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적지 같으면 '합승'도 가능...정류소 호출벨 설치도 확대

제주에서 시행하는 수요응답형(DRT) 교통서비스 '옵서버스' 운행지역이 도내 모든 읍.면으로 확대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오는 25일부터 서귀포시 대정읍과 안덕면이 새롭게 추가되면서 도서 지역을 제외한 모든 읍·면 지역 주민누구나 옵서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고 12일 밝혔다.
옵서버스는 교통 취약지역 주민의 이동권 보장을 위한 서비스로, 오전 6시부터 오후 2시까지는 고정노선으로 운행하고 오후 2시 이후에는 수요에 따라 호출 방식으로 운영된다.
현재 8개 읍·면에서 공영버스 32대가 운행 중이며, 2월 말 대정읍과 안덕면에 10대가 추가 투입되면 총 42대로 늘어난다. 지난해 5월 8개 읍·면 확대 운영 시작 이후 이용객은 약 8만 8000명, 일평균 354명이 이용하고 있다.
기존 통합 운영했던 성산읍과 표선면은 권역을 분리해 배차 대기시간을 줄이고 운행 효율을 높인다.

제주도는 이용자 불편사항을 반영해 운영 방식도 개선한다.
스마트폰이나 전화 호출 없이 현장에서 바로 탑승할 수 있도록 ‘미호출자 탑승 처리 방법’을 마련했다. 이미 승객이 탑승한 차량이라도 목적지가 같은 방향이면 합승이 가능하다.
읍·면 지역을 찾아가는 버스 이용 안내와 운전원 교육을 병행해 현장 혼선을 줄이고, 휴대폰 사용이 어려운 어르신과 어린이를 위해 정류소 호출벨 설치도 확대한다.

고령층 이용 편의를 위한 ‘옵서버스 서포터즈’도 운영한다.
서포터즈는 마을회관과 경로당을 찾아가 이용 방법을 안내하고 홍보 활동을 펼친다. 2025년 연 2회 운영에서 올해는 매월 모든 읍·면을 찾아가는 방식으로 확대했다.
김삼용 제주도 교통항공국장은 “옵서버스는 노선 선택지가 많지 않은 읍·면 주민의 이동권을 보장하기 위한 정책”이라며 “도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편리한 교통 환경을 조성하도록 이용자의 목소리를 지속적으로 청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헤드라인제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