞으로 3파전 정도로 좁혀질 것으로 보인다.
#한나라당 김승하-문상수씨 '공천경합'
한나라당의 경우 현 상황에서 김승하씨와 문상수씨 중 누가 공천가능성이 있는지는 아직 장담하기 어렵다. 두 후보 모두 정치적 성향이나 색깔이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는 점이 있다.
김승하씨는 탐라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현재 제주제일고등학교 운영위원장과 노형초등학교 총동문회 감사를 맡고 있다.
그는 "노형동 토박이로 초등학교 학부모회장, 청년회장 등으로 일하며 지역현안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며 "이를 토대로 지역 현안을 해결할 자신이 있다. 지역에 보탬이 되고자 출마하게 됐다"고 출마사유를 밝혔다.
문상수씨는 제주산업정보대학 부동산컨설팅과를 졸업하고, 현재 노형동 주민자치위원과 노형동바르게살기위원회 운영위원을 맡고 있다.
그는 "이제까지 도의원들은 인기영합주의적인 큰 공약을 내걸어 왔는데, 저는 큰 공약보다는 관료적인 것을 탈피하고 동민 앞에 다가갈 수 있는 마음으로 노형의 발전을 위해 출마하게 됐다"며 "이웃 반장, 통장 같은 모습으로 현장을 찾아가면서 듣고 행동하면서 현안을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민주당 강용원-이상봉...'설욕이냐, 새로운 인물 발탁이냐'
민주통합당 공천심사의 경우 '설욕'의 기회냐, '새로운 인물' 발탁이냐로 압축될 전망이다.
강용원씨는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이 선거구에서 출마했다가 낙선한 바 있다. 이상봉씨는 대학시절 학생운동과 민주화운동에 나섰던 '486세대'이다.
민주통합당이 강용원씨에게 '설욕'의 기회를 줄지, 아니면 개혁적 인물발탁 차원에서 이상봉씨에게 기회를 줄지, 공천심사 결과가 주목된다.
강용원씨는 성균관대학교를 졸업하고, 노형적십자봉사회 창립회장을 역임하고, 현재 남녕고 운영위원회 부위원장을 맡고 있다.
그는 "노형동은 겉에서 보기에는 고층 아파트가 번지르르 하지만 내부에서 보면 삭막하기 그지 없다"며 "골목상권도 쇠퇴했고 주민들이 융합할 수 있는 복지 시설도 턱없이 모자란데, 이를 개선하기 위한 작지만 실천가능한 공약을 제시해 살아 있는 노형동, 주민들이 화합할 수 있는 노형동을 만들기 위해 출마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상봉씨는 제주대학교를 졸업하고, 제주시연합청년회장과 강창일 국회의원 정책보좌관 등을 역임했다.
그는 "생활정치 현장에서 주민들이 권리를 찾을 수 있는 풀뿌리 민주주의를 실천해 보기 위해 출마했다"며 "노형은 아파트와 자연마을이 형성된 복합동인데, 주민들과 소통할 수 있는 새로운 아파트 문화를 형성하고 싶은 바람이다. 이를 통해 주민들과 지역발전을 공유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무소속으로 예비후보자로 등록한 양경택씨는 제주중앙고등학교를 졸업하고, 현재 노형동 주민자치위원과 제주서부로타리클럽 회장을 맡고 있다.
그는 "노형 발전을 위해 출마했다"며 "노형의 경우 인구수는 불어나는데 도서관이 탐라도서관 하나뿐인데, 따라서 도서관 관련 정책 수립 및 도서관 건립을 위해 노력할 것이다. 또 노인 일자리 창출을 위해 적극 앞장서겠다"고 출마포부를 밝혔다.
한편 이들 예비후보자 외에 종전에 출마가 예상됐던 일부 주자들은 최근 출마를 포기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아직 시간이 남아있는 만큼 앞으로도 추가적인 출마선언 등 후보구도의 변수는 남아있는 상황이다. <헤드라인제주>
<조승원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