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 고지도 안됐는데, 이렇게 빨리?...道 "당혹스럽다"
도청 공고문 조회수 고작 '500여건'..."사전 시작일 공지 안됐다"...그럼에도 왜?
제주특별자치도가 제주도에 주소를 둔 청년 1만명에 준다던 4만원 상당의 청년문화복지포인트(청년문화패스)가 지급 공고와 동시에 동이 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는 22일 오전 9시 제주도 누리집 '고시.공고'란을 통해 '2024년 제주청년 문화복지포인트 지원사업 공고'를 올렸다.
제주도에 주소를 둔 청년들의 문화향유 기회를 확대하고 지역 문화예술 활성화를 위해 1인당 4만원 상당의 청년문화복지포인트를 지원하는 것을 주 내용으로 한다.
지원 대상은 제주도에 주소를 둔 19세부터 39세까지 청년이다.
주민참여예산으로 마련된 이번 사업은 2005년부터 1985년사이에 태어난 도내 청년이라면 누구나 6월 21일까지 정부24(보조금24)를 통해 신청할 수 있도록 했다.
소득수준에 관계없이 선착순 1만 명에게 1인당 4만원의 포인트가 지급되는 방식이다.
다만, 문화체육관광부(한국문화예술위원회)에서 시행 중인 청년문화예술패스를 지급받은 19세 청년은 제외된다.
신청자 중 자격요건과 지원대상자를 확정해 문화예술 공연이나 전시 관람, 도서 구입시 사용할 수 있는 탐나는전 포인트를 지급할 계획이다. 사용기간은 6월부터 올해말까지로 기간 내에 사용하지 않은 포인트는 소멸된다.

그런데 공고가 이뤄진 후 불과 두 시간만인 낮 12시쯤 '정부24' 신청 사이트에서는 신청이 마감되었다는 공지가 떴다. 벌써 청년 1만명의 신청이 이뤄졌다는 것이다.
제주도 누리집 공고란에는 폭주 현상이 없었으나, '정부24' 신청코너만 순간적 폭주가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에 주소를 둔 청년만 대상으로 함에도 2시간만에 1만명이 신청을 마무리한 것은 다소 의외의 상황이다.
더욱이 이날 오전 9시부터 선착순으로 신청을 받는다는 내용은 사전 대외에 고지되지 않았던 것임에도, 공고와 동시에 신청 마감이라는 현상에 대해 의구심을 표하는 시각도 많다

이에 대해 제주도에서는 당혹스럽다는 입장을 전했다.
제주도의 한 관계자는 "우리도 많이 놀랐다. 이렇게 빨리 마감될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9시 접수 시작한다는 내용이 사전에 청년들에게 고지가 됐던 내용인지를 묻자, "청년정책담당관실에서 올해 이런 지원사업을 할 것이란 내용을 팸플릿으로 만들어서 읍.면.동주민센터 등에 공지가 되기는 했으나, 그 내용에는 신청 시작일과 시간이 명시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이번 공고 시행을 위해 사전에 행정시와 읍.면.동까지 공문을 내려보냈는데, 공문에는 일시는 명시돼 있다"면서도, 대외적으로는 신청 시작일을 사전 공개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언론에도 사전 고지하지 않았던 내용임에도, 도청 누리집에 공고가 이뤄지자 마자 바로 신청 폭주가 이뤄졌다는 것은 다소 이해하기 어려운 상황으로 꼽힌다.
이날 오후 4시 현재 제주도청 누리집의 해당 공고문 조회수는 고작 '500여건'인 것으로 나타났다.
공고문을 통해 내용을 확인하고 신청한 청년보다는, 공고가 나오기 이전에 사전에 다른 루트로 해당 내용을 인지한 신청자가 많았음을 짐작케 한다.

한편, 문화체육관광부(한국문화예술위원회)는 지난 3월 28일부터 성년기에 진입한 19세 청년(2005년 출생자)을 대상으로 순수예술 분야에 대한 관람료 15만원(국비 10만원, 지방비 5만원)을 지급하는 ‘청년문화예술패스’ 사업을 인터파크, 예스24를 통해 지원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