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톡 튀는 7~9급 공무원들의 제안..."'강아지 파킹존'도 만듭시다"
상태바
톡톡 튀는 7~9급 공무원들의 제안..."'강아지 파킹존'도 만듭시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주시청 이루미 시책개발팀, 다양한 시책 제안 눈길
임산부 위한 '맘캐어 택시' 도입...'적색 잔여표시 신호등'...'인도 열선'

제주시청 7~9급 공무원들이 참여하고 있는 '이루미 시책개발팀'이 톡톡 튀는 다양한 이색 시책을 제안해 눈길을 끈다. 

지난 16일 제주시청 본관 회의실에서 진행된 '2024년 이루미 시책개발팀 제안 발표회'에서 참여한 공무원들은 팀별 논의를 통해 발굴한 시책을 소개했다.

2024년 이루미 시책개발팀 제안 발표회. '인도 열선' 제안 발표 모습.
2024년 이루미 시책개발팀 제안 발표회. '인도 열선' 제안 발표 모습.

그 중 눈길을 끌었던 것은 '기다리시개(강아지 주차장)'.

독일의 한 이케아 매장의 '도그 파킹존(Dog Parking Station)'을 준용한 시책이다. 이 매장에서는 고객이 쇼핑하는 동안 반려견만 차량에 둘 경우 때로는 위험한 상황이 초래될 수 있는 점을 감안해 가게 앞에 도그파킹존을 설치해 운영했다. 

이 시책을 제안한 팀(김태희, 고정윤, 오민정, 조승민)에서는 이 시책의 이름을 '기다리시개(강아지 주차장)'로 제시하며, 공원 내 공공화장실 등 반려견 출입이 불가능한 공공시설에서 기존 설치된 도그훅(Dog hook)을 이용해 반려견 대기공간을 마련하는 내용으로 진행할 것을 제안했다.

반려견간의 접촉 등 위험요소 방지를 위해 가림막과 같은 칸막이도 설치한다는 구상이다. 이 시책을 추진하는데 소요되는데 예산은 180만원 정도. 도그훅과 안내판, 칸막이를 하는데 140만원 정도, 그외 설치비용 40만원 정도를 감안했다고 했다.

기다리시개-강아지 주차장. (사진=제안자)
기다리시개-강아지 주차장. (파일=제안자)
2024년 이루미 시책개발팀 제안 발표회
2024년 이루미 시책개발팀 제안 발표회

이 팀에서는 '제주시 맘케어 택시' 운행도 제안했다. 

출산율 저하에 대응하기 위한 일환으로, 읍.면 지역에 거주하는 임산부를 대상으로 병원진료 시 안심 콜택시를 이용하도록 하거나, 택시 요금 일부를 지원하자는 것이다. 

월 4회, 회당 최대 1만5000원까지 지원하는 안을 제시했다. 이 경우 읍.면지역 임산부를 300명 정도로 잡았을 경우 1년 소요 예산은 2억6000만원 정도로 추산됐다.

무단횡단 방지를 위해 횡단보도 앞에 '적색 잔여시간 표시 신호등'을 운영하자는 제안도 눈길을 끌었다.

제안자(이기상, 강성필, 김지원, 조희영)는 무단횡단으로 인한 교통사고 사례가 빈발하고 있는 상황을 전하며, 횡단보도 신호등에 "00초 뒤에 건널 수 있습니다"라는 메시지를 전하는 적색 잔여시간을 표시할 경우 무단횡단을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적색 잔여시간 표시신호등 제안.

겨울철 도로결빙으로 인한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추진되고 있는 '도로 열선' 설치사업과 관련해, 보행자를 위한 '인도 열선'도 설치하자는 제안도 나왔다.

제안자(김혜연, 김지현, 김영웅, 양수연)는 서울시 서초구 양재종합사회복지관 앞 버스정류장 일대에 '인도 열선'이 최초로 설치된 사례를 들며, 제주에서는 고산동산 일대 서브웨이~김기수안과 사거리 구간에 시범적으로 설치하자고 제안했다. 또 제주시청 인스타그램의 리뉴얼도 주문했다.

