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장 지명' 1명 몫 두고 내부 진통...장동훈 의원 '변수'
제주특별자치도의회가 5일 제283회 제1차 정례회를 개회하면서 2년차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구성할 예정인 가운데, 의장 지명 예결위원 및 새로운 위원장 선출을 두고 의회 내부에 진통이 계속되고 있다.
예결위는 6개 상임위원회에서 각 2명씩 해서 12명, 그리고 의장이 지명한 의원 1명 등 13명으로 구성된다.
이미 6개 상임위원회에서는 예결위에 들어갈 의원들을 모두 확정했다.
행정자치위원회에서는 강경식 의원과 윤춘광 의원, 복지안전위원회에서는 박희수 의원과 박주희 의원, 환경도시위원회에서는 김경진 의원과 손유원 의원, 문화관광위원회에서는 김용범 의원과 김진덕 의원, 농수축.지식산업위원회에서는 방문추 의원과 하민철 의원, 교육위원회에서는 오충진 의원과 윤두호 의원이 선임됐다.
그러나 의장이 지명할 몫인 1명은 아직 확정하지 않았다. 당초 교육위원회의 모 의원이 의장지명을 신청했는데, 뒤이어 한나라당 장동훈 의원이 '예결위원장'을 염두에 두고 의장지명으로 예결위에 들어가겠다고 신청했기 때문이다.
전반기 원구성 논의 당시 예결위원장의 경우 1차년도에는 소수당인 민주노동당 등에서 1명을 하도록 해 안동우 의원이 맡았다. 2차년도에는 한나라당 의원 중에서 맡도록 교섭단체 협의에서 묵시적으로 합의된 상태다.
이에따라 이번 예결위원장은 '한나라당 몫'으로 배정될 예정이다.
아직 확정되지 않은 의장 지명 몫 의원을 제외하면, 현재 예결위원으로 선임된 한나라당 의원은 하민철 의원과 손유원 의원 두명이다.
하민철 의원은 재선의원으로 후반기 원구성 때 부의장 내지 상임위원장을 생각하는 것으로 알려져 이번 예결위원장 선출에는 적극 나서지 않고 있다. 의장지명을 고려치 않을 경우 손유원 의원으로 분위기가 옮겨 갈 수도 있었다.
하지만 1차년도에 이미 예결위원을 지낸 장동훈 의원이 의장지명을 통해 예결위원장을 하겠다고 나서면서, 바로 5일 예결위 첫 회의가 예정돼 있음에도 의장지명 몫 1명을 선임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 발생한 것.
의장의 입장에서는 모 교육위원과 장 의원 중 누구를 지명할지를 놓고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장 의원이 예결위원장을 자처하고 나선 것을 의아스럽게 보는 분위기도 많다.
전반기에 상임위원장을 맡지 않았던 한나라당 재선의원의 경우 후반기에 부의장이나 상임위원장을 할 수 있는데 그 프리미엄을 포기하면서 1년 임기의 예결위원장을 자처했기 때문이다.
장 의원은 한나라당 의원들과 협의를 거친 것을 명분으로 해 의장에게 예결위원 지명을 해줄 것을 요청했다. 한나라당 의원들 중 예결위원장을 해야 한다면 재선의원인 자신이 희생한다는 기분으로 자처하겠다는 입장도 함께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예결위원장을 맡는다면 후반기 원구성에서는 부의장이나 상임위원장에 나서지 않겠다는 것이다.
결국 문대림 의장이 누구를 지명하느냐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현재 분위기로는 장 의원이 의장 몫 예결위원으로 지명될 가능성이 높다.
한나라당 의원들 중 예결위원장을 맡아야 하기 때문이다.
의장 지명이 마무리되면 예결위는 5일 오후 정례회 개회식 및 제1차 본회의가 끝난 후 예정된 예결위 위원장 및 간사를 선출할 예정이다. 이례적으로 막판까지 진통을 겪고 있는 가운데, 5일 원만한 논의가 이뤄질 수 있을지가 주목된다. <헤드라인제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