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편하자고 체육시설 운영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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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 편하자고 체육시설 운영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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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곳없는 테니스 동호회...'연정구장' 이용 불만 쏟아내
운영시간-방침 "경직됐다" 지적...관리자 태만도 '눈총'

테니스를 즐기는 시민들로부터 체육시설의 운영에 대한 불만이 빗발치고 있다. 이용자의 편의를 위한 운영이 아닌 관리상의 편의만을 따지고 있다는 민원이 속속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제주시 오라동에 위치한 연정정구장. 제주지역에 몇군데 없는 테니스를 즐길 수 있는 곳이어서 아침 저녁으로 많은 방문자들이 찾고는 한다.

그런데, 정구장의 운영시간이나 운영방침 등이 이용자들을 위주로 생각하지 않는다는 불평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추석 연휴기간 내내 정구장의 문이 닫히자, 그동안 쌓아왔던 불만을 한꺼번에 털어내고 있는 형국이다.

# 1시간 줄인 운영시간..."언제 되돌리나요?"

7년째 테니스를 즐기고 있다는 제주시민 강모씨는 14일 제주도청 '제주자치도에 바란다'게시판을 통해 정구장을 이용하면서 생각해왔던 속내를 털어놨다.

"국제유가 문제 등으로 인해 밤 10시까지 운영하던 것을 밤 9시로 단축한지 6개월이 지났지만, 예전처럼 시간을 시간을 되돌릴 기미는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당시 유가가 갑자기 폭등하면서 관이 모범을 보이는 차원에서 점등시간을 조정한 것으로 아는데, 이제는 국제유가가 (1배럴당) 100달러 전후로 오르내리는 것이 고착화되지 않았나"라고 물었다.

강씨는 "150달러에서 200달러까지 유가가 오르면 아예 라이트를 켜지 않을 것이냐"고 따지며 "차라리 이용자들에게 사용료를 더 부담하게 하더라도 운동시간을 보장해줄 수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대부분의 동호인들이 낮 시간에는 업무를 보다가 야간시간에 짬을 내 테니스를 즐기는 것을 감안하면 오후 9시에 문을 닫는 것은 너무 짧다는 하소연이다.

지난 10일 시민 조모씨도 제주도청 게시판을 통해 강씨와 같은 뜻을 내비쳤다.

조씨는 "유가 상승때문에 정구장 이용 시간을 줄였는데 언제쯤이면 다시 예전처럼 늘어날지 묻고싶다"며 "체육시설은 시민들이 즐겁게 운동할 수 있도록 신경써야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 "문만 열어주는게 그리도 어렵나?"

운영상의 문제도 지적됐다. 먼저 경직된 구장 운영에 관한 질타가 제기됐다.

시민 윤모씨는 "휴일에 관리직원이 쉬는것 까지는 이해를 하는데, 관리자가 없더라도 구장을 사용할 수 있도록 문을 열어두는 것이 문제의 소지가 되겠느냐"고 물었다.

그는 "라이트를 켜달라는 것도 아니고 구장의 문만이라도 개방해 달라는 것"이라며 "안전사고가 나면 문제가 생길수도 있다는 주장은 행정 편의주의적인 생각"이라고 꼬집었다.

윤씨는 "평소에도 구장에서 안전사고가 발생하면 테니스를 치는 동호회원들끼리 해결하고는 한다"며 "관리 사무실내에는 밴드나 상처약 정도밖에 없지 않느냐"고 말했다.

테니스 동호인이라는 현모씨는 "연정구장의 개방시간은 6시인데, 하절기에는 그 전부터 주위가 밝아져 조명의 도움 없이도 운동을 할 수 있다"면서 "미리 나와있는 시민들이 관리자가 문을 개방해주기를 기다리는 상황이 우습다"고 지적했다.

# "구장 관리자는 뭐하는 사람들인가요?"

앞서 운영시간과 관련한 민원을 제기했던 강씨는 정구장 관리자의 비효율성도 문제로 거론했다.

강씨는 "테니스장을 운영하는데 인건비 비싼 공무원이 2명씩이나 고정 배치돼 있는 것은 대단히 비효율적"이라면서 "국민의 녹을 받는 공무원이 비싼 인건비로 테니스장 운영 같은 단순한 업무를 하는 것 보다는 보다 효율적인 곳으로 배치돼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테니스장 운영은 테니스로 생활을 해야 하는 선수출신 테니스 인에게 계약직 등으로 맡겨 정구장 관리와 레슨을 병행케 하면 좋을 것"이라고 제언했다.

또 "제주도나 시가 직접 계약하는 것이 부담된다면 다른 지역의 정구장 처럼 테니스연합회 등 특정 단체와의 운영계약을 체결하는 것도 고려해 볼 수 있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시민 김모씨도 "정구장을 관리하는 공무원들이 너무 근무에 태만한 것 같다"며 "라이트도 자동으로 꺼지고, 청소는 아주머니들이 하는데 관리자들은 무슨일을 하는가"라고 캐물었다.

김씨는 "이번에 정구장의 라이트가 고장나면서 저녁시간 발걸음을 돌린적이 있는데 입구에 종이라도 붙여놓고 공지를 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또 "에너지 절약 정책을 위해 운영시간을 줄였으면서, 관리자들은 여름에 에어컨을 계속 가동하며 사무실 문을 활짝 열어놓고 있었다"고 비꼬았다.

그는 "문을 닫을 시간즈음이 되면 관리자들이 입구에 버티고 서서 무언의 압력을 가한다"며 "우리가 공짜 시설물을 이용하는 것도 아닌데 관리자의 눈치를 보면서 정구장을 이용해야 겠느냐"고 열을 냈다.

한편 이같은 지적에 대해 제주시 관계자는 "이용시간이나 정구장 개장 문제는 조례상으로 정해져있기 때문에 쉽게 바꿀 수 없다"고 못박았다.

이 관계자는 "위탁 운영을 하는 방안은 검토해보겠지만, 한동안 구장운영 방침이 개선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헤드라인제주>

<박성우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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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한 마디 2011-09-22 08:55:39 | 122.***.***.68
예전에 나도 테니스장 이용 불편을 시청에 올렸는데, 관리자라는 분이 그걸 인쇄해서 나에게 보여주며 뭐라고 했다. 물론 직접적으로 당신이 올렸지라고는 하지 않았지마, 그 분은 내가 올렸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래서 어쩔수 없이 테니스를 그만 두었는데.. 아직까지 이런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다니 정말 웃긴다. 공짜로 이용하는 것도 아닌데 이용자가 공무원 눈치를 보는 곳은 아마도 테니스장 뿐 아닐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