또 다른 팀(강동현, 김태욱, 김채은, 이아라)에서는 제주시청 챗봇 '고르팡' 서비스 시행과, 공영주차장 내 낭비되는 유휴공간 활성화 방안에 대한 제안을 내놔 눈길을 끌었다. 챗봇은 대화형 인공지능(AI) 시스템으로, 사용자의 질문에 자연스러운 언어로 응답하고 다양한 주제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운영할 것을 강조했다.

체납차량 영치 알림 시스템 도입, 인공지능(AI)으로 민원전화 자동 텍스트화 등의 시책(제안팀 고준용, 박지은, 김유나, 신진범)도 제안됐다. 민원전화 자동 텍스트화는 최근 민원 전화에서 장황한 설명으로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 경우, 부정확한 설명으로 이어지는 경우, 욕설 및 언어폭력 등의 문제가 많은데, 자동으로 녹음되도록 하고, AI를 이용해 대화 내용을 요약하고, 키워드를 추출하는 방식으로 핵심 내용을 중점 관리하도록 하는 방식이다.

이 밖에 △스마트 가로등 설치 △아이 안심 횡단보도 차단기 도입 △어린이집 안전통학로 조성(이상 제안팀 강민혁, 임희은, 김금희, 김성찬) △플로깅 물품 무료 대여(제안팀 현승창, 홍민영, 문수윤, 이혁준) 등과 같은 시민 편의 시책도 제시됐다.

스마트 가로등은 가로등과 와이파이, CCTV, 데이터 수집 등을 통해 사물인터넷(loT) 구현 방식으로 운영하는 내용이다. 이를 통해 심야시간 사물의 움직임을 감지해 가로등 밝기 조절을 하다고 강조했다.

'우리아이(ai) 안심 횡단보도 차단기' 시책은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제안된 것으로, 경기도 화성시의 AI 보행 안전시스템을 준용했다. 이 지역에서는 차단기 설치 후 무단횡단이 96% 감소하는 효과를 봤다고 했다. 제주에서는 어린이 교통사고가 발생했던 어린이보호구역 3곳에서 우선 시범 운영한 후 확대하는 방안을 제시햇다. 소요예산은 대당 4000만원으로, 3곳에서 시행할 경우 1억2000만원으로 추산했다.

2024년 이루미 시책개발팀 제안 발표회
2024년 이루미 시책개발팀 제안 발표회. '인도 열선' 발표 모습.
2024년 이루미 시책개발팀 제안 발표회
2024년 이루미 시책개발팀 제안 발표회

제주시는 이날 제안된 시책들에 대해 관련 부서 검토를 거친 후, 2025년 제주시 혁신 시책을 최종 선정해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루미는 시책개발팀은 7~9급 젊은 공무원 26명으로 이뤄진 시책 연구모임으로, 왕성한 시책 개발 활동을 통해 ‘15년부터 현재까지 총 162건의 시책을 제안하고, 이 중 64건을 실제 시책으로 구현한 바 있다. <헤드라인제주>

2024년 이루미 시책개발팀 제안 발표회
2024년 이루미 시책개발팀 제안 발표회
2024년 이루미 시책개발팀 제안 발표회
2024년 이루미 시책개발팀 제안 발표회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4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김수정 2024-08-20 12:12:08 | 27.***.***.42
그런거 말고 애완동물 화장장이나 마련해주길 바라요.
민간말고 시나 도에서 하면 더 좋을듯요. 수익성도있을거고 사람들이 불법으로 땅에 묻는 일도 없을거아닙니까? 장소도 양지공원근처에 하나 하면 될 것 같은데요

제주사랑 2024-08-19 21:30:42 | 222.***.***.220
제주 촌동네에 전혀 필요없는 차고지 증명제나 폐지해라 땅가진자에게만 도움되는 이런걸 왜하는지 돈받아 처먹고 눈감고 있는건 아닌지 의심스럽다

ㅋㅋ 2024-08-19 17:47:39 | 211.***.***.28
건디 영보난 개발한거는 아닌게이? 딴디서 이미 하고 있는거 줏어당 발표하는거주
그게 나쁘다는건 아닌디 개발이랜 부르는건 좀..

굿 2024-08-19 15:16:06 | 172.***.***.28
9급 7급 공무원들이 시장 과장들보다 훨 낫수다
발상의전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