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당선택 질문엔 "여당, 야당 제3의 길 가능성 모두 고민하겠다"
이날 오전 우 지사를 면담하고 나온 고 시장은 오전 10시30분께 서귀포시청 기자실을 찾아 면담결과를 설명하는 브리핑을 가졌다.
고 시장은 "오늘 우 지사를 만나 내년 총선에 출마하겠다는 뜻을 전달하며 시장직 사퇴의사를 밝혔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 지사에게) 시장직으로 끝내지 않고 더 큰 꿈을 향해 나아가겠다고 말씀드렸는데, 이에 우근민 제주지사께서는 '행정 공백이 어떠한 경우에도 있어서는 안 된다'며 후임 행정시장이 정해질 때까지 행정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업무에 소홀함이 없도록 당부하셨다"고 말했다.
고 시장은 이어 "지사님의 당부처럼 후임 시장이 결정되는 기간까지 시장으로써의 직무를 충실히 수행해 행정 공백이 발생하는 일은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사실상 공직라인에서는 처음으로 총선출마를 공식화한 것이다.
고 시장의 출마의향 표명에 따라 제주특별자치도는 후임 서귀포시장 인선을 위한 공모를 할 것으로 보인다.
고 시장은 정당선택 문제를 묻는 질문에는, "정치를 할려면 정당 선택은 필수적이나 현실적인 여건을 무시할 수 없는 상황인 만큼 시간을 두고 정당 선택에 대해 모든 가능성을 두고 생각하겠다"며 "앞으로 여당, 야당, 제3의 길까지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그의 정치적 성향 등을 놓고 볼 때 '비(非) 한나라당'의 선을 명확히 했던 종전 입장과는 달리, '여당'의 가능성까지 언급한 점이 주목된다.


지난해 6.2지방선거 당시 우근민 지사 진영에서 대변인으로 활동한 후, 민선 5기 제주도정의 첫 서귀포시장에 임명됐다.
내년 총선과 관련해 서귀포시 선거구에서는 한나라당에서 강지용 제주대 교수와 허상수 변호사, 정은석 박사 등이 거론되고 있다.
민주당에서는 현역인 김재윤 국회의원과 문대림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장, 양윤녕 민주당 제주도당 사무처장 등이 이미 출마의사를 밝혔다.
과거 학생운동을 했던 소위 '486세대'에서 고 시장과 문대림 의장이 나란히 출마준비를 하면서 앞으로 정당별 공천결과에 따른 총선구도가 어떻게 짜여질지가 주목된다. <헤드라인제주>
<윤철수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한나라당 가든 민주당 가든 무소속 하든 잘 알아서하시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