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균 서귀포시 강정마을회장 등 해군기지 반대운동을 전개해 온 3명이 15일 새벽 경찰에 기습 연행된 것과 관련, 민주노동당 제주도당이 '반인권적' 연행이라 규탄하며 이들을 석방할 것을 촉구했다.
민주노동당 제주도당(위원장 현애자)은 이날 성명을 내고 "민중의 지팡이라는 경찰이 반대주민들의 투쟁의 당위성을 무시한 채 반인권적인 기습연행을 감행했다"며 "경찰은 해군과 시공업체의 공사중단에 따른 업무 피해에만 귀를 귀울이면서 정권의 하수인임을 자처했다"고 비난했다.
민주노동당은 "독재정권 시절에나 있음직한 막가파식 수사가 이뤄지고 있는 현실에 개탄을 금할 수 없다"며 "해군은 군경의 물리적인 힘으로 끝내 해군기지 공사를 강행할 것임을 천명한 것에 다름 없다"고 힐난했다.
그러면서 "군사정권의 잔상을 버리지 못한 일련의 행태가 지속된다면 해군과 경찰은 제주사회의 거대한 저항에 맞닥뜨리게 될 것"이라며 "경찰은 연행자를 즉각 석방하고 법 집행의 중립성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서귀포경찰서는 이날 강동균 강정마을회장과 고권일 제주해군기지 강정마을 반대대책위원장, 개척자들 소속 송강호 박사 등 3명을 업무방해 혐의로 긴급체포했다고 밝혔다. <헤드라인제주>
<조승원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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