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에는 복지제도와 시스템만으로는 해결하기 어려운 복지사각지대 문제를 퇴직공무원들이 우리 이웃들의 삶 속으로 직접 들어가 위기상황을 조기에 발견하고, 사회적으로 고립된 가구를 다시 사람들과 연결하는 ‘희망등 복지매니저’가 있습니다.
저는 지난 2024년부터 서귀포시 복지매니저로 활동하면서 지역 복지정책의 현장을 누구보다 가까이에서 지켜보았습니다. 그렇게 복지매니저 활동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어려운 환경을 극복하고 일상을 회복하는 모습을 보면서, 진정한 복지는 제도를 넘어 사람과 사람 사이의 따뜻한 연결에서 시작된다는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2024년 7월, 저는 복지매니저 활동 중 세상과 단절된 채 위험한 상황에 놓여 있던 한 어르신을 여관방에서 발견했습니다. 복지정보를 몰라 혜택을 받지 못하던 어르신은 복지서비스 지원을 통해 위기상황에서 벗어 나게 되었고, 지금은 건강까지 회복되어 공원에서 산책을 즐기고 도서관에서 책을 읽는 등 일상의 기쁨을 되찾으셨습니다.
2025년 6월에도 또 다른 사례가 있었습니다. 한 숙박시설에 장기 투숙 중이던 60대 1인 가구 남성이 무더위에 탈진하여 쓰러져 있던 것을 위기가구 발굴 과정에서 발견한 것입니다. 동료 매니저와 저는 즉시 119에 신고해 긴급 상황임을 알렸고, 어르신은 무사히 병원으로 이송되어 치료를 받았습니다. 이후 체계적인 복지서비스 연계를 통해 어르신은 건강을 회복할 수 있었습니다.
이렇듯 활동을 돌이켜 보면 종종 문전박대를 당하는 일도 있었지만, 보람을 느끼게 하는 일들이 훨씬 많았기에 열정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인사혁신처 퇴직공무원 사회공헌사업의 일환으로 활동하는 우리 서귀포시 복지매니저 여섯 명은 단순한 복지서비스 상담·안내를 넘어서 위기에 처한 이웃에게 희망을 건네는 ‘따뜻한 손길’로 자리매김하고자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아울러 우리 서귀포시 복지매니저들은 위기가구 발굴을 넘어, 더 안전하고 행복한 서귀포시를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을 다짐합니다. 서귀포시 이웃 여러분들께서도 우리 주변에 어려운 이웃을 발견한다면 서귀포시 공식 카카오톡 제보 채널 ‘희망소도리’를 통해 제보해 주십시오. 신속하게 달려가 지원하겠습니다.
우리 모두의 작은 관심과 참여가 모여 소외되지 않고 함께 살아가는 행복 도시 서귀포시가 되기를 소망합니다.<현상용/서귀포시 복지매니저>
*이 글은 헤드라인제주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복지매니저님들의 노고를 항상 응원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