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년 경찰 활동 중 자격증 50여개 취득한 베테랑 경찰관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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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년 경찰 활동 중 자격증 50여개 취득한 베테랑 경찰관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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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조석완 오라지구대장, 그가 자격증 취득에도 열심이었던 이유는
"업무 중 관심 분야 필요 느껴...심리상담 자격증도 큰 도움"
조석완 오라지구대장
조석완 오라지구대장

26년 경찰 활동을 하는 과정에 업무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자격증 50여개를 취득한 제주 경찰관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그 주인공은 제주동부경찰서 오라지구대장으로 근무하고 있는 조석완 경정.

조 경정은 심리상담, 건강, 운전, 컴퓨터 등 다양한 분야의 자격증을 취득해왔다.

그는 자격증을 취득한 계기에 대해 "세월호 참사가 발생했던 2014년 즈음에 안산단원고, 원곡동 다문화거리 등이 소재했던 안산단원경찰서에서 여성청소년계장, 112상황실장으로 근무했었는데, 청소년 상담과 학교폭력 업무, 외국인 대상 업무에 관심을 가지게 됐다"면서 "그 당시 관련 자격증을 취득하면서 시작됐다"고 회상했다.

건강과 운전 등 경찰 업무와 관련이 있는 자격증이 다수지만, 포클레인 자격증과 같이 업무와 거리가 있어보이는 자격증도 보인다. 이에 대해 "아무래도 그 부분은 제가 어느 순간 하나에 꽂히게 되면 올인하는 성격이 그 이유가 되는 것 같다"면서 "경찰 업무 하면서 관심있었던 것인데, 관계가 아예 없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는 "교통관련 업무에 관심을 가지니 운전에 관심을 가지게 되고, 그러다 보니 오토바이 자격증(2종 소형), 버스기사, 택시기사, 화물운송, 지게차, 포크레인 등 자격증을 몰입해서 연속으로 취득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어 "한번은 발마사지 봉사를 하는 단체의 모습을 보고 감동해서, 건강에 관심을 많이 가지게 됐다"면서 "그 계기로 발마사지, 발관리사, 카이오프랙틱, 아로마오일, 수지침, 안마, 뜸 자격증 등 건강관련 자격증을 연속으로 취득하게 됐다"고 말했다.

업무에 도움이 된 자격증이 있냐는 질문에 조 경정은 청소년, 심리상담 관련 자격증을 꼽았다. 그는 "청소년, 심리상담 관련 자격증들은 청소년과의 다가감에 큰 도움이 됐다"면서 "여성청소년계장으로 재직할 때 학교 일진들을 모아서 댄스동아리를 만들어 연습을 시키고, 공연을 했다. 이 동아리 활동이 학생들의 자긍심을 높이고 사회에의 올바른 적응에 도움을 주었던 기억이 있다"고 회상했다.

이어 "그 당시 아이 하나가 학교폭력 때문에 많이 힘들어 했다. 이 아이를 심적으로 안정시키기 위해 관리하던 애들을 모아서 댄스동아리를 만들었다"면서 "당시 근처에 서울예대가 있어서 서울예대 학생들이 많이 도움을 줬다"고 말했다.

또 "그 친구들은 지금은 잘 지내고 있다고 들었다"면서 "그 아이 하나 때문에 시작한 것이었는데, 뿌듯한 마음이 든다"고 피력했다.

조석완 오라지구대장
조석완 오라지구대장

조 경정은 자격증 취득 뿐만 아니라, 학사학위도 여러개 갖고 있다. 그는 "고려대학교에서 지리교육학을, 연세대학교에서 법학석사학위를, 현재는 제주대학교에서 한국학 박사과정에 재학 중"이라면서 "평소 청소년 및 상담업무, 외국인 관련 업무에 관심을 가지다 보니 학사편입을 통해 학사학위를 취득했다"고 말했다.

여러 학위를 취득하게된 특별한 이유에 대해 조 경정은 "청소년 업무, 상담 업무, 외국인 대상 업무 등 경찰업무를 하면서 관심을 가지게 된 것들"이라면서 "업무와 관련된 학사학위를 하나, 하나 취득하다보니 그 숫자가 늘어버린 것 같다"며 웃음을 지었다.

조 경정은 '수필'을 쓰는 수필가 경찰관이기도 하다. 그는 "고려대학교 재학시절, 글을 잘쓴다는 이유로 '여지(麗紙)'라는 고려대 학보사 편집위원으로 대학시절을 보낸 바 있다"면서 "이후 제가 정말 글을 잘 쓰는지 시험해 보려고 2012년 한해동안 7개의 백일장 대회에 나갔는데, 모두 입상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2012년 말에 지필문학사에서 실시하는 제18기 신인문학상에서 '아름다운 세상을 위하여'라는 제목의 수필로 신인문학상을 수상했다. 그렇게 되면서 수필가로 데뷔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자신의 수필 내용을 소개해달라는 질문에 그는 "아무래도 학창시절에는 주로 서울 달동네 어려운 이웃들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썼고, 경찰이 되어서는 경찰관으로서 근무하면서 겪었던 이야기들을 수필로 많이 썼다"면서 "돌아가셨지만 무뚝뚝하셨던 아버지와 고마우신 어머니에  대한 이야기를 자주 소재로 삼아 수필을 쓰기도 했다"고 말했다.

조 경정과 함께 근무하는 오라지구대 경찰관들은 하나 같이 '배려가 많은 분'이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들은 "그런 거 하나, 하나에 열정이 있어야 자격증 50개 취득이 가능한 것 아니냐"면서 "(조 경정은) 배울 것이 많은 분"이라고 입을 모았다.

조 경정은 "정년이 6~7년 정도 남은 것 같다"면서 "정년퇴직을 하고난 뒤에도 후배들에게 '배려심 많았고, 남을 위해서 먼저 행동한 선배'로 기억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경찰 업무를 하다보면 다방면으로 잘해야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저도 나름대로 노력을 하긴 했는데, 요즘 직원들은 저보다 노력 많이 하고, 훌륭한 직원들이 많다. 도민들께서도 이런 훌륭한 직원들이 많다는 것을 알아주셨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헤드라인제주> 

조석완 오라지구대장.
조석완 오라지구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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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2024-10-19 09:23:42 | 211.***.***.229
정말 훌륭한 경찰관들 많은 것 같네요
일부 몇몇 때문에 오해를 받고 있지만 이런 훌륭한 분이 제주에 계셔서 감사하네요


선배 2024-10-21 08:41:33 | 211.***.***.95
얼굴도 미남 ! 인자하신듯한?? 조석완 오라 대장님의 노력에 끝은 어디까지?

79주년 경찰의날 과 격무중에도 자격증 50여개 취득 축하 드리며 퇴직한 선배로써
든든한 마음을 가져 봅니다.
제주경찰. 동부경찰서. 오라지구대 경찰관 모든후배님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