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대 총선 제주시갑 선거구의 국민의힘 고광철 후보는 28일 보도자료를 통해 더불어민주당 문대림 후보가 토론 과정에서 두 가지 내용에 대한 허위발언을 했다면서 도민에게 사과하지 않으면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고 후보는 우선 지난 25일 KCTV제주방송.뉴제주일보.한라일보.헤드라인제주 등 언론 4사 주최 후보자 토론회와 관련해, "민주당 경선에서 통화녹음 공개와 관련해 문대림 후보에게 '송재호 후보님과 형님 동생 하는 사이가 아니었냐?'는 물음에 문 후보는 '형님, 동생이란 그런 표현 제가 써 본적 단 한차례도 없다'고 일축한 것은 새빨간 거짓말이다"고 주장했다.
그는 "송재호 후보와 문대림 후보의 경선 당시 통화녹음이 공개된 이후, 지난 2월 18일,송재호 의원의 페이스북에 ‘제주시갑 유권자 여러분께 드리는 글’에 올린 내용 중, ‘제가 아끼는 후배이자 친동생과도 같았던 문대림 예비후보에 대해서는 만감이 교차한다’고 적었고, 또한 문 후보를 향해 '숱한 세월 동안 나누었던 의리(義理)와 정리(情理)는 헌신짝처럼 내동댕이친 채, 오로지 정치적 목적 외에는 그 어떤 것도 안중에 없는 사람'이라고 표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더불어민주당) 후보경선 전에 ‘호형호제’ 했던 것은 틀림이 없다"고 주장했다.
또 "문대림 후보측에서 두 후보간 통화녹음에 ‘형님’이라 부르는 확실한 증거가 버젓이 유투브에 아직도 공개돼 있어 누구나 보고 들을 수 있다"면서 "형님처럼 모셨던 송 후보와의 통화를 녹음해 약점을 잡고 이를 활용, 결국 ‘배신의 경선’을 치르는 야비한 짓을 해 놓고도 방송토론에서는 ‘형님, 동생이란 표현을 한 적이 없다’고 발뺌을 한 것이다"고 지적했다.
그는 "‘송재호-문대림 통화 녹취2편’에는, 문 후보가 송재호 의원에게 ‘형님‘이란 말을 스무 번 넘게 하고 있다"면서 "1~2번도 아니고 통화내용 곳곳에서 ’형님‘이란 말을 쓰고 있다"고 강조했다.
고 후보는 "제주도민을 이렇게 우롱해도 되는가? 이런 새빨간 거짓말로 제주도민을 속여도 되는가"라며 "결국 배신의 정치, 막장 경선이 널리 퍼지며 도민적 비난이 거세지자 궁여지책으로 이를 빠져나가 보려는 문대림 후보가 꼼수를 부렸다가 ‘자기 꾀에 자기가 넘어간 꼴’이 돼 버린 것"이라고 힐난했다.
27일 열린 제주MBC 등 언론 4사 토론회와 관련해서도, "문 후보눈 '제주산 멸치는 없다'라고 발언했다"면서 "어획량이 크게 감소한 것을 두고 한 말이지만 명백한 허위사실을 토대로 상대 후보자를 도민 앞에서 창피주기 위한 유인성 발언이자, 왜곡된 발언이었다"고 주장했다.
고 후보눈 "제주산 멸치 어획량이 많이 감소한 것은 사실이지만 제주 바다에서 적게나마 잡힌다"면서 "'어획량이 대폭 감소했다'는 말과 ‘제주에서 멸치가 나오지 않는다’고 하는 말은 전혀 의미가 다른 말이다"고 강조했다.
토론과정에서 문 후보가 고 후보에게 "제주산 멸치 먹어보셨습니까?"라고 묻자, 고 후보는 "좋아합니다”라고 답변했는데, 그러자 문 후보가 "제주산 멸치가 나오지 않습니다"라고 한 부분에 대해서도 문제를 삼았다.
고 후보는 "(제주산 멸치 나오지 않는다 발언은) '그것도 모른냐는 식’의 입막기 및 망신주기"라며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상대 후보자의 명예를 심각히 훼손시켰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문 후보가 만일 사과하지 않을 때는 공직선거법 위반, 허위사실 유포와 명예 훼손 및 모욕 등으로 법적인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헤드라인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