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훈의 말말복지] 제주도의 행정체계 개편과 사회복지의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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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훈의 말말복지] 제주도의 행정체계 개편과 사회복지의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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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는 지금 행정체계 개편에 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행정체계 개편은 향후 제주 사회의 다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최고의 현안이다. 사회복지 현장에서도 이에 대한 인식과 대비가 필요한 시점이다. 행정체계의 변화는 사회복지 서비스와 이용자 모두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게 되어 이에 대한 사전 고려와 대응 방식을 마련 해야 한다. 하지만, 도내 사회복지 현장에서는 이에 대한 체감도가 낮거나 관심이 저조한 것 같다. 실제 도내 언론 보도를 살펴봐도 '행정체계', '복지'라는 두 키워드의 연관성을 가지고 집중적으로 다룬 기사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제주도의 사회복지 현장이 행정체계 개편이 미치는 영향에 대하여 깊게 고민을 하지 못했거나 아직 본격적인 공론화의 과정이 없기 때문일 수도 있다. 대부분의 사회복지시설은 법률에 따라 광역시•도나 시•군•구에 지도감독을 받게 되어 있어 행정체계의 변화는 민감한 사안이다. 사회복지 대상의 변화, 제공 방식과 시설별 지역 균형 발전 모색, 사회적 비용 발생 등을 충분하게 사전 대비를 해야 한다. 사회복지 현장에서는 이러한 변화를 주의 깊게 모니터링하고, 토론과 조사의 방식 등 다양한 방법으로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

사회복지 전문가, 정책 결정자, 서비스 제공자는 행정체계의 변화가 사회복지 서비스 및 이용자에게 실질적인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평가하고, 필요한 대응 전략을 개발해야 한다. 이는 제주도 사회복지 서비스의 품질을 향상하는 데 필수적이라 할 수 있다. 단지 행정체계의 변화를 수용하는 것을 넘어서, 변화에 따른 문제를 예측하고 이에 대비하는 것까지 포함해야 한다. 전문성의 유지와 향상을 위해, 사회복지 전문가들은 계속해서 행정체계 개편에 따른 교육과 토론의 장도 마련해야 한다. 또한 새로운 전달체계를 수용하기 위하여, 시설과 기관 간의 협력과 조정을 강화해야 하고 모든 지역에 고품질의 사회복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정책도 개발해야 한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 사회복지현장이 단순히 새로운 체계에 적응하는 것을 뛰어넘는 제주도 사회복지의 질을 한 단계 성장시키는 계기로 만들어야 할 것이다. 제주의 행정체계 개편 문제는 제주의 미래의 운명을 바꿀 대단히 중요한 사안이다. 따라서 우리 사회복지 현장에서도 선제적으로 대응하여 향후 나타날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지금부터라도 머리를 맞대어야 할 것이다. <김진훈 / 복지in연구소 소장>

김진훈 / 복지in연구소 소장 ⓒ헤드라인제주
김진훈 / 복지in연구소 소장 ⓒ헤드라인제주

<김진훈의 '말말복지' 코너는...>

말말복지는 말이하는 복지, 말로하는 복지를 의미하며, 말을 통해 제주의 복지를 알리고, 정책을 만들어가는 복지사의 가치를 담고 있습니다.

가치실현을 위해 15년간 도내외 대학에서 사회복지 관련 강의를 하고 있으며, 복지in연구소 유튜브 채널(https://www.youtube.com/c/복지in연구소)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김진훈 복지in연구소 소장
사회복지전공 석사 / 직업재활전공 박사 / 사단법인 복지인광장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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