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발적으로 참여...현경대 전 의원과 사전 조율은 없었다"
오는 4월11일 실시되는 국회의원 선거에서 제주시 갑 선거구 출마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는 현경대 전 국회의원의 출마 여부가 주목되고 있는 가운데, 현 전 의원을 지지하는 사람들이 직접 나서 그의 총선 출마를 촉구하고 나섰다.
'제주와 우리나라 미래를 생각하는 제주청년들'은 18일 오후 2시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현 전 의원의 총선 출마를 촉구했다.
'제주청년들'은 현 전 의원의 총선 출마를 촉구하는데에 뜻을 같이한 제주지역 50세 미만의 20대, 30대, 40대 인사들로 구성돼 있다. 주최측은 이 모임에 200명에서 300명이 참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자회견에서 이들을 대표해 회견문을 낭독한 임용재씨(41)는 "지난 8년간 제주지역 국회의원은 일부 정당에 한정되면서 정치적 균형은 사라졌고, 다양한 의견과 견제는 그 자취를 감췄다"며 "경제적으로는 1000만 관광객 시대를 맞이하는 등 외형은 성장했으나, 그 성과가 도민들에게는 돌아오지 않는 '제주도민 경제 소외시대'를 낳았다"고 말했다.
"따라서 중앙 정치력에 맞서 제주의 강한 힘을 보여줄 수 있는 큰 정치인의 활약이 절실하다"고 강조한 임씨는 "현경대 전 의원은 현실에 안주하지 말고, 제주를 위해 4.11 총선에 도전해 제주도민을 위해 희생하고 봉사하라"고 촉구했다.
또 "제주는 큰 정치력을 통한 통큰 변화와 통큰 발전이 필요한 만큼, 중앙에 쩌렁쩌렁 울리는 목소리로 우리를 대변해 줄 경륜있고 진정성 있는 제주인이 반드시 나와야 한다"며 현 전 의원의 총선 출마를 요구했다.
그러면서 "선거법이 허용되는 범위 안에서 자발적, 자원봉사로 우리의 주장을 이뤄 나가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취재진과의 질의응답에서는 어떻게 해서 이날 기자회견이 마련됐는지에 대한 질문이 집중적으로 제기됐다.
이들은 '개인적 의견'임을 전제로 해 취재진의 질의에 답했다.
언제 조직됐는지에 대해서는, "언론에 (현 전 의원의) 출마설이 나돌기 시작한 올해 들어서 의논이 시작됐다"며 "그때부터 모여보자는 얘기가 나왔다"고 말했다.
현경대 전 의원과 의견 조율이 됐는지에 대해서는, "오늘 기자회견은 청년들이 촉구하는 내용을 전달할 뿐, 당사자와의 사전 의견조율은 없었다"고 말했다.
또 "정치적인 부분은 개입되지 않았고, 현 전 의원의 총선 출마를 요구하는 의견만 밝히는 것"이라며 '자발적인' 모임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현 전 의원이 출마한다면 한나라당을 염두에 둔 것이냐는 질문에는, "현재로서는 그렇게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한편, 현 전 의원은 4.11총선에서 제주시 갑 선거구 출마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으나, 정작 본인은 이렇다할 입장을 표명하지 않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조승원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