元 "읍면동장은 일선 사령관, 주민소통 적극 나서달라"

원 지사는 이날 오전 10시 제주시청 2층 대회의실에서 '찾아가는 소통과 공감의 날' 행사의 일환으로 제주시 지역 26개 읍.면.동장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각 읍.면.동별 건의사항이 제시됐는데, 특히 △일도2동 행복주택 건립 추진에 따른 주민의견 반영 △용담2동 해양쓰레기 체계적인 처리방안 마련 △삼양동 LNG공급설비사업 추진에 따른 제도 마련 △연동 누웨모루거리 활성화를 위한 문화예술행사 지속 개최 △노형동 노형오거리 일대 교통난 해소방안 △조천읍 공한지 주차장 조성 지원 등이 중점적으로 다뤄졌다.
오효선 용담2동장은 "용담2동에 3명의 바다지킴이가 1일 평균 1.3톤의 해양쓰레기를 수거하고 있는데, 집하장이 협소해 재활용이 어려워 사설업체에 처리를 맡기면서 비용이 늘고 있다"고 지적했다.
오 동장은 이어 "이는 용담2동만의 문제가 아니다"면서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처리시설을 마련하고, 동지역에 광역집하장 개설과, 공공시설 쓰레기 반입 시설 및 지침을 마련해 읍.면.동별로 동일 단가로 쓰레기를 처리할 수 있도록 기준을 마련해 달라"고 요청했다.
강유섭 노형동장은 "노형동에 드림타워가 올해 말까지 완공을 목표로 공사중"이라면서 "교통영향평가가 시행됐는데, 노형오거리 교통체계 개편 등 교통량 분산을 위한 사업들이 필요하다"며 적극적인 예산지원을 건의했다.
먼저 해양쓰레기 부분에 대해 답변에 나선 이기우 제주도 해양산업과장은 "수거된 해양쓰레기는 대부분 폐어구가 문제가 돼 혼합폐기물로 분류해 지난해 5600톤 27억 들여 처리했고, 분리수거나 재활용이 가능한 부분은 생활쓰레기로 처리했다"면서 "문제는 중간집하장인데, 문서로도 행정시에 보냈는데, 제주시 7곳의 중간집하장 중 5곳은 현대화가 이뤄지고 있지만, 용담 등 일부는 그러지 못해 노상에 적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 예산에는 쓰레기 정책과 맞물려 반드시 집하장을 마련하려고 하고 있다"면서 "각 읍.면.동에서 부지를 마련해 주시고, 행정시와 함께 협의하며 집하장이 확보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노형 교통난 부분에 대해 답변에 나선 현대성 제주도 교통항공국장은 "드림타워가 내년 3월쯤 준공될 예정으로 아는데, 교통영향평가 하면서, 개선분담금 78억원을 납부해 공항우회도로 추진중"이라며 "교통영향평가 조건으로 부설주차장 유료화, 관광객용 셔틀버스, 승용차 부제 운행 등을 시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문제는, 지금도 혼잡한데 드림타워가 준공되면 더 복잡해 질 수 있다는 것"이라며 "그래서 노형동 상권으로 접근하는 교통량과, 평화로로 향하는 교통량을 어떻게 해소하느냐가 문제"라고 말했다.
현 국장은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야 겠지만, 버스전용차로(중앙차로)를 도입하면 교통량이 줄어느니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평화로 교통량 분산을 위해 월광로와 평화로를 연결하려 하고 있는데, 도로가 개설되면 (노형오거리 교통난이)개선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전 건의사항에 오르지는 못했지만, 지역별 현안에서 건입동 산지천 악취 문제도 거론됐다.
김미숙 건입동장은 "(산지천에)최근에는 악취가 줄어들기는 했지만, 동문시장 등 주변에서 오.폐수가 유입되는 것 같다는 주민들 의견이 있다"면서 "방제단을 투입해 청소를 하지만, 큰 비가 오면 다시 쓰레기가 흘러들어와 어려움이 있다"고 호소했다.
그러자 바로 옆 지역인 김명석 일도1동장도 "(산지천 악취 문제는)저희도 심각한 상황"이라며 "생선을 손질한 부산물들이 집수구를 통해 흘러들고 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김 동장은 "동문시장 일대가 우.오수관 분리 BTL(임대형민자사업)사업 구간으로 지정됐는데, 상인들과 협의가 안돼 추진이 안되고 있다"면서 "악취문제 해결을 위해 동문시장 일대 우.오수관 분리 사업을 조속히 추진해 달라"고 호소했다.

이에 대해 원 지사는 "산지천부터 관덕정까지는. 동문시장 중심으로 관광객들 많이 오는 곳으로, 제주의 인상, 그리고 역사문화의 얼굴"이라며 "원도심 중심, 연동.노형 중심되는 부분은 관광.지역소비 활성화를 위해서도 효과만 확실하다면 이런 부분에 대해 경제가 어려운 시기에 경제활성화를 위한 선도사업의 하나로 과감하게 투자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점 읍.면.동과 의논하고, 제주시 차원에서도 도와 미리 의논하면서, 읍.면.동 개별 건의가 아니라 핵심 프로젝트로. 환경개선과 청정제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파급효과 줄 수 있는 핵심사업으로 끌어주시고, 예산편성에도 관심 가져달라"면서 "특히, 원도심활성화와 환경.관광 정책이 따로따로 놀고 있는데, 총괄부서에서 함께 해 달라"고 지시했다.
또 지역 건의사항에 대해서는 "지역을 다니다 보니 읍.면.동에서는 협력하는 주민단체나 민원.건의사항 갖고 있는 분들이 많이 오신다"면서 "그런데, 시청에도 건의하지만, 각 지역구 도의원을 통해서도 건의되는 부분이 있어 이를 취합하고 조정하는 것이 활성화돼야 한다"고 진단했다.
원 지사는 특정 읍면 지역을 거론하며 "주민 간담회를 가면 도로 건설이나 수영장 건설 등 온갖 건의가 다 들어온다"면서 "그런데 읍.면장님은 정작 다른 사업이 중요하다고 생각한 것인지, 아니면 알아서 될 것이라 생각하는지 다른 사업을 건의한다"고 꼬집었다.
그는 "건의사항에 대해 주민들과 취합하는 과정이 이뤄졌으면 한다"면서 "지적이라기 보다는, 건의에 대한 반영률을 높이기 위해서라도 신경써 달라"고 당부했다.
원 지사는 "지역 주민들이 체감하고, 파급효과가 큰 부분에 중점을 두고 가급적이면 일선 사령관들이 느끼는 부분에 대해 적극 수용하는 방향으로 가겠다"면서 "정책적 판단 필요한 사항은 합동회의 올릴테니 그 과정에서 제주시와 도 차원에서 활발한 사전협의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또 "주민들이 생활현장에서 가장 먼저, 가장 가까이 접하는 일선 읍.면.동의 역할이 주민체감에 있어 가장 크다고 생각한다"면서 "그런 점에서 일선 사령관이고 지역사회를 보살펴야 하는 읍.면.동장 여러분이 적극 문제 발굴하고, 여러 현안은 시.도와 협력하며 적극행정을 펼쳐달라"고 당부했다.<헤드라인제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