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학력갖추기 평가 예산이 전액 삭감된 것과 관련해 초등교장협의회 등에서 이의 부활을 요구하자, 이번에는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제주지부가 이같은 시도를 중단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전교조 제주지부(지부장 강동수)는 14일 성명을 내고 "지난해 제주도의회 교육위원회에서 삭감한 제학력평가 예산을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부활시켜놓은 것처럼, 올해도 그런 일이 또다시 벌어질까 우려된다"며 이같이 촉구했다.
전교조는 성명에서 "제학력평가가 계속 될수록 학원이나 사교육에 더욱 의존하게 되며, 학부모들도 자녀들의 성적이 잘 나오기를 바라는 마음에 시험 대비 문제풀이 학원에 보내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교사의 61%가 제학력평가의 실시가 자율적인 교육과정 운영에 부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여기고 있다는 설문 결과가 나왔다"며 "79%의 교사들은 제학력평가가 일률적인 줄세우기로 학생.교사.학교 간 경쟁을 부추기고 있어 이 평가를 폐지하라고 요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전교조는 이어 "제학력평가를 실시하지 않더라도 도교육청에서 걱정하는 것처럼 제주학력이 땅바닥에 떨어지는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며 "제주도교육청은 도의회 교육위원회의 결정을 뒤집으려는 모든 시도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교육청은 제학력평가에 대해 전면 재검토해 이 예산을 창의적이고 다양한 사고력을 기르기 위한 교수.학습방법 계발 비용으로 사용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헤드라인제주>
<조승원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