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측, 1차조사 미흡 인정...추가조치 준비 중
한 학부모가 자신의 아이와 친구들이 학교 기숙사에서 2년 넘게 폭행과 성추행을 당했으나 학교측에서는 이를 단순폭행으로 축소하고 있다면서 억울함을 호소했다.
서귀포시내 모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A군의 아버지인 B씨는 1일 제주지방경찰청 기자실을 방문, "학교 기숙사에서 학생들 사이에서 폭행과 성추행 등이 2년 넘게 지속되고 있지만 학교측에는 이를 축소하려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B씨가 해당 사건을 알게된 것은 지난 7월17일.

MP3에는 같은달 15일 학교 기숙사에서 자신의 아들과 친구들이 또래학생으로부터 폭행당하는 상황에 대한 내용이 고스란히 담겨있었다고 B씨는 전했다.
그는 즉시 이같은 내용을 학교측에 통보했지만, 학교측에서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자 지난달 8일 경찰에 신고하게 됐다.
B씨는 "아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니까 지난 2009년 5월 1학년이었을 당시 한 친구가 폭행을 당하고 있는 것을 보고 경찰에 신고했는데 당시 경찰은 현장에서 이상한 점을 확인하지 못해 그냥 돌아갔고, 결국 아들도 보복 차원의 폭행을 2년 넘게 당해왔다"고 말했다.
학교 기숙사에서 생활하고 있는 아이들은 매일같이 교실과 기숙사, 도내외에서 실시된 실습교육장 등에서 폭행을 당했고, 심지어 최근 경찰의 조사 결과 성추행까지 당했다고 주장했다.
B씨는 "2년 넘게 폭행을 당하고 성추행까지 당했는데 학교에서는 이를 단순폭행으로 어떻게든 축소하려 하고 있다"면서 "학교폭력 대책위원회를 갖고 이 문제에 대해 논의했다고 하지만 우리는 대책위가 열린다는 이야기도, 위원회 논의 결과도 듣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학교에서는 폭행과 성추행 등 모든 내용을 알고 있으면서도 가해학생들에게 고작 봉사활동 5일이라는 조치를 내렸다"면서 "이에 대해 항의하자 학교측에서는 '사안이 중요하지 않다고 판단해 교사들끼리 논의해 5일간 사회봉사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그러면서 "현재 우리 아이는 학교를 다니지 못하고 있지만 가해학생들은 평소와 같이 학교를 다니고 있다"면서 "학교에 가해학생들에 대한 퇴학 등의 조치를 취해줄 것을 요구했지만 학교측에서는 이런 저런 변명을 늘어놓으면서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이에 대해 학교측에서도 처음 조사할 당시에 대해서는 미흡한 점이 있었음을 인정했다.
해당 학교 관계자는 <헤드라인제주>와의 전화통화에서 "처음 학부모로부터 전화를 받았을 당시 7월15일 발생한 폭력에 대한 내용만 전해들었고, 가해학생들을 통해 확인했을 때도 이 같은 내용만 들을 수 있었다"면서 "이에 따라 즉시 학교폭력 자치위원회를 열고 대책을 논의했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당시 피해학생의 정신적 충격이 컸을 것이라는 점과 해당 학생이 교사들의 가정방문을 거부함에 따라 조사를 하지 못했는데, 이 부분에 대해 결과적으로 미흡했다는 점은 인정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해학생 5명에 대해 기숙사 퇴사와 일주일 간의 사회봉사, 특별관리 대상 지정 등의 조치를 취한 후에야, 지난 7월5일과 12일에 있었던 추가 폭력과 성추행 부분에 대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해명했다.
그는 "내일(2일) 재차 학교폭력 위원회를 열고 해당 학생들에 대한 조치를 논의할 계획"이라며 "현재 자신의 행위를 인정한 학생들에 대해서는 즉시 조치를 취하고, 진술내용이 엇갈리는 학생들에 대해서는 경찰의 조사가 끝난 후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헤드라인제주>
<김두영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미성년자라는 이유로 이런 악질들을 솜방망이 처벌로 사회로 내보낸다면
제2, 제3의 피해자를 나을 수 밖에 없으며, 언론역시 이런 사건을 끝까지
지켜보는 관심이 있어야 유야무야 사라져버리는 일이 없을거라 생각합니다.
이런곳이 어떻게 학교 기숙사라 하겠습니까!!!영화에서나 나올만한 교도소지...
정말 아들 둔 엄마로서 너무도 마음이 아픕니다...
우리 모두가 내아이의 일처럼 관심깊게 지켜봐야 할 일이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