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먹는 샘물시장에서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는 제주삼다수 공장 노동자들이 단체협약 체결 결렬에 따라 오는 27일 총파업에 들어간다.
지난 20일 쟁의행위 돌입안을 가결시킨 제주개발공사노동조합(위원장 허준석)은 24일 "어제 개최된 제주지방노동위원회 최종 조정회의에서 조정불성립이라는 최악의 상황을 벌어졌다"면서 "경영진은 단체교섭에 성실히 임하겠다는 말과는 달리, 합의된 사항조차도 부정할 뿐만 아니라 부성실로 일관했다"고 비판했다.
노조측은 "당초 노조는 경영진과 신의칙의 원칙에 입각해 지난 7월부터 100여 일 동안 총 19차례의 단체협약 체결을 위한 교섭을 진행했고, 이 과정에서 사장은 체결 권한을 제외한 단체교섭 권한 일체를 이사에게 위임했다"며 "마침내 근로조건 개선 등 166개 조항에 대해 지난 9월 실무교섭 합의(서면)에 이르렀는데, 지난 10일 사측은 제주도정 핑계를 대며 단체협약 체결을 거부했다"고 밝혔다.
이어 "경영진과 제주도정은 합법적 절차에 따른 단체교섭의 기 합의사항을 백지화함으로써, 우리 노동조합을 기만하고 쟁의행위로 내몰고 있다"며 "또한 단체협약 체결에 부당하게 개입하는 탈법적 행위와 더불어 출자기관을 감독한다는 명목으로 다양한 형태의 갑질을 자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적법하게 합의한 단체협약 체결을 미루고, 거짓해명과 책임전가에만 급급한 경영진은 퇴진하라"고 요구했다.
제주도정에 대해서도, "제주특별자치도는 ‘탈법적 개입’을 중단하고 현사태 해결에 적극 나서라"고 촉구했다.
한편, 노조측은 27일 총파업에 돌입하고 30일 오전 9시에는 삼다수공장에서 출정식, 1월 2일에는 도청 앞에서 집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헤드라인제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