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택에서 격리하라는 것으로 오인"...항공기 탑승객 전파 우려
제주도에서 24일 하루 코로나19 확진자가 연이어 4명(제주 29번.30번.31번.32번) 발생한 가운데, 32번 확진자의 경우 코로나19 검사(검체 채취)를 받은 직후 비행기를 타고 거주지인 인천으로 이동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파장이 일고 있다.
공항 이용객과 항공기 탑승객 등이 감염 위험에 노출된 것이다.
제주특별자치도는 24일 오후 10시께 확진판정을 받은 A씨가 인천으로 떠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제주도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3일 오후 2시 35분 김포공항에서 출발한 티웨이항공 TW723편으로 제주도에 왔고, 24일 오전 11시 30분쯤 제주보건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그는 이날 오전 9시 50분쯤 서울 강남구보건소에서 확진자 관련 연락을 받고, 택시를 타고 제주보건소로 방문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A씨는 검사를 받은 직후 오후 1시 35분 제주공항에서 출발한 대한항공 KE1236 항공편을 타고 제주도를 떠난 것으로 확인됐다.
검사를 받은 다음에는 검사결과가 나올 때까지 자가격리에 들어가야 함에도 불구하고, 버젓이 제주공항에서 비행기를 타고 김포공항에 내리고, 다시 인천시 거주지로 이동하는 활보가 이뤄졌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공항 탑승 및 보안수속을 밟는 과정과 항공기 내에서 추가적인 전파 가능성이 높게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A씨와 같은 비행기에 탔던 탑승객들의 경우 전원 검사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A씨는 '자가격리'의 의미를 잘못 이해하고 제주를 떠나 인천으로 황급히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도 관계자는 "32번 확진자는 제주보건소에서 검사를 받은 직후 강남구보건소의 자가격리 안내 전화를 받고, 자택에서 격리하라는 것으로 오인해 항공기에 탑승해 출도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자가격리'라는 말이 자신의 집에서 격리상태에 있어야 한다는 의미로 오인했다는 설명이다.
제주도는 인천에 있는 32번 확진자의 격리조치를 위해 인천시 계양구보건소에 긴급 협조를 요청하는 한편, 이관 통보 절차를 밟